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전사 건담의 등장인물. 성우는 호빵맨으로 유명한 토다 케이코.
지구연방군의 보급사관으로, 계급은 중위.[1] 일설에는 U.C.0054 출생이라는 말도 있으나 명확한 것은 불명. 요한 이브라힘 레빌 장군의 직속 명령으로 단독으로 미데아 수송기를 이용하여 지구로 강하한 이래 잇달아 위기에 봉착했던 화이트 베이스에 수차례 물자를 보급해 위기 타개에 큰 도움을 줬다.
붉은 머리의 미녀로, 아무로 레이의 첫사랑이자 짝사랑 상대였고 소년병 집단이었던 화이트 베이스 크루들에게 동경의 대상이었던 인물. 나중에는 카이 시덴의 부탁으로 화이트베이스의 소년 크루들과 함께 단체사진을 찍기도 했다.[2] 떡밥이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단순한 격려라고 해야 할지, 전투에 지쳐있는 아무로 레이를 바라보고 "당신은 초능력자(에스퍼)일지도 모른다."라는 말을 하기도 하였다.[3]
후에 쟈브로로 이동하던 중 습격해온 검은 삼연성의 제트 스트림 어택에 고전하는 아무로를 도와주기 위해 미데아로 오르테가의 돔을 들이받아 제트 스트림 어택을 방해하다가 결국 오르테가의 공격을 받고 전사한다. 그녀의 행보와 최후는 아무로의 성장에 있어 큰 영향을 끼쳤다.
그녀의 죽음을 화이트 베이스 모든 크루가 슬퍼했으며, 우디 말덴과 곧 결혼할 예정이어서 그 비극은 더 심했던 듯. 애니메이션에서는 그녀의 결혼식과 그에 참여한 화이트 베이스 크루들의 환상이 나오기도 했다.
약혼자인 우디 말덴도 자브로에서 사망한다.
명대사는 "전쟁이라는 파괴 속에서 물건을 만들어 나갈 수 있으니까."
여담으로, 저 모자 벗은 모습이 방영 당시는 몰라도 30년이 지난 최근에는 꽤나 호불호가 갈리는 듯. 동인지 등에서 꽤나 저 M자 앞머리(...)가 네타거리가 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런데 남자 군인처럼 머리를 짧게 자르거나 뒤로 쪽진머리를 하지 않는 이상, 챙달린 군모(peaked cap)를 쓰려면 올백머리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
사족이지만 과거 국내에 TV판의 스틸컷을 쓰고 내용은 완전 오리지널인 필름북[4]이 하나 나온적이 있는데(제목은 기동전사 건담), 여기선 무려 메인히로인으로 끝까지 살아남아서 아무로와 데이트를 하며 끝난다. 참고로 이 필름북의 내용은 전투광 샤아가 아무로에게 죽을뻔하다가 살아난뒤 생명의 소중함에 눈떠 전투를 거부하다가 키시리아에게 사살당하는 괴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