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미잘

1 자포동물문의 산호충강 해변말미잘목 동물의 총칭


에라이 말미잘같은 놈아
종류가 많은 만큼, 생김새도 다양하다.
미잘의 뜻이 항문이다. 말의 항문처럼 생겼다고 이런 이름이 붙었다나 뭐라나. 영어로는 'Sea anemone' 라고 하는데, 그 아네모네[1] 꽃 맞다.

여러 개의 촉수와 몸, 족반을 가지고있다. 자포동물이면서도 해파리형의 부유성 세대가 없고 바닥 기질에 붙어산다. 플라눌라(planula) 유생시기를 거친다. 집게와 같은 동물에 붙어서 이동하거나 위험할 때 족반과 몸의 근육을 이용해 헤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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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강 이렇게(…)충격

먹이활동은 촉수의 자포로 먹이생물을 중독시켜 붙잡고, 촉수 중앙의 입(장)으로 옮긴다. 그리고 소화시킨 후 찌꺼기는 도로 뱉어낸다. 말미잘은 항문이 없기 때문.(…) 이름이 항문인데 항문이 없다니 입이 항문이라 그런가 보다

흰동가리에게 알 낳을 장소를 제공하기도 한다. 흰동가리를 의식적으로 공격하지 않거나 하는 건 아니고, 흰동가리 몸에서 분비되는 점액질이 말미잘의 독을 막는다. 이러한 특징을 가진 어종이 더 있는데 어떤 종은 말미잘의 창자에 들락날락 거린다고 한다. 그 밖에 몇몇 갑각류들도 말미잘을 이용하여 자신의 몸을 보호하는데 그 중 집게가 대표적인 예. 이외에도 권투게(Boxer crab)이라는 는 이름 그대로 자신의 집게발에 말미잘을 붙여서 권투를 하듯이 자신의 몸을 보호한다.[2]

일부 종은 국내에서 식용으로도 쓴다. 말미잘과 붕장어, 그리고 갖은 채소를 넣고 끓인 말미잘 매운탕은 부산 기장군 지역의 토속 음식이라고 한다. 이 지역에서만 먹는 듯. 또한 애완용으로 사육되기도 한다. 음식이나 애완동물 이외에 포스텍 연구팀이 말미잘을 이용해 실크섬유를 제작하기도 하여 은근 다재다능하게 쓰이고 있다.

식물에게만 있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

이따금씩 바보멍청이해삼멍게말미잘같이 욕으로 쓰이기도 하는, 그런 관점에선 만큼은 아니지만 좀 불쌍한 생물. 게다가 사실 그리 큰 욕도 안 된다.

초대 다라이어스다라이어스 외전에 등장하는 보스인 선풍기ELECTRIC FAN의 모티브가 되었다.

2 대한민국에서 1995년 개봉한 영화

말미잘(영화) 문서로.

3 여성의 성기에 대한 은유

오늘날 청소년층 보다 적어도 1~2 세대 전에 사용되던 은유로 대충 80년대까지 사용되었으며 그 이후로는 사장되었다. 명기 항목의 4.1번에 해당하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먹잇감에 접촉했을 때 안으로 수축하며 빨아들이는... 음... 에... 뭐 그런 의미로... 특별히 거시기한 거시기를 지칭하여 말미잘이라고 하곤 했다. 요즘에는 이 비속어는 사장되었기도 하니 쓰지 말자. 그러면서 굳이 이런 항목을 따로 만든 물론 지식의 탐구를 위해서이다
  1. 꽃말은 '사랑의 괴로움'. 말미잘의 꽃말은 아니다. 말의 항문
  2. 집게랑은 달리 공생관계는 아닌데 왜냐하면 말미잘을 양손으로 들다가 실수로 놓치게라도 되는 순간 다른 손에 있는 말미잘을 쫙 찢어(!) 대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