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세계적인 다국적 식량기업 우리나라의 흥농종묘도 몬산토에 합병되었다. 몬산토는 농부들에게 씨앗을 판매하는 것 외에 농약 판매, GMO 유전자조작 식품 개발, 종자 개량 등의 사업을 주 분야로 하고 있다.
- 흥농종묘는 동부가 다시 2012년에 재인수하였다. 몬산토코리아가 갖고 있던 310개 품종 자산 중 240개의 판권과 특허권만 인수했지만... 그렇게 하여 만들어진 회사가 동부팜한농.
2 역사
1901년에 약제사였던 존 퀴니가 미국 미주리 주의 세인트루이스에 설립한 회사로 식품첨가물 사카린을 생산하여 코카콜라에 납품하는 것으로 시작한 몬산토는 1902년부터는 카페인과 바닐린을 생산하면서 규모를 늘려갔고,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1917년부터는 아스피린 제조에도 뛰어들었다. 1950년대에 이르러서는 유럽에도 진출하여 다국적 종합화학 제조기업으로 성장한다.
1982년에 몬산토의 연구원들은 세계 최초로 식물 세포의 유전자 변형에 성공하였고 이로부터 5년 후에는 유전자변형 작물에 대한 필드 테스트를 실시했다.
2003년 휴 그랜트(Hugh Grant)가 새로운 CEO로 취임한 이후 생명공학부문에 대한 투자가 본격화되었고, 점차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옥수수, 콩, 면화 등 3대 GMO(유전자변형식물) 상품에 R&D(연구개발)를 집중한 결과, 3대 품목 매출이 전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게 된다. 이후 GMO에 비교적 관대한 미국과 브라질을 핵심시장으로 선정하여 집중 공략한 결과, 브라질의 GMO 콩 재배면적은 485.1억 평방미터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로 부상했다. 여기에 생명공학과 농업생산 확대에 관심이 많은 미국 행정부의 뒷받침도 강력한 원군으로 작용했다.
현재 몬산토는 완벽하게 농업-생명공학회사로 전환하였고, 세계 각지에 자신들의 종자와 제초제를 수출하고 있다. 현재 연간 매출은 100억 달러가 넘고 미국에서 생산되는 콩의 97%가 몬산토의 종자일 정도로 시장지배력이 크다. 2008년에는 <비즈니스위크>지가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개 기업에 들기도 했다.
2016년 5월 23일 독일의 바이엘(아스피린의 그 바이엘이다)사가 인수를 제안했으며 몬산토 측도 긍정적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현지시각 24일 몬산토가 바이엘의 37% 프리미엄이 낮다는 이유로 거부하며 잠정 무산되었으나, 바이엘은 5월에 제시했던 주당 $122보다 $127.5를 주겠다는 더 나은 조건을 제시했고, 마침내 주당 $128를 주는 것으로 양사의 합의가 이루어져 2016년 9월 14일, 부채를 포함해 660억 달러에 바이엘의 인수가 발표되었다.
3 간단한 유전자 재조합 종자 제조법
주 이윤 창출 방침은 다음과 같다. 과정 3과 4가 기존의 종자개량과 GMO를 구분시켜주는 중요한 차이이다.
- 식물을 죄다 말라 죽이는 강력한 농약을 개발한다.
- 기존의 식물을 종자개량 해서 크고 아름답게 만든다.
- 강력한 농약에 내성을 지닌 식물을 찾아 내성 유전자를 빼온다.
- 적절하게 내성 유전자를 종자개량한 식물에 넣는다. 6개월 정도 걸린다.
- 적절하게 수십 번 브리팅해서 유전자를 확실히 접합시킨 걸 확신한다. 또 몇 년 걸린다.
- 이제 몇년동안 완성한 작품을 안전 검사 프로세스에 넣는다.
- 강력한 농약과 그 농약에 내성이 있는 새로운 종자를 묶음 판매한다.
4 독점 상태
세계의 많은 씨앗회사를 인수/합병했으며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라 흥농, 동몽종묘, 중앙종묘 등 우리나라의 토종 종묘회사가 거의 모두 몬산토에 싹쓸이되어서 한동안 국내 종묘회사는 없다고 봐야했다. IMF 경제위기 때 헐값에 팔아넘겼는데, 당시만 해도 이런 품종 로열티에 대한 인식이 전무했던지라...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세계에서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활동을 통해 많은 기업들을 인수합병했고, 현재 종자에 대한 상당한 독점권을 행사하고 있다.
하지만, 2012년 9월 동부그룹 계열사인 동부팜한농이 몬산토 코리아를 인수한다고 발표하였다.# 몬산토 코리아가 가지고 있던 시설 및 연구인력은 물론 유전자원 및 품종자산까지 인수한다고 한다. 국내 종묘회사가 해외에 인수되면서 팔린 품종특허의 상당수를 회수한다는 듯. 단 고추, 파프리카, 토마토, 시금치는 그대로 몬산토에 남는다.
대부분의 몬산토 작물은 후진국 농장에서 만들어진다. 결국 중국산 내지 인도산. 쌀의 경우 중국 화북지방에서는 단립종인 자포니카를, 화남과 동남아, 인도에서는 장립종인 인디카를 수확한다. 인디카가 바로 예전에 '안남미'로 알려진 찰기없는 품종이다.
다른 나라도 예외가 아니라서,환경스페셜,다큐프라임 등지를 보면 멕시코에서 옥수수를 재배하는 농부 이야기를 보면 농부들의 토종 종자는 작고 알도 없이 볼품없는데, 몬산토에서 판 씨를 재배한 옥수수는 아주 크고 튼실한 것을 볼 수 있다. 덕분에 내부에서 및 광고로는 후진국 농업을 발전시킨다고 하고 있다. 현실에서는 몬산토의 전략적이고 공격적인 진출로 아르헨티나와 인도를 포함한 여러 국가의 농업이 초토화되었다.
5 반발
프랑스는 2008년 1월 일부 유전자 변형 옥수수 품종의 재배를 금지했다. 문제의 품종은 바로 몬산토의 MON810이다. 특정벌레만을 죽이는 살충성분이 유전자에 들어가 있는 변형 옥수수인데, 실제 독성 실험에서 당초 설계보다 더 많은 벌레들을 죽였다는 것이다. 당시 안전성 심사위원회에 참여한 프랑스의 한 학자는 “몇 년에 걸쳐 반복적으로 먹으면 사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GMO 옥수수 MON863에 대해서도 2007년 3월 프랑스에서 이 GMO 옥수수를 먹은 쥐의 신장이 손상됐고, 성별에 따라 체중과 혈당이 눈에 띄게 변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2012년 9월 몬산토의 GMO인 NK-603이 생명체에 유해하다는 연구 결과가 프랑스의 한 사립재단에서 발표되었다. NK-603은 유럽에서 재배는 허가되지 않았지만 수입은 허용된 GMO로, 프랑스 정부의 추가적인 조사 결과에 따라 수입이 중단될 수도 있다.
그러나 프랑스 보건 안전 기구의 조사결과 위 논문이 표본의 수가 적고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지 않아 과학적으로 미흡한 논문이라 결론내렸다.# 그게 당연한것이 2000년대 초반에 프랑스를 주축으로 한 EU에서 수년에 걸친 대규모 역학조사와 광범위한 실험을 통해 GMO의 유해성을 입증하려고 했지만 GMO가 유해하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던 전력이 있다. 사설 연구소에서 개인이 실험한 결과에 신뢰를 줄만한 상황이 아닌 것..
이 단락에서 줄기차게 나오는 GMO의 위험성을 검증했다는 실험은 모두 세랄리니라는 사람이 한 연구인데, 연구마다 상기되어있다시피 표본의 수가 모자라며 대조군과의 차이가 통계학적으로 의미가 없다는 검증 결과가 나왔다. 심지어 실험에 사용된 실험동물이 하필 원래 종양이 잘 걸리는 SD래트[1]인데다 대조군은 어땠는지 등 전체 실험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검증 결과도 몬산토 계열의 인사들이 로비를 받아 그의 연구를 방해하는 공작이다...라고 적혀있었는데, 통계학적으로 의미가 없으면 없는 거지 검증과정이 로비의 결과니 무효라는 주장은 대부분의 음모론의 핵심이다. 애당초 GMO 항목을 보면 GMO 위험론은 근거에 비해 과장되어있다 한다. 생명과학 쪽에 종사하는 위키러가 중립적으로 서술 추가 바람.
몬산토의 점유율이 높은 인도에서도 반GMO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몬산토 종자를 사야만 하는 일부 농민들이 종자 값과 농약 값을 감당하지 못해 자살하는 일[2]이 벌어지면서 사회문제가 되었고 일부 환경운동가들은 몬산토의 유전자 조작 종자를 사용하면 해충이 줄어들 것이라고 광고하지만 실제로는 해충들의 면역력이 강해져 해충이 더욱 증가한다고 주장한다. 환경운동가들은 몬산토탓을 하지만.. 글쎄? 정부정책과 사회구조의 탓이 더 크다.
우리나라에도 현재 몬산토의 유전자변형 종자제품들이 다수 들어와 있다. 프랑스에서 안전상의 이유로 수입을 금지한 몬산토의 MON810과 MON863은 우리나라에 이미 2002년과 2003년에 수입 승인이 났다. 안전상의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는 환경단체들은 GMO식품이 우리 식단에 올라가는 것을 반대하고 있으며 종자 특허에 대한 로열티가 해마다 늘어나는 것도 큰 문제라고 주장한다.
6 터미네이터 씨앗
기술적인 부분은 터미네이터 참조.
터미네이터 씨앗은 상업적으로 판매되는 종자에 포함된 적이 없으나, 이에 대한 음모론이 줄기차게 이어져오고 있다. 몬산토의 공식 블로그에 의하면, 몬산토는 1999년 터미네이터 기술을 상용화하지 않을 것을 약속하였다. 즉 터미네이터 씨앗은 과거 판매된 적도 없으며 현재도 판매되고 있지 않다.
재파종을 금지하는 것, 재파종시 상업성이 없는 잡종을 만들어 종자로 판매하는 것이 터미네이터 유전자인양 포장되어 도시전설화되어버렸는데, 이것은 굳이 몬산토가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종자 회사에서 하는 것. 이건 자연 현상을 이용하다 보니 생긴 부작용 아닌 부작용이다. 대표적인 작물인 옥수수를 예로들면 이런 타가수정작물에는 잡종강세 현상을 활용하기 위해서 1대 잡종을 만드는데, 1대 잡종(F1)이라 그 유전적 형질이 균일하면서도 잡종강세로 인하여 그 부모보다 그 세력이 우세한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걸 재배해 채종하면(F2) 유전적인 균일도가 크게 떨어지고(분리의 법칙) 부모세대와 다른 형질을 갖기에 수량이나 상품성이 크게 떨어진다. 그걸 피하려면 새 종자를 사야 하는 것. 이 때문에 종자를 매년 갱신하도록 하는 것이다.
동물을 매개체로 하는 재조합은 어렵고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하지 않고 있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