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룡과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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猛龍過江
The Way of the Dragon

이소룡 주연 5부작
당산대형정무문맹룡과강용쟁호투사망유희

1 개요

이소룡의 홍콩 개선 세 번째 영화이자 척 노리스의 스크린 데뷔작. 이탈리아 로마사촌을 만나러 온 당룡[1]이, 사촌이 운영하는 식당을 위협하는 악당들을 물리치고 식당을 구한다는 내용이다.

다른 이소룡의 작품에 비해 개그씬이 많으며[2], 중반의 전투씬에서 씩 웃어주고 마구 패대는 등(...) 다른 영화들과 달리 비교적 가벼운 이소룡의 캐릭터를 볼 수 있다. 액션씬의 경우 상황에 따라 다양한 액션을 보여주기 때문에 맹룡과강을 이소룡 최고의 작품으로 꼽는 사람도 있다. 처음의 맨손 격투, 쌍절곤 격투, 실내의 격투에 가라데 고수들과의 싸움 이후 척 노리스와의 결투까지 이소룡의 격투 장면을 마음껏 볼 수 있다는것이 최대 장점. 참고로 일본에서 초빙한 가라데 고수 역할을 맡은 배우는 한국의 황인식. 당룡에게 줘터지다가 식당 종업원들에게 매를 맞고 리타이어 당한다.


막판에 척 노리스와 결투를 하는데[3][4] 사망유희의 카림 압둘 자바와 함께 이소룡을 가장 고전시킨 인물로 이미 이때부터 싹수(?)가 보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둘이 싸우는 곳은 콜로세움인데 촬영허가가 나오지 않아서 대결 장면은 실제 콜로세움이 아니라 실내 세트에서 찍었다. 이후 이 장면을 능가하는 무술 영화는 좀처럼 등장하지 못했다. 굳이 예를 든다면, 쾌찬차에서 나온 성룡과 베니 더 제트의 싸움이 그나마 이 결투보다 평이 좋은 편. 참고로 이 결투는 영화상에서 척 노리스가 패배하는 유일한 장면이다. 또한 역대 이소룡 영화의 격투 장면중 가장 긴 장면이다.

이 장면은 두 격투가의 공방 뿐만 아니라, 척 노리스가 급소를 공격당해 이미 싸울 수 없게 된 시점부터 척 노리스의 시체 위에 도복을 덮어주고 포권을 하는 이소룡의 모습까지 여러가지로 느끼게 해주는 것이 많다. 이 장면은 영화사상 가장 마초스러운 장면으로 꼽히기도 했다.

2 읽을거리

척 노리스는 이 영화가 배우로서의 데뷔작인데 이소룡과 친분이 있어서 불려왔다고 한다. 한국에서 수박도[5]를 수련하고 귀국 후 여러 차례 전미 가라데 챔피언 타이틀을 따낸 바 있는 척 노리스는 미국 무술계에서 이소룡과 자주 만나며 친분을 쌓았다.[6]

나유에게 학을 뗀 이소룡이 직접 감독을 맡은 작품. 그래서인지 중간에 갑자기 몸자랑(...)하는 장면이 있다.코브라 뱀처럼 확펴지는 이소룡의 비현실적인 광배근을 볼 수 있다. 당산대형정무문이후로 나유 감독과 사이가 심각하게 나빠졌기 때문에 아예 이소룡 자신이 새 영화사를 세우고 감독도 직접 맡았다[7].

시나리오는 스파게티 웨스턴을 현대에 맞춰 각색한 것[8] 이 영화를 감독하기 위해 이소룡은 비행기에서 감독 교재를 읽으며 공부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일본에서 도와줄 사람을 공수해왔는데 이소룡이 첫 감독일을 하면서 훌륭하게 해내서 놀랐다고 한다.

마지막에 조그마한 반전이 있고[9] 새드 엔딩으로 끝난 당산대형, 정무문과 달리 그나마(?) 해피 엔딩[10]이다.

담으로 히로인인 묘가수가 윤아와 닮은 것으로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다. 보면 실제로 꽤 닮은 편인데 얼굴 뿐만 아니라 빈약한 슴가도.(...)

2014년 9월 9일 KBS 추석특선영화로 방영되었다.

3 오마주

여러모로 게임에 오마주로 자주 등장하는 영화로. 맹룡과강의 포스터(척 노리스와 이소룡이 대결하는 장면)을 더블 드래곤의 주인공 형제가 게임 표지에서 똑같은 포즈로 따라하고 있으며[11]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에서는 마지막 콜로세움 대결장소가 로즈의 배경으로 등장한다.

이소룡이 척 노리스를 발차기로 빠르게 여러번 걷어차는 장면은 버추어 파이터 잭키의 필살기 라이트닝 킥(↓+P+K, K, K, K, K)으로 재 탄생했다.[12]

홍콩은 짝퉁영화의 천국이고, 이소룡의 다른 작품들도 짝퉁이 쏟아진 반면, 본작은 좀처럼 짝퉁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도 하나의 특징.척 노리스가 없어서 그래 그 대신 본작의 일부를 다른 데에서 유단 또는 무단 사용한 사례가 엄청나게 많다.
  1. 훗날 이소룡의 대역을 맡은 김태정이 이 이름을 예명으로 썼다
  2. 원래 이소룡의 아버지가 희극배우였다
  3. 척 노리스와 이소룡은 원래 친한 사이라 이소룡이 척 노리스를 초청했다고 한다
  4. 원래 이소룡은 가라데와 킥복싱 챔피언인 조 루이스를 캐스팅하려 했지만, '동양인에게 패배하는 덩치 큰 백인은 싫다'고 거절했다고 한다
  5. 초창기 때에는 '당수도'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6. 사실 정무문때부터 이소룡과 대결하는 서양인 고수 캐릭터들은 모두 이소룡의 친구다. 그 밖에도 제자라든지 알던 지인도 많았는데 한국인 합기도 고수 지한재나 농구선수 카림 압둘 자바같은 비 백인 적들도 비슷한 경우
  7. 겸해서 나유가 수양딸처럼 아끼던 묘가수도 데리고 가 버렸기 때문에 화를 더욱 돋구었다
  8. 당산대형과 정무문의 스토리를 잘 버무리면 본작과 비슷해진다...
  9. 식당 직원인 당룡의 사촌이 악당들에게 거액을 받고 식당을 넘겨주려고 했었다. 그래서 척 노리스의 제자들과 싸우고 지친 식당 청년들을 뒤치기해서 죽인다. 물론 나중에는 당룡도 뒤치기하려고 하지만 들키고 갑툭튀한 악당 보스에게 총 맞고 죽는다
  10. 또는 열린 결말
  11. 사실 더블드래곤의 모든 등장인물, 이름은 전부 이소룡 영화에서 따온 것
  12. 연속발차기 장면은 철권의 로우의 필살기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