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적

1 馬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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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中.

을 타고 떼를 지어 다니는 도적. 주로 평야나 초원지대를 주무대로 하며, 산적 등 다른 도적과는 달리 말을 대량으로 조달해서 타고 다니는 등 유지할 능력이 있으면 마적으로 넣으니 다른 도적들이 겸업으로 하는 때가 많다. 예를 들면 해적도 육지에 상륙해서 본격적으로 주변을 초토화하려고 말을 조달해오는 일이 있는데, 이러면 해적이면서 마적이다.

그리고, 앞서 설명했듯이 말이라는 비싸고 유지하기 힘든 동물을 대량으로 조달해서 운용하니 초심자 도적은 마적이긴 힘들다. 당장 자기가 타고 다닐 말이 훔쳐오던 사오건 있어야 하고, 말을 타는 마술솜씨와 함께 말 위에서 무기를 다루는 실력도 뛰어나야 도적질을 할 수 있어서다.

마적이란 말 자체는 주로 나라 말기~일제 만주국시절 만주 지방에서 활동한 마적만 지칭하는 때가 많다. 만주 마적의 구성원은 다양했는데, 만주/한족/조선 및 러시아계열도 있고 심지어는 만주국 이후 마적으로 흘러들어간 일본인도 많았던 듯하다. 할힌골 전투 패배 뒤 당시 전투에 참여했던 일본군 산하 관동군 부대 잔당이 그랬다. 하지만 실제로는 미국/멕시코/중앙아시아 지역 등에도 다른 명칭으로나마 상존했으며, 낙타를 탄 도적까지 마적으로 치면 사막의 낙타도적도 상당한 숫자를 자랑했다. 사실 역사상 유목민족들의 대다수는 목축과 함께 약탈활동으로 생계를 꾸려나간 일이 많아서, 마적들은 이러한 유목민 문화의 마지막 잔재 중 하나였다.

마적은 기동력이 뛰어나고 특성상 장거리를 달리면서 도적질을 하니, 도적질의 범위가 넓고 도적의 거점을 찾아내기 힘들다. 덤으로 방어력이 빈약한 마을이면 마적의 속도 때문에 정말 대비할 틈도 없이 흔하게 불바다로 바뀌었다. 따라서 토벌하는 쪽에서도 기병을 위주로 한 토벌대를 만들어야 하며, 톰슨 기관단총같이 자동발사하는 개인화기를 전원이 들어야 하는 등 토벌에 애로사항이 꽃폈다.

21세기의 시점에서 마적은 선진국에서는 치안력의 발달로 사라졌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볼 때는, 기동력의 발달을 위해 말을 버리고 오프로드 자동차 등으로 탑승수단을 바꾼 도적도 나오는 등 아직 현존하는 문제다. 사하라 사막에 이런 마적아니 이젠 차적단?이 종종 나와서 약탈을 벌이곤 한다.

도적에서도 상세하게 설명하지만 마적은 엄연한 범죄행각이며, 국가와 지역민에게 큰 해악을 끼치니 절대로 따라하면 안 된다.

구마적, 신마적의 마적도 여기에서 따왔다.

만주 웨스턴에서는 아메리카 원주민(수우나 코만치 등 평원 부족)이나 무법자의 호환판.

2 魔笛

마술피리 참고

3 포켓몬스터의 등장인물

마적(포켓몬스터)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