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오브 아너: 에어본

1 개요

점점 식상해져가는 메달 오브 아너 시리즈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EA 로스엔젤레스가 개발한 FPS 게임으로 2차대전 당시의 미군 제82공수사단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당시 차세대 게임기였던 PS3와 Xbox 360으로 처음으로 발매되는 메달 오브 아너 시리즈 작품이었으며, PC 버전도 동시에 발매되었다. 가정용 게임기와 PC에 같은 메달 오브 아너 작품이 발매되는 것은 이 작품이 처음이다.

EA는 에어본이 기존 MOH 시리즈와는 그래픽과 게임면에서 비교불허이며, 낙하하는 장소에 따라서 시작되는 임무가 달라지는 엄청난 게임성을 가진 작품이라고 선전했지만...

낙하한 주인공은 결국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모든 임무를 다 완수해야 했고, 차라리 죽어서 편한 지점에 다시 낙하하는 게 편할 것이라는 악평도 들을 정도였다.작중에 등장하는 무기들은 적을 죽일 때마다 얻는 경험치를 이용해 단계별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한데 이게 고증면에서 문제가 있다.[1] 거기다 아케이드 적인 게임 구성으로 미션을 클리어해 나갈수록 적의 AI와 체력이 향상되는데, 나중에 등장하는 무장 SS 대원들의 경우 체력이 상식을 뛰어넘을 정도로 엄청나서 나치네이터 소리까지 들을 정도였다.[2]

볼륨도 미션 6개로 상당한 빈약한데다 정작 각 미션마다 주어지는 임무는 무지 많아서 요거 하랴 저거 하랴 바쁘다.[3] 미션이 얼마 안되는것을 각 미션을 억지로 늘여서 때운게 아닌가 싶을정도. 낙하 지점이 그런 대로 많은 편이고 무기도 레벨을 올리는 재미가 있긴 하지만 것도 만렙을 찍을 시점이면 게임이 질리고 재미가 없어진다. 그나마 깔 구석이 없는 건 그래픽인데[4], 수류탄의 폭발 이펙트가 이상한 등 군데군데 아쉬운 점도 엿보였다.

아무튼 이 작품을 마지막으로 2차대전을 배경으로 한 메달 오브 아너 시리즈는 일단 막을 내리고, EA는 심기일전하여 부제목을 없애고 원제로 회귀한 현대전 시리즈인 메달 오브 아너를 내놓게 된다.

참고로 북미 말매일은 2007년 9월로, 2달 뒤에는 라이벌 프랜차이즈인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최신작이었던 콜 오브 듀티 4: 모던 워페어가 출시되었다. 두 게임의 흥행성 및 평가를 생각해보면 그야말로 극과 극.

얼라이드 어설트 때부터 함께해온 마이클 지아키노가 돌아와 음악을 담당한 고로 OST는 좋...긴한데 전작에서 쓰인 음악을 재탕한 게 꽤나 많다.
메달 오브 아너 얼라이드 어설트와 그 확장팩들을 플레이 해봤다면 귀에 익은 음악들이 자주 들린다.

1.1 그나마 좋았던점

1.1.1 신선한 낙하산 시스템

그 당시에도 그렇고 게임에서 낙하산을 이용하셔 원하는 지점에 착륙해 플레이어의 방식대로 플레이 할 수 있는게 신선하다.본격 옹호론 신선한게 아니라 게임 주인공 자체가 공수부대원이라서 낙하하는게 당연한거다

1.1.2 자유도

콜 오브 듀티 시리즈와 비교를 해보자면 롤러코스터와 같이 극히 제한된 진행방식을 가지지는 않았지만,
목표지점에 달성하기 위한 길이 많으므로 자유도가 어느정도 있다고 볼 수는 있다.

1.2 비판거리

1.2.1 거지같은 에임

에임 시스템이 상당히 나쁘다. 조준 시스템은 콜옵시절 이미 확립됐고 그게 크게 불평할거리는 아닌데 비조준 사격 자체에 문제가 많다.

특히 기관단총[5]은 반동 문제가 아니라 에임이 자꾸 튄다. 컴퓨터가 조준을 보정해주는 시스템은 하프라이프 2에서도 나왔지만 에어본에서는 에임을 강제로 움직이는 범위가 너무 커서 오히려 조준점이 빗나간다. 특히 여러명을 한 번에 상대할 때는 거의 무용지물이며 옆이나 뒤의 적을 상대하려고 마우스를 휙 긁는데 조준점이 앞 쪽에 있는 적을 잡아서 에임이 튄다. 조준점 자체도 업그레이드를 안하면 가뜩이나 커서 맞추기도 불편하고 탄착군도 이상한데 조준까지 이상하니 난사말고는 답이 없다.

그래서 조준사격을 하자고 하니, 조준을 하면 무빙이 안된다[6] 결국 해결법은 '대충 쏘다보면 맞겠지' 하면서 난사를 하거나, 골목에 숨어서 기울여 쏘는 빼꼼샷을 쓸 수밖에 없다(...)거기다 조준중에는 탄창이 다 떨어져도 자동교환이 안된다. 이게 말로만 든으면 별것 아닌거 같지만 해보면 상당한 스트레스가 된다.


에어본 리뷰를 보면 뭔가 묘하게 조준하기가 힘들다는 말이 많은데, 진짜로 조준시스템 자체가 문제가 있어서 그런것.

1.2.2 무기 교환 불편

그 흔한 이전 무기 교환(보통 q키를 눌러서 쓰는)도 없고 권총이 1번으로 지정되어있는데 주무기/부무기 시스템에서 권총은 무척 위급할때나 쓰는거고 보통은 주무기를 1번, 부무기를 2번으로 빠르게 교환하는게 보통이므로 상당히 껄끄럽다.게다가 여러 FPS에 사용 되는 '이전 무기로 교체'도 없어졌다.

수류탄 시스템도 문제가 있다. g를 눌러서 수류탄을 손에 들고 다시 클릭해서 던져야한다. 물론 무기교환 쿨타임도 그대로 따라온다. 거기다 쓸데없이 종류는 많은데[7] 교환하기도 어려워서 수류탄 던지기도 매우 까다롭다. 얼라이드 어썰트 시절 그대로 수준

1.2.3 좀 더 거지같은 물리효과와 타격판정

대체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에어본에서는 근접공격이 히트스캔이다. 따라서 상대의 근접공격 애니메이션 중 내가 범위밖으로 피해도 맞는다(...) 개나리스텝? 그런거 없다. 잘 보면 적은 저어기쯤에서 팔을 휘두르는데 퍽퍽 소리와 함께 화면이 백전된다.[8]애들한테 다가갈수가 없다. 한 세놈이서 저쪽에서 팔을 휘두르면 달려서 빠져나가다가도 죽어버린다. 근접공격을 하러 달려오는 놈을 쏴서 죽이면 분명히 죽어서 쓰러지고 있는데도 근접공격에 맞는다. 뭐야 이거(...)가끔씩 보면 쓰러지는 애니메이션 그대로 날아와서 근접공격을 박고 나를 지나쳐서 쓰러져 죽는다. 극사!! 나나야!! 그냥 근접공격을 할때도 자꾸 겹쳐서 나를 관통하고 뒤로 가버린다. 그리곤 뒤에서 등짝을 보자퍽퍽퍽 후려친다.(...)미쳐버릴거같다 게다가 적이 때리는 속도는 플레이어보다 빠르다.(...) 그래서 나중에 업그레이드 하면 백병전 시 총으로 후려치는게 아니라 단검을 쓸 수 있게 해주는 샷건이나 MP40을 들고 있지 않거나 급한 상황 아니면 굳이 백병전을 벌이도록 하지 말자. 또한 타격판정도 이상하다. 길 지나가는 사람 아무나 붙잡고 물어봐도 쏘면 맞는게 정상인데, 막상 쏘면 안맞는다. 이 점은 저격할 때 아주 상당한 스트레스.

겨우 2달뒤에 발매했던 모던 워페어와 비교해보면 한숨만 나오는 수준. 게임 자체가 공격적인 플레이를 권장하지 않는가보다.

물리효과 버그는 사실 다른 게임이라고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에어본에서는 눈에 띄는게 상당히 많다. 근접공격 버그도 그렇지만 적군의 3분의 1은 총에 맞는순간 (총알이 날아온 방향으로)튕겨져 날아가 죽질 않나... 그리고 그 튕겨져 날아간 적중 3분의 1은 시체가 피자 치즈마냥 막 늘어난다.

1.2.4 고증은 안드로메다로

위에서 말했 듯 낙하를 해서 임무를 수행하는 놀라운 자율성 게임안에서 허용한다 해도 콜 오브 듀티가 나온후 스토리 면에서 상당한 욕을 얻어먹게 된다. 아니 스토리 자체가 거의 없다고 봐도 좋을 정도다. 고증을 제외 하더라도[9][10] 인물간의 개연성 또한 없으며 사실 아군이 왜 있는지 조차 모를 정도...[11] 엔진문제인지 신체가 늘어나는 버그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고무고무! 사실 방독면 낀 나치 엘리트가 신형방탄복을 입고나와서 총알 튕겨내며 MG42 들고 갈겨대는 모습은 아무리 봐도 인랑인지라 리얼리티에 충실할 것인지 아케이드성을 강조할 건지 둘 중에 하나를 확립하지 못해 어정쩡한 모습이 더 욕을 먹는다.

2 미션

2.1 튜토리얼

별거없다. 뛰어내리기 몇번만하면 다음미션이다.[12]

2.2 미션1

2.3 미션 2

2.4 미션 3

2.5 미션 4

2.6 미션 5

2.7 미션 6

지금까지 다 봤으면 알겠지만 미션 4를 제외하고 전부 공격받으면서 강하한다. 애초에 대공포 있는 곳 으로 공수부대가 강하하면...
  1. 비록 고증상의 오류가 있으나, 게임상으로 구현 가능한 2차 세계대전 당시 보병 화기들의 종류가 지극히 제한된데다(사실 프로토타입 총기나 비주류 참전국들의 무기들, 혹은 상대적으로 마이너한 것들까지 합하면 일단 무기의 종류 자체는 의외로 많은 편인데 이런것들은 이 분야의 전문가나 준 전문가 수준의 총덕이 아니고서야 알고있는 사람부터가 별로 없고, 게임에 넣자니 자료가 심히 부족한 경우가 태반이라 나올 일도 없다. 애초에 굳이 이런걸 일일이 게임상으로 구현할 이유나 의미도 없고 잘못하면 고증뿐만이 아닌 다른 의미로도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이런 업그레이드 시스템조차 없으면 게임이 너무 단조로울 수 있다. 총기 업그레이드가 훨씬 더 세분화되었다면 나름대로 개성을 갖췄을지도 모른다. 애초에 고증 밥 말아먹은 게임인데, 무기 업그레이드 좀 하면 뭐 어때
  2. 헤드샷은 물론 심지어 대전차 수류탄이나 바주카, 혹은 판저슈렉을 맞아도 두세발 정도는 버틴다. 게다가 이녀석들은 MG42를 손으로 들고 움직이며 쏜다. 그 덕분에 볼트액션식 소총으로 잡기는 힘들고, 예로 한가지 방법은 기관단총이나 STG44같은 무기를 점사해 멈칫멈칫하는 순간을 이용해 무장SS대원을 잡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은 게임 플레이가 늘어지는 데다가 체력도 상당히 깎아 먹을 수 있는 위험도 동반하고 조준사격하기도, 적을 적은 탄약으로 잡기 힘든 임무라 탄약 수급의 위험성도 미약하게 나마 있다. 제일 좋은 방법은 대공포건물에 있는 어떻게 공수되어진 건지는 모르겠지만... 수류탄 보급상자와 계단위에 있는 판져슈렉을 든 병사를 잡아서 판져슈렉을 얻은 뒤 이 화끈한 무기로 무장 SS 대원들을 잡던지 아니면 지상에 공수강하해 저격수의 위협을 무릅쓰고 무반동포 부품을 찾아 조립해서 올라가던지 하는방법이 있다. 둘 다 힘들겠지만 장전속도도 빠르고 임무의 원할한 수행을 위해서라면 전자를 권한다.
  3. 그 중 노르망디 미션에서는 무반동총 부품을 하나씩 찾아서 그걸로 타이거 탱크를 격파해야한다. 탱크 피하랴 부품찾으랴 고생하는 미션.
  4. 자잘한 오브젝트의 질감, 광원효과 등 전체적으로 발매당시 기준으로 꽤 뛰어난 편이었고(지금 기준에서 봐도 그런대로 나쁘지는 않다.), 특히 스프린트시의 자연스러운 블러효과는 당시로서는 흔히 보기 힘든 연출이었다.
  5. 게임에서는 기관총으로 번역된 mp나 톰슨 종류
  6. 조준시에 꼼수로 무빙이 가능하다! 그 방법인 즉슨 Shift키를 함께 누르면서 WSAD를 누르면 무빙이 가능, 근데 끔찍하게 느리다...좌우로 기울였을 경우에도 가능하나 문제는 기울어진 채로 이동(...)
  7. 수류탄 종류만 세개
  8. 근접공격에 맞을시 화면이 새하얗게 변한다.
  9. 마켓-가든 작전에서 승리하면서 조금씩 꼬이기 시작하더니, 최후의 미션은 거대한 대공포탑이 도시 한가운데에 떡하니 서있는데 이걸 공수부대강하해서 상대하겠다는 말도 안 되는 작전이다. 그 덕분에 주인공이 타고 있던 수송기는 대공포에 맞아서 콕핏이 날아가버리고, 주인공은 그 콕핏 날아간 자리로 강하한다. 이뭐...
  10. 대전기 독일 대도시에는 방공포 운용만을 위한 별도의 대공포탑이 다수 건설되어 운용되었다. 사선(LOS)이 방해받지 않도록 주변 건물보다 높은 형태로 건설이 되다 보니 흡사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에 나오는 대포 타워에 가까운 시대착오적인 모양새가 되어, 처음 보기엔 좀 아스트랄 할 수도 있다. 몇몇 개소는 오늘날까지 남아서 관광명소화 되어 있다.800px-Flakbunker-Heiligengeistfeld-Hamburg.jpg (함부르크에 남아있는 G-Tower(Gun Tower) 1세대의 사진) 다만 게임 내내 반복되는 도심지 강하 자체는 좀 판타지스럽긴 하지만, 게임 컨셉 자체가 리얼리티 보다는 아케이드성 쪽에 주안점을 준 모양새이니...
  11. 콜 오브 듀티도 그런감이 있지만 적어도 이름은 붙어있다.
  12. 이미션의 모든출처는 https://www.youtube.com/channel/UCxOaRh6WTLJY0zCilZykO1A 이분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