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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치 주연의 중국 영화, 《구품지마관》 中. 말발이라는 개념을 무협적인 것으로 재해석했다.(…)
1 개요
말하는 능력으로 요약할 수 있으나, '말다툼이나 말싸움에서 상대를 찍어 누를 수 있는 능력'의 의미로 자주 쓰인다.
흔히 '말빨'이라고들 쓰지만, '말#s-2'에 힘을 의미하는 접미사 '발'이 붙어 만들어진 단어이기 때문에 '말발'이라고 쓰는 것이 옳다. 하지만 발음은 [말ː빨]이기 때문에 '말빨'이라 발음하되 쓸 때는 '말발'로 쓰면 된다.
말에서 풍기는 분위기로 상대를 누르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며, 사실 말발의 상당수는 여기서 기인한다. 다시 말해서 당당하게 자기 주장을 내세울 줄 아는 것이 말발의 기본. 물론 여기에서 그친다면 논리적인 말발의 소유자에게 질 확률이 높다.
논리타당적이거나 오류를 찾기 어려운 말로 상대의 말문을 막거나, 상대의 말을 비논리적으로 유도하는 것 등이 일반적으로 말발 좋은 사람들이 가지는 특기. 상대의 말에서 오류를 잘 찾는 것 역시 자주 보이는 특징 중 하나다. 아무리 상대가 기분 상하게 하는 표현으로 자신을 공격할 지라도 그것을 유머러스하게 혹은 자연스럽게 받아치는 능력 역시 말발 좋은 자의 필수적인 덕목.
말발 좋은 사람의 말이 꼭 사실은 아니다. 인터넷 논쟁이라 쓰고 키배질이라고 읽는다에서는 맞는 말을 하는데도 말발에 밀려 gg치고 물러나고 틀린 말이 승리하는 경우(...)도 꽤 자주 보이기 때문에 말발에 현혹되지 말고 무엇이 사실인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능력을 기르도록 하자.
'말발이 좋다' 혹은 '말발이 나쁘다'라는 표현으로 자주 쓰인다.
여담으로 말발이 나쁜 사람은 말발 센 사람과 붙었을때 반응이 왠지 웃기면서 불쌍하다. 빡쳐서 울고불고 난리치거나 도망가는게 보통이며 보다못한 주변 사람이 대변인으로 나타나 대신 싸우기도 한다.
대중매체에서도 말발 배틀이 종종 보인다. 닥터후의 메인 악역 사이버맨과 달렉 간에 오가기도 했는데, 결과는 사이버맨 쪽이 탈탈 털렸다. 달렉 섹의 현란한 혓바닥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