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스타크래프트 방송에서 유래된 게임 용어. 게임에서 인공지능에 따라 자동으로 행동하는 유닛들을 마우스와 키보드 단축키를 이용하여 사람이 직접 조종하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의 개념으로, 게임의 전체적인 운영이나 전반적인 전략 수립을 의미하는 매크로 컨트롤이 있다.
2 내용
인공지능이 좋지 않은 게임에서 이렇게 직접 컨트롤 하면 소규모 전투나 게릴라전, 혹은 대단위 전투에서 세세한 조작이 필요한 수송유닛이나 마법유닛을 손 놓고 지켜보는 것보다 당연히 훨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스타크래프트의 경우, 전투에 돌입했을 때 어택땅 하고 지켜보는 것 보다는 일점사하거나, 스플래시 피해를 적게 받거나 동시에 많은 병력이 공격할 수 있도록 유닛 전개를 직접 한다든가, 무빙샷을 한다든가, 체력이 떨어진 유닛을 뒤로 빼 주거나 수송선에 태우거나 버로우를 해 주었다가 다시 투입하는 것 등등을 해 주면 상성상 불리한 병력이나 소수 병력으로도 승리하거나 훨씬 적은 피해를 입으면서 전투를 끝낼 수 있다.
물론 그러면서도 자원채취나 유닛 생산 등 매크로 컨트롤 역시 해야 하므로 프로게이머들은 높은 APM과 집중력이 요구된다. 이걸 어떻게 다 하냐는 사람이 있는데, 그러니까 프로게이머 되기 힘든 것이다. 마이크로 컨트롤에 뛰어난 프로게이머는 신컨이라 불리며 팬들을 끌어모을 수 있지만, 마이크로 컨트롤에 너무 집중하다가 매크로 컨트롤에 소홀해 큰 의미의 전략에서 패하는 경우도 있다. 상당 수의 올드 유저들 혹은 전투광 타입의 게이머들이 겪는 문제. 투신 박성준 같은 선수가 대표적.
RTS에서 발생한 용어지만 FPS나 시드 마이어의 문명 같은 턴제 게임을 포함해서 대부분의 전략과 전술이 존재하는 모든 게임에 적용될 수 있는 말이다.
아예 마이크로 컨트롤에만 전념하라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등의 게임도 속속 등장하여 실시간 전략과 정반대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