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 더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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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jorie Eileen Dursley 여자다

해리 포터 시리즈의 등장인물. 배우는 팸 패리스. 칠드런 오브 맨의 미리엄 역을 맡았다. 성우는 한국판은 성선녀, 일본판은 이소베 마사코.

해리 포터의 이모부인 버논 더즐리의 누이동생이다. 오빠 버논 더즐리나 조카 두들리 더즐리와 마찬가지로 매우 뚱뚱하며,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콧수염이 나 있다고 한다(...)[1] 독신으로 많은 개들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끼는 애완견의 이름은 리퍼.[2]

1권에서 해리를 두들리의 생일에 데려가지 않으려던 페투니아에 의해 처음 언급되고 난 다음, 3권에서 직접 등장한다. (리퍼도 데리고 온다) 그간의 행적에 대한 서술에서 '해리에게 줄 강아지 비스킷을 들고 왔다'는 대목이 있는데, 아무래도 해리를 인간 취급도 하지 않은 것 같다. 이런 개 씨...

해리에 대해선 버논과 페투니아가 둘러댄 내용을 그대로 믿고 있기 때문에 그녀에게 있어 해리는 평화로운 오빠네 집안을 해치는 해충에 가깝다.(…) 해리가 마법사라는 사실을 모른 채 구제불능들이 다니는 학교에 다니고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사실 구제불능들이 쓰는 기숙사가 있긴 하지만[3] 두들리를 매우 귀여워하며 두들리에게 값비싼 선물을 사주고 해리가 그것을 부럽게 지켜보는 것을 매우 흡족하게 생각한다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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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논의 집에 놀러온 마지는 저녁식사 때 술에 취해서 해리의 부모에 대해 막말을 해대는데 혈통이 문제다, 페투니아의 가문은 좋은 가문이었지만 릴리만은 나쁜 종자[4]였다, 제임스가 직업 없는 백수에 건달이라는[5] 등등. 사실 어른에게라도 할 말이 아닌 판에 겨우 십대 초반의 어린애에게 할 말은 더더욱 아니었다. 기본적으로는 선량해도 은근히 한 성격 하는 데다 부모님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해리가 이 말을 무시하고 넘겨듣기란 힘들었을 듯. 결국 분노한 해리에 의해 몸이 부풀어 마침내 풍선처럼 떠올라 하늘로 날아가게 된다.[6] 다행히(?) 출동한 마법부 사람들에 의해 몸은 원상태로 돌아오고 기억도 수정된다.

그리고 참으로 다행히도 그 이후로는 일절 등장하지 않는다.

여담이지만 해리와 만난 자리에서 '우리 집 문간에 버려졌다면 넌 즉시 고아원으로 보내졌을 것'이라는 악담을 날리는데 해리와 비슷한 일면이 있었던 볼드모트의 유년을 생각하면 상당히 의미심장한 대사.[7] 스포일러이므로 자세한 사항은 볼드모트 항목 참조.
  1. 일부 여성의 경우 덥수룩하게 수염이 나는 경우가 있다. 물론 호르몬 이상 등의 병 때문일수도 있고(...)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에서도 학교 선생님이 수염이 났다고 언급이 있다.
  2. 이 개는 5권에서 스네이프가 오클러먼시 수업을 하면서 해리의 기억을 보다가 본다. 그 개는 누구네 개냐?
  3. 그리고 사실 버논 더즐리의 마법 알레르기에 가까운 성향을 생각해보면, 해리가 마법학교에 다닌다는 걸 알았대도 딱히 좋게 생각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4. 참고로 이 돼지년은 자기가 기르던 개를 혈통이 안좋은 것 같다며 죽인 적도 있다
  5. 제임스에 한정해서는 틀린 말은 아니었다. 제임스는 부유한 순수혈통 집안의 외아들이고 부모님이 물려준 유산이 엄청나게 많은 금수저라서 월급을 받는 직업에는 종사하지 않았고,차라리 돈 받는 평범한 직업에 종사하는 게 나을 만큼 굴렀겠지만 당연하지만 제임스가 직업이 없다고 해서 진짜 마지가 얘기하는 것처럼 백수건달은 결코 아니었고 오히려 볼드모트와 죽음을 먹는자들과 최전선에서 싸우던 영웅적 인물이었다.7 학년 이전에는 릴리에게조차 건달이라고 불렸었다. 물론 이 여자는 릴리와 제임스를 결혼했거나 연인 사이일 때 들었을 테니까 그냥 버논과 비슷한 성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6. 솔직히 이건 다 이 못된 뚱돼지년 스스로가 자초한 인과응보, 사필귀정, 자업자득이다.
  7. 정말 그가 고아원에 보내졌다면 그는 제2의 볼드모트가 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작 해리 본인은 더즐리 가족과 사느니 차라리 고아원에 가는 게 나았겠다고 생각했다. 틀린 말은 아닌 것이 볼드모트는 최소한 고아원에서 학대를 받은 적은 없었다. 단지 볼드모트 그놈 스스로가 고아원의 엄격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여 자기가 일방적으로 싫어한 것에 가깝지만. 게다가 볼드모트가 흑화한건 고아거나 학대를 받아서가 아니라 스스로 특별하고 다른 사람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고아원에 가나 더즐리 집에 있으나 해리 입장에선 부모없이 자란다는 입장에서는 다를게 없는데 굳이 볼드모트가 될 이유가...아니, 더즐리 부부는 해리를 벽장에서 자게하고 수시로 욕하고 비하하고, 사촌 두들리가 다니던 초등학교에서도 다른 아이들을 겁줘서 왕따당하게 하거나 맨날 자기 패거리와 구타하는 식으로 괴롭히는 등 학대를 당한만큼 불행한 성장환경 때문에 비뚤어질 것이라면 벌써 비뚤어지고도 남았을 것이다. 페투니아가 이모라곤 하나, 해리는 5편 초반에 디멘터에 대해 알아듣는 페투니아를 보고서야 "아 저 사람이 우리 엄마의 언니었지"라고 새삼 깨닫는다. 그만큼 더즐리 집안에선 가족의 정은 전혀 받지 못했다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