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나기 류코


바키 시리즈의 등장인물. 한마 바키죽음의 위기에 몰아간 남자. 동시에 모토베 이조에게 쳐발린 남자(...) 모티브는 일본의 연쇄 식인살인마 사가와 잇세이. 감옥에서의 모티브는 아무리 봐도 한니발 렉터. 양들의 침묵 얼굴은 아무리 봐도 중년의 알 파치노

흉악사형수 5인방 중의 한명이다. 수감 중 죄수 여럿을 죽이거나 중태에 빠뜨린 죄로 총알도 못 뚫는 강화유리 안에 갇혀있었으나 손바닥 안에 진공 상태를 만들어 강화유리에 흡착, 떼내버리면서 탈출.

시부카와 고키의 한쪽 눈을 못쓰게 만들었으며, 스승인 쿠니마츠의 한쪽팔을 잘라버린 것도 야나기. 이후 독수 수련을 보여주는 과정에서 쿠니마츠의 팔을 미라 상태로 보존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지지만, 아무래도 눈만은 보존하기 힘들었던 모양(...). 시부카와 고키와의 재대면에서 뜨거운 주전자를 패스하는 재치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갖고있던 암기로 고키의 한쪽 눈을 겨냥하며 한 수 위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용하는 기술은 꽤 여러가지. 우선 손 안에 산소를 저농도로 유지해 진공상태를 만드는 기술이 있는데 이것으로 벽이니 강화유리를 파괴하였으며, 손바닥을 사람의 코에 덮을 경우 순식간에 기절 시킬수 있다. 이것으로 바키에게 한번 승리한적도 있다.

두번째는, 온갖 천연독을 모아둔 단지에 손을 담금으로써 완성한 진짜 독수로 건드리기만해도 맹독에 당하게 된다. 역시 바키를 상대로 사용하여 바키를 죽음의 위기로 몰고갔으며, 도일의 한쪽눈을 실명시킨다.

세번째로 줄을 달아 연결시킨 낫 두자루[1]를 붕붕 돌리는 장기가 있는데, 이 낫을 이용한 트릭으로 화단을 가꾸는 학교 미화원으로 위장해서 바키를 기습한다. 또한 암기인 바그나우를 쓰기도 한다.

그 외에 타격 기술로 편타가 있는데, 몸에 힘을 쭉 빼고 흐느적거리다가 채찍과 같이 후려쳐서 고통을 주는 기술이다. 피부를 표적이기 때문에 어떠한 사람도 피부를 단련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일반인과 동등한 아픔을 느끼며 맞은 부분은 살갗이 벗겨져버린다. 야나기의 손엔 독성이 있으므로 중독효과까지 추가. 다만 한마 유지로가 칭하길 여자나 아이가 사용하는 호신술(...) 그도 그럴 것이, 이건 쉽게 생각하면 빠른 손도장이다. 얼굴에 때리면 살점 뜯어가는 따귀. 그냥 호신술이 아니라 여자나 애들이 쓰는 호신술인 이유는 저것 때문이다.[2]

그런데 바키가 따라 쓰는 편타는 어째 점점 위상이 올라가서 지구 역사상 피부를 표적으로 채찍 같은 공격을 하는 생명체는 여성을 제외하곤 없다면서 피클에게도 유효한 타격기이며 중국 무술 쪽에선 '콜롬버스의 달걀'로 칭해진다고 레츠 카이오가 말하는 등 야나기 본인보다 오히려 잘 써먹고 있다.

2부 초반에는 시부카와 고키 & 바키가 연합한 2:1 상황에서 바키를 실신시키는 등 선전했으나, 나중에는 코즈에와의 붕가로 파워업한 바키에게 시코르스키와 연합해 2대 1로 덤볐음에도 발리는 안습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후 바키가 둘을 두들겨팰만큼 패고 도망가버리자 분통이 터져 절규한다. 도일이 오로치 카츠미와 좋은 관계가 되어 나타나자 분풀이를 하기도.

갈수록 찌질도가 올라가서 심지어는 모토베 이조에게 까지 발리는 처참한 꼴로 전락. 그것도 시부카와 고키가 도전장을 내밀어 공원에서 담배 한대 때리고 있던 중 기습당한 것이다. 허벅지를 일본도에 찔리고, 사슬추에 맞아 한쪽 입가가 날아가버리자 분노해서 낫을 꺼내들고 빙빙 돌리며 접근하지만 모토베가 정글짐 앞에 서서 낫의 움직임을 차단해버린다. 정글짐에 메쳐진 다음 단련된 육체 이외의 것에 의지하는 마음가짐 때문에 기량이 훨씬 떨어지는 나에게도 이렇게 당하는 것이다.라는 한 마디를 들었음에도 마지막으로 독수를 꺼내들고, 모토베는 야나기가 떨어뜨린 낫을 주워들어 일합에 독수를 잘라버린다.

결국 모토베가 일본도를 들이대며 패배를 인정하라며 다그치고, 여기에 한마 유지로까지 등장, 야나기의 패배를 선언하지만 용감하게도 야나기는 '이 승부의 승패를 결정하는건 당신이 아니다.'라고 응수했으며 유지로도 '그게 정답이다, 한쪽 손목이 잘리고 다리에 칼맞아도 본인이 인정 안 하면 아직 패배한게 아니다.'라고 동조해준다. 승패란 결국 싸우는 당사자가 멋대로 결정하면 그만이라는 논리.

뒤늦게 시부카와까지 현장에 도착하자 유지로가 졸리다며 이만 가보겠다...고 하다가 그대로 몸을 돌려 야나기의 머리에 날린 백블로우 한 방으로 게임 셋. 턱부분이 완전 구겨져서 피를 쏟으며 고꾸라진 것으로 봤을 때 죽었을 확률이 더 높다.[3] '굴복하지 않는 것 = 나와 싸우자는 것'이 유지로의 공격 이유. 그러고는 쿨하게 남기는 말이 내 멋대로 결착지은 거야..

사실 상기했던 저 독수 공격을 사용한 것도 2차전부터였지만, 왠지 바키가 중독될 기미가 안 보이자 "왜 내 독이 안먹히는거야!"라고 절규한다. 실제론 먹히긴 먹혔다. 단지 중독속도가 엄청나게 느렸을 뿐. 때문에 야나기가 발리고 난 뒤에 아주 긴 시간이 지나서야 비로소 바키의 몸에 독이 제대로 퍼지는 바람에 바키는 진짜로 죽을 뻔했다.(...)[4]

바키와 시부카와 둘을 상대로도 선전을 하며 한때 사형수들 중 최강으로 평가받기도 했으나 2부 연재시 약체로 평가받던 모토베에게 완패함으로써 평가가 급락한 캐릭터. 다만 4부 들어 모토베의 위상이 상승하고 야나기의 상대가 무기를 든 공원 모토베였다는 점에서 재평가를 받을 여지가 보인다.
  1. 쌍절곤+사슬낫을 생각하면 쉽다.
  2. 그리고 유지로 본인은 이걸 극복했다(...)
  3. 근데 야나기가 유지로한테 개발살난 장소가 바로 예전에 모토베 역시 유지로한테 개발살난 그 공원이라는 걸 생각하면 참...
  4. 사실 바키 본인도 독에 걸렸다는걸 알긴 알았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어떻게든 해보겠다고 버티는 바람에 일이 이렇게 커진거다. 작중에서도 몇번이나 때를 놓쳤다는 언급이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