해적판 <격투왕 맹호>에서의 이름은 '마운틴 두혁'.
모티브는 프로레슬러 자이언트 바바. 키가 크고 약간 마른 체구이지만 펌핑을 통해 덩치를 불릴 수 있다.
초반에 한마 바키와 한번 대결했으며, 바키를 궁지로 몰기도 하는 등(!) 선전했다. 이 만화가 본격적으로 막 나가기 시작하는 과거편 전이긴 해도 적어도 과거편에서 바키와 붙었을 당시의 하나야마 카오루 이상이라는 소리.
여기에 대다수의 패배가 약점인 무릎 때문이었다는 걸 감안하면 친구인 이가리 칸지에 비하면 대접이 좋은 편이다. 최대 토너먼트 편에서도 보결 선수로 출전, 레츠 카이오와 싸웠지만 역시 무릎으로 인해 기권했다. 사용 기술은 십육문 킥, 백드롭, 당수 등 프로레슬러가 사용하는 기술을 그대로 사용. 약점은 앞서 언급되었듯이 거구 레슬러로서 오랜 세월 무리해왔던 탓에 약해진 무릎. 그나마 그것도 관리를 잘 했기 때문에 그 나이까지 활약이 가능했던 것이라 한다. 일반적인 거인 레슬러들은 수명이 더 짧다고 나온다.
토너먼트때에는 카토와 야차원숭이 둘다 리타이어하는 바람에 보결선수로 등장했는데, 이때 건물 천정에서 그대로 떨어져 자동차를 박살내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3부에서 바키가 비슷한 높이에 피클과 함께 떨어졌을때도 인사불성이었던걸 생각하면 엄청난 맷집.
그러나 다음 상대가 하필 레츠 카이오였고, 시합전에 고무끈으로 단단히 무릎을 묶은 것을 보고 약점을 간파한 레츠가 도바에게 뒤에서 잡혀 점프+눌러찍기 기술을 거는 상태에서 다리를 이용해 약한 쪽 무릎을 지면에 닿게끔 만들어서 자기 무게에 무릎이 또 다치는 바람에 패배를 인정하고 물러나야 했다.
하고 싶은 일은 많았지만 지나치게 큰 덩치 때문에 반 강제적으로 프로레슬러가 되었다는 과거를 가지고 있다.[1] 이후 도쿄돔에서 이가리 칸지와 환상의 시합을 가진 뒤 사망을 가장하여 은퇴, 파리에서 화가로 지낸다.[2]
물론 이걸 아는건 이가리 칸지 외에는 현재 아무도 없으며 때문에 2,3부까지 콧배기조차 안보인다.
자이언트 바바가 모델이다보니 그의 스승인 역강산의 모델은 역도산으로 보인다. 이 분도 꽤 대단한데 아무리 레슬러가 되기 이전이라지만 장신에 체격도 좋은 도바를 뺨을 때려서 내동댕이쳤다. 내동댕이쳐진 이유는 처음 만났을 때 왜 레슬링을 하려 하냐 묻자 이 덩치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어서라 답했기 때문. 다만 스승도 내동댕이 친 후에는 '하긴, 레슬러라는게 결국은 그런 일이지' 하면서 인정해줬다. 이후 프로레슬러는 실전에 강하지 않아도 된다며 도바를 받아들이고 훗날 싸움이 나서 사망했지만 따져 보면 바키 월드의 격투가 답게 이 분도 꽤 강했을 것으로 보인다.[3] 그리고 그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도바는 레슬러는 실전에서 더 강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주변에서 딴사람이 된거 같다 할 정도로 거친 수련에 들어간다. 때문에 레슬링에 대한 긍지가 강해서 첫 등장도 업계의 규율을 흐트러뜨린 하나다 준이치를 박살내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런데 이 역강산을 죽인 것이 다름아닌 오로치 돗포라는 사실이 돗포의 젊은 시절을 다루는 바키 외전 권인에서 밝혀졌다. 역강산은 프로레슬링에서 그 한마 유이치로에게 자버를 받다가 지하격투장에서 돗포와 붙어서 순살당했는데, 아무래도 도바는 스승을 살해한 것이 돗포라는 사실은 전혀 몰랐던 모양[4]. 바키 월드의 격투가라면 돗포와 붙을 만도 했는데 그러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건 뒤에 가서 붙은 설정이라서 그렇겠지만(...)- ↑ 그러나 초반에는 레슬링 경기를 보고 결심하는 묘사도 있었다.
- ↑ 유서에 파리의 어디어디에 내가 평소 신세진 사람(물론 자기자신)이 사는데 카스텔라 엄청 좋아하니까 사가셈이라며 카스텔라 셔틀을 시키기도 한다.
- ↑ 바키의 옆에서 그를 보조하던 노인이 돗포의 사망 때문에 멘붕에 빠진 바키를 다그치는 장면이 있는데, 거기서 난 역강산이 여기서 챔피언이 되는것도 봤지만 당신처럼 집중 못하는 챔피언은 처음본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 ↑ 사실 도바가 실전 수련을 시작한게 스승의 죽음 이후라는 걸 감안해보면, 지하격투장의 존재를 몰랐다고 해서 이상할 건 없다. 특히 잘나가던 레슬러가 지하 불법 격투를 하다 사망했다는 걸 미츠나리 영감이 새어나가게 놔뒀을리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