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악한 왕자 퀼라의 손에 멸망한 문명국가 그롬. 종양을 가진 소녀 체자만이 살아남는다. 궁중암투와 로맨스를 다룬 가상 고대물. |
1 소개
다음 만화속세상에서 연재 됐으나 2012년 11월 부로 시즌 4를 마치고 연재중단된 웹툰... 이었으나 2013년 5월 말부터 레진코믹스에서 시즌 5부터 다시 연재되었다. 작가는 골드키위새. 가상의 고대 대륙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장르는 판타지... 라지만 나오는 용어들을 보면 판타지 보다는 의학이나 추리물에 가까운 듯도 싶다(...)
사족으로 골드키위새 작가는 개드립 개그를 좋아하지만 세계관이나 작품의 분위기 때문에 평소에는 이를 억누르고 있다. 그래서 가끔 후기를 올릴 때 억눌렀던 개그 본성이 터져나와 큰 인기를 끌어 후기를 연재하시지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후기가 재미있는 특징이 있다. 실제로 우리집 새새끼를 연재했을 때 이 개드립이 제대로 터져나와 큰 호응을 얻었다(...)
2 줄거리
정복민족 '아큔' 의 침공에 의해 문화민족 '로미' 가 멸망당한 후 폭압적이고 불 같은 성격의 왕자 '퀼라' 는 로미의 잔존 가신 4명의 목숨을 가지고 내기를 한다. 그러나 왕자의 변덕으로 3명은 모조리 살해당하고 끔찍한 종양을 앓고 있던 여자아이 '체자' 만이 살아남아 왕자의 곁에서 목숨을 부지하게 된다. 남아있는 로미들을 탈출 시키고 자신도 빠져 나가기 위해 체자는 왕자들간의 세력 다툼에서 퀼라를 돕게 되고 이 과정에서 수상한 제사장 '힛클리마' 의 음모를 하나둘씩 알게 된다. |
3 특징
장르는 판타지를 표방하고 있지만 위에서 서술했다시피 은근히 의학 쪽 지식이 많이 나온다. 그래서 보다보면 장르가 의학만화인지 헷갈릴 정도. 적절한 복선 깔기와 미형 캐릭터들로 독자들간의 큰 호응을 얻은 웹툰이다. 작가 골드키위새 또한 이 만화가 이렇게 히트 칠 줄 몰랐다고...[1] 독자들의 열렬한 호응에 힘입어 시즌 2는 후기까지 나오고 종료되었다. 한 달의 텀을 둔 후 시즌 3가 2월 4일부터 연재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시즌 4가 6월 16일부터 시작되었다. 지금은 시즌 4가 종료되자마자 조회수 부진을 이유로 다음에서 연재중단 통보를 받고 레진코믹스에서 시즌 5를 연재하였다.
4 다음 만화속세상 연재 중단
시즌 4가 끝나고 후기가 나왔는데 후기를 본 독자들은 충공깽 상태가 되었다. 다음에서 갑자기 연재 끝이라고 말했다고 써있는데 작가의 블로그를 들어가보면 마감 이틀 전에 알려줬다고 한다(...) 때문에 댓글창과 만화속세상 게시판에는 팬들의 항의가 줄을 이었다. 메지나 팬들의 폭력성을 알아보기 위해 연재를 중단해 보겠습니다. 순간적인 상황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격렬히 항의를 하기 시작합니다
사태가 커지자 다음 측은 작가와 면담을 통해 갑작스런 연중 통보에 대해 사과했고 작가도 받아들인 상태.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즌 5는 다음에서 연재되지 않을 예정이라고 한다. 연재 중단의 원인은 페이지뷰가 부진했던 것. 메지나는 충성도 높은 독자들은 많았지만 페이지뷰 수치 자체는 적어서 매니악한 웹툰으로 분류되었다고 한다. 전개속도가 빠르지 않고 과거 이야기 설명에 치중하여 신규 독자들이나 라이트 팬층을 끌어모으는 데 있어 불리했다는 결론. 작가는 메지나 연재는 다른 곳에서라도 끝낼 의향이 있으며 당장은 다른 작품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한다. #, # 그러나 작가의 이러한 해명에도 일부 팬들은 납득하지 못한 채 '다음 만화속세상을 끊겠다' 는 극단적인 반응까지 보여 다음 만화속세상의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하게 되었다.
결국 재연재가 결정되었다. 그러나 곧바로 다시 시작하지는 않고 신작 단편인 우리집 새새끼를 연재한 후 재개된다고 밝혔다. # 우리집 새새끼 후기에서 밝힌 바로는 새 연재처는 마사토끼의 가후전이 연재되었던 레진닷컴. 이후 레진코믹스.
작가의 트위터와 블로그에 따르면 단행본화 된다고 했지만, 안타깝게도 단행본화는 좌초되었다고 한다.
5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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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로미
대륙 북쪽의 혹한의 땅 '그롬' 에 살고 있던 민족. 아무런 자원이 없는 험지에서 살아남기 위해 인적 자원 개발에 힘쓴 결과 의학과 문화가 발달한 눈부신 문명을 이룩하였다. 그러나 인구가 적고 군사력이 약하여 3일 만에 아큐리안에게 정복당해 대부분이 죽거나 노예가 되었다. 기후가 춥기 때문에 술을 좋아하며 미성년자 음주에도 거부감이 없다. 한편으로 자부심이 매우 높은 민족이라 다른 민족들을 은근히 무시하고 차별하는 경향이 있어, 이웃 나라들로부터는 오만하다는 평을 듣고 후세에도 평가가 좋지 못하다.
- 체자
5.2 아큐리안
종교적인 믿음이 강한 호전적인 기마민족. 여러 나라들을 정복해 아큔이라는 나라를 세운다. 15살 밖에 안되는 퀼라 왕자가 3일만에 그롬을 정복했을 정도로 군사력은 강하다. 그러나 광신적인 미신 때문에 바느질한 옷을 입지 못하게 하거나 농사를 짓지 못하게 하는 등 산업 기반이 미미하여 백성들은 고통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 한편으로는 민족성이 순진하고 시원시원해서 후세의 평가는 로미들보다 좋은 편이다.
- 루테
현재 아큔의 왕. 형은 실권자였던 귀족 퀀터에게 밉보여 죽임을 당해 유약했던 그가 왕위에 오른다. 늙고 병들어 정신까지 오락가락하는 탓에 제사장 힛클리마에게 휘둘리고 있다. 룩샨 왕자를 편애하는 모습을 보인다.
과거 이야기를 보면 실권자 퀀터에게 휘둘리기만 했던 허수아비 왕. 젊은 적에는 룩샨처럼 미남이었다. 사막에서 만난 이퀀시인 아즈렐과 사랑에 빠져 그녀에게서 룩샨을 얻었지만 아즈렐의 출신을 문제 삼은 귀족들의 반대로 그녀를 왕비로 맞지 못했다. 대신 퀀터의 동생 벨라를 왕비로 맞게 되었지만 벨라까지 무서워하여 온갖 핑계로 합방을 미루고 있었다. 정작 벨라는 루테를 사랑했기에 보는 독자들은 안타까워 하던 상황. 퀀터 때문에 벨라에게 계속 희망고문적인 말만 건넨다. 그리고 자기 자식이 아닌 퀼라에 대해서도 한 마디 말을 못하다가 퀀터가 죽자마자 벨라를 추궁하는 모습을 보여 많은 안티를 양산해냈다.
퀸터가 죽고 난 뒤에 대놓고 왕비에게 대대로 전해지던 보물, 즉 오롯의 눈물을 아즈렐에게 당당히 건네고 자기의 친아들이 아니라곤 하지만 퀼라는 찬밥에 룩샨으로 대를 이을 거라고 말하는 등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해서 친오빠의 살인마저 저지른 벨라를 매몰차게 내버린다. 이 외에도 여러 행동들을 통해서 독자들에게 수많은 어그로를 끌어내었다. 트로이에 파리스가 있다면 아큔에는 루테가 있다! 파리스는 그나마 왕자지만 루테는 왕이니 벨라가 말하기를 10년 전에 벨라에게 말을 건넨 건 동정, 아내로 맞은 건 퀀터의 외압, 다른 남자의 자식을 낳은 걸 알고도 용서한 건 자비가 아니라 불가항력이라고 한다. 결국 아즈렐을 잃고 귀족들과 손잡아 실권을 쥔 벨라에게 휘둘리는 신세가 된다. 하지만 사실 아즈렐의 복수를 위해 기회를 노리고 있었던 것 뿐이며 아즈렐이 신뢰하는 힛클리마와 함께 최종적으로 벨라를 궁지에 몰아넣어 자살을 유도했다. 결국 그토록 사랑하던 아들 룩샨에 의해 사망.
- 아즈렐
룩샨의 어머니. 루테가 사막으로 출정을 갔을 때 만난 '이퀀시' 출신이다. 방랑하는 유목 부족인 이퀀시는 아큐리안의 일파이지만 생활방식이 달라 다른 아큐리안들에게 배척받고 있었기 때문에 왕의 여자임에도 정식 왕비는 되지 못했다. 그러나 루테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야심이 없어 정략에는 흥미를 보이지 않는 현모양처. 이퀀시인 자신의 출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룩샨이 왕자가 못 되더라도 왕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벨라도 루테의 사랑을 받는 아즈렐을 부러워했지만 아즈렐이 진심으로 루테를 사랑하는 것을 인정하여 그녀를 미워하지는 않았다. 아즈렐은 정비의 자리에도 관심이 없고 오히려 루테가 자꾸 자신을 왕비 자리에 올리려 한다던지 룩샨을 왕자로 추대하려는 모습 등에 부담을 느끼고는 했다. 하지만 퀀터의 사후 매몰차게 변한 루테의 모습에 배신감을 느낀 벨라의 음모로 결국 저주를 가장해 살해당한다.
- 퀀터
- ↑ 골드키위새가 후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원래는 4개안을 만들어두고 2개는 확률이 그나마 높은 쪽, 2개는 낮은 쪽으로 구분해놓았는데 메지나는 그 중 후자였다고 한다. 그래서 다음이 메지나를 연재하겠다고 해서 적잖이 당황한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