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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매니악(1980)
1.1 설명
Maniac. 1980년작 호러영화.
윌리엄 러스틱이 감독하고 조 스피넬[1]이 주연한 1980년작 호러영화. 죽은 어머니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가 여자들을 방법한다는 내용이다.
왠지 사이코를 연상시키는 심플한 스토리의 55만 달러짜리 저예산 익스플로이테이션 영화지만, 무심한 듯 건조한 분위기와 조 스피넬의 훌륭한 연기, 특수효과 및 메이크업을 맡은 톰 사비니의 사실적인 고어 연출이 주는 박력으로 극장 수익도 300만 달러가 넘었고 2차시장이라든지 여러 시장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얻었다. 사비니는 보통 그렇듯 이 영화에도 단역(여자와 데이트 차량에 타고 있다가 살인마에게 헤드샷 당해 머리가 터지는 사내)으로 잠깐 출연했다.
보통의 슬래셔 영화가 보통 피해자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것과 달리, 살인마의 시점에서 그 행적과 혼란스러운 내면을 마치 다큐멘터리와 같이 쫓아간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 이런 면에서 헨리 : 연쇄살인범의 초상(1986) 같은 영화의 선조라고도 볼 수 있다.
뉴욕을 배경으로 촬영되었는데, 시에 촬영 허가를 받지 않아서 게릴라식으로 촬영하고 빠지고 했다고 한다(...) 사비니가 연기한 '디스코 보이'가 샷건에 맞아 머리가 날아가는 특히 유명한 씬이 있는데, 찍는데 걸린 시간은 단 1시간. 사비니는 자기 머리를 미리 만들어 둔 다음 먹다 남은 점심을 집어넣고 실제 샷건을 쏘는 방식으로 이 씬을 연출한 후, 경찰한테 걸리지 않기 위해 옆에 대기하고 있던 차 트렁크에 총을 던져넣었다고.
감독 윌리엄 러스틱은 이 영화의 명성에 힘입어 이후 "매니악 캅"(1988)이라는 슬래셔 영화 시리즈를 만들기도 했다. 이 시리즈는 죽음에서 부활한 경찰이 사람들을 썰고 다니는 살인마가 된다는 내용으로 제목은 비슷해도 내용은 전혀 다르다.여담인데 샘 레이미 감독이 카메오로 나온다
다만 줄거리가 비슷한 불의 축제 Don't Go In The House(1979)라는 영화도 있다. 이 작품도 사이코가 연상되지만. 화염방사기를 든 살인마라는 차이가 있긴 하다. 그러나 마지막 엔딩,희생자들이 끔찍한 몰골로 살인마에게 다가오는 부분은 매니악이 참고할 정도로 매우 비슷하다(...)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의 시즌 2는 이 영화의 스토리라인을 일부 차용한 듯한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에서는 놀랍게도 2001년 무삭제로 비디오가 출시된 바 있다.
2012년에 동명의 이름으로 리메이크 되었다. 주연은 반지의 제왕의 프로도로 유명한 일라이저 우드.
1.2 줄거리
프랭크 지토는 중년의 뚱뚱한 이탈리아계 독신 남성으로, 작은 아파트에 하숙을 치며 살고 있다. 그는 밤이 되면 거리를 배회하며 여자를 죽인 후 머릿가죽을 벗긴다. 창녀였던 프랭크의 어머니는 어린 시절 그를 심하게 학대했고 교통사고로 죽었다. 프랭크는 마네킹에 여자의 머릿가죽을 씌우고 옷가지를 입혀 침대에 눕힌 후 마치 어머니인 것처럼 대화를 나누며, 며칠이 지나 마네킹이 싫증나면 아파트 구석에 치워버리고 새로운 희생자를 물색한다.
어느날 오후, 프랭크는 안나라는 젊은 사진작가가 공원에서 자신의 사진을 찍는 것을 눈치챈다. 프랭크는 안나를 죽이려고 쫓아가지만, 대화를 하다가 그녀의 작품에 감탄하고 데이트를 하게 된다. 대신 안나의 사진 모델인 리타를 찾아가 침대에 묶은 후 어머니를 사랑한다고 말하며 찔러 죽이고, 시체를 토막내 처분한다.
점점 현실감각을 잃어가는 프랭크는, 어느날 밤 안나와 함께 영화를 보고 그녀를 어머니의 무덤으로 데려가서 죽이려고 한다. 안나는 삽으로 그를 후려치고 도망친다. 프랭크는 어머니의 시체가 무덤에서 일어나는 환상에 시달리며 아파트로 돌아가는데, 이번에는 마네킹들이 자신이 죽였던 희생자들로 변해 자신의 몸을 갈갈이 찢는 환상을 본다.
다음날 안나의 신고를 받은 두명의 경찰이 프랭크 집의 문을 부수고 들어온다. 침대에 누워 칼로 배를 자해한 프랭크의 시체가 보인다. 프랭크의 마네킹 컬렉션을 조사한 경찰이 아파트를 떠나자, 프랭크가 눈을 뜨며 영화가 끝난다.
2 매니악(2012)
1번 항목의 리메이크. 프랭크 칼푼 감독, 일라이저 우드 주연. 알렉산드르 아자[2]가 제작하고 각본에도 참여했다. 여자주인공 안나를 연기한 노라 아르네제더는 프랑스의 가수 겸 배우.
국내에서는 '매니악: 슬픈 살인의 기록'이라는 제목으로 부제를 붙여 개봉했다. 상당히 영화 내용을 잘 반영하는 부제.
원작과 달리 주인공 프랭크 지토가 심약해 보이는 청년으로 변신했고, 마네킹 돌보기도 취미가 아니라 직업이 되어버렸다. 또한 원작의 가장 큰 특징이었던 '살인 다큐멘터리'적 느낌을 더 살리기 위해서인지 아예 FPS 게임처럼 프랭크의 시점 자체를 화면으로 옮겨버렸다. 덕분에 촬영 감독을 맡은 맥심 알렉산드르는 개고생을 해야 했고 주인공인 일라이저 우드는 상당 부분에서 손만 출연한다(...) 소리와 분위기만으로 감정을 전달해야 해서 연기하기가 의외로 까다로웠다고. 역사상 최초의 PoV(Point of View) 영화일 듯.
실험적인 시도에 걸맞게, 영화의 내용도 살인자의 의식의 흐름을 어지럽게 쫓아가며 잔혹하고 불쾌한 씬들을 계속 나열한다. 호러영화 관객을 낚기에는 지나치게 스타일리쉬하고 실험적이며 일반영화 관객을 낚기에는 너무 불쾌하고 잔인한 관계로 호불호가 크게 갈리며 흥행도 시원하게 망했다.
3 아스가르드(게임)에 나오는 몬스터
http://s.nx.com/s2/game/asgard/asgard2007/game_info/item/매니악.gif
손가락 귀신.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잘려나간 손모가지 하나가 바닥을 기어다닌다. 사라센던전에서 출몰하며, 경험치를 많이 주는 편인데다가, 상점에 팔면 몇십만 씩이나 돈을 주는 잡템들을 많이 떨궈서 초보자들한테 인기 있는(?) 몬스터다. 죽으면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들다가 발작을 하며 쓰러진다. 수오미 마을에서 '가위손'이라는 이름으로 헤어샵을 운영하고 있다.
4 마이클 셈벨로의 노래 매니악
Maniac. 영화 플래시 댄스의 삽입곡. 주제가인 'What a feeling' 못지않은 인기를 끌었고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원래는 1번의 영화에 쓰일 예정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