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1 독일어 유래의 고유명사

Beyer / Bayer
(독) 바이어
(영) 베이어

독일어 유래의 고유명사. 한국에서는 피아노 연습곡 모음집과 그 저자의 이름(1번 항목), 또한 제약회사의 이름(2번 항목)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피아노 연습곡의 경우 로마자 철자가 Beyer고 제약회사의 경우 철자가 Bayer지만 둘 다 발음은 동일하다.

독일어의 발음을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적으면 바이어로 쓰는 것이 맞고, 실제로도 표기에 대해서는 후술하다시피 독어건 영어건 바이엘이라고 들릴 소지가 전혀 없지만, 일제시대에 일본어 표기 バイエル (바이에루)[1]를 통해 들어온 바이엘이라는 표기가 정착했기 때문에 관용적으로 그렇게 쓰이고 있다. 2번 항목의 제약회사도 한국지사의 공식적인 이름을 바이엘 코리아로 쓰고 있다.

또한, 영어로는 흔히 독일어 발음을 무시하고 영어식으로 베이어라고 읽는데, 덕분에 신문 기사 등에서 “미국 바이엘 사”라고 적으면 “미국 현지에서는 베이어라고 부른다”는 식의 댓글이 달리거나, 실생활에서도 베이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있어 의견 충돌이 빚어지는 경우도 간혹 있다. 다만 이 경우, 베이어는 본사가 위치하는 독일어 발음과 다르기 때문에 원래 발음이 그렇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을뿐더러, 영어로는 베이어라는 표기가 원래 발음에 가까울지는 몰라도 영어나 독어에 대한 조예가 없는 일반 독자에게 바이엘과 바이어, 베이어라는 고유명사 표기가 서로 다른 회사를 지칭하는 것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크기 때문에 회사의 공식적인 한글 표기를 따르는 것이다. 실제 발음과 한국에 정착한 이름이 딴판이라는 점에서는 쉐보레(셰브롤레이)[2]폭스바겐(폴크스바겐) [3] 과도 비슷한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이것이 나무위키에서도 정발명을 기준으로 삼는 원칙이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러한 한글 표기법을 둘러싼 논쟁은 굉장히 많아서 아이티(불어) Vs. 헤이티(영어) 논란, 이케아(스웨덴어) Vs. 아이키아(영어) 논쟁, 울펜슈타인(영어) Vs. 볼펜슈타인(독어) 논쟁[4] 오렌지 VS 어린쥐 논쟁, 등이 있다.

2 피아노 연습곡 모음

독일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페르디난트 바이어(Ferdinand Beyer, 1803년 7월 25일∼1863년 5월 14일)가 만든 피아노 연습곡 모음.

피아노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 딱 알맞은 피아노 교재. 기본적인 연주법부터 시작해서 음표, 쉼표, 이음줄, 화음, 장조, 단조, 스타카토 등등 피아노 연주의 지극히 기초적인 것들을 배울 수 있다. 피아노 학원에 다녀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처음엔 바이엘 교재를 펴고 '도레미파솔'을 쳐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가장 유명한 바이엘 교재는 '어린이 바이엘'과 '세광 바이엘'.

106개의 연습곡들로 이루어져 있고 책마다 거기에 몇 곡을 더 추가하기도 한다. 초심자용이라서 초반의 연습곡들의 난이도는 어떤 의미로 매우 극악하기 짝이 없으나[5], 후반부로 가는 과정에서 가장조, 마장조 등으로 넘어가면 만만치 않게 된다. 또한 106개 연습곡 중 후반부로 가면 체르니 100번의 초반보다 어렵고, 피아노를 처음 배우는 초심자(특히 어린이)가 106개를 다 연습하기엔 지루하므로 106개를 다 배우고 넘어가는 경우는 드물다.

그래도 체르니, 하농 같은 책들에 비하면 내용이나 난이도가 기초적인 것이 많다. 아무튼, 우리나라에서 피아노 배우는 과정만큼은 대부분 이 책으로 시작한다.

카미유 생상의 모음곡 동물의 사육제 중 10번 "피아니스트"라는 곡에서 패러디된 바 있다. (…)

3 독일의 다국적 제약회사

상위 항목 : 전범기업

홈페이지(한국어)

1863년, 프리드리히 바이어(Friedrich Bayer)와 파트너 요한 프리드리히 베스코트(Johann Friedrich Weskott)가 독일 브레멘에 세운 회사. 본사는 레버쿠젠에 있다. 아스피린이 대표제품으로, 전세계적으로 매우 유명하다[6].

한편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로, 바이엘은 2차대전의 전범기업이다. 엄밀히 말하면 바스프(BASF), 훽스트(Hoechst)[7], 아그파[8] 와 함께 이게파르벤이라는 악명높은 기업 협력체를 만들어서 아우슈비츠등 나치 절멸수용소 운영에 관여했던 것으로 바이엘뿐 아니라 나머지 3개사에게도 상당한 흑역사다. 자세한 내용은 아우슈비츠를 참고하자.

TSV 바이어 04 레버쿠젠이 이 회사가 만든 분데스리가 프로축구 팀이다.

대한민국은 1960년대경에 한일약품(현재는 CJ에 합병)이 라이센스를 획득하였다가 이후 한국바이엘약품으로 변경하였고 다시 현재의 바이엘코리아로 변경하여 대한민국 지사를 두고 있다.

바이엘의 대표제품은 아스피린이다. 자세한 것은 해당항목을 참고하자. 또한 이승기가 광고하는 베로카가 바이어 제품이다. 그리고 마데카솔도 바이엘 제품이다.

독일의 상장기업중 시가총액 1위의 대기업이다.

몬산토도 인수되어 있다.

3.1 주요제품

  1. 사실 남부식 발음에서 차용한 것이다.
  2. 쉐보레라는 표기 또한 바이엘과 마찬가지로 종성(받침) 발음을 하지 않은 것이 일본어 표기의 영향으로 보인다. 셰와 표기법에 대해서는 링크를 참조.
  3. 이쪽은 독일어 폴크스바겐과 영어의 l을 묵음으로 발음하는 복스웨건의 짬뽕이다.
  4. 이 경우 개발한 회사가 미국회사이고, 한국 유통사도 정발 명칭으로 울펜슈타인을 사용했는데도 독일 지명이니 독일식 발음을 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온 이례적인 사례
  5. 초반의 연습곡들은 '도레도레도'나 '도레미파솔' 이나 '솔파미레도'를 치고 끝난다.
  6. 단, 아스피린은 식전에 먹지 않도록 하자. 위에 손상이 발생할 수 있고 위궤양이 있는 환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7. 현재는 Sanofi SA란 프랑스 회사에 인수합병되어 사라짐. 한때 한독(구 한독약품)과 기술제휴관계이기도 했다.
  8. 필름하면 떠오르는 그 회사다. 2004년에 필름사업을 분사하고 파산하는 식으로 정리되었다.
  9. 원래 로슈사 제품이었으나 바이엘이 로슈의 일반의약품 사업부를 인수하였음.
  10. 발포성 제산 및 해열진통제. 주로 음주 후 숙취나 같은 가벼운 두통이나 위산과다 같은 속쓰림 등에 복용. 물이 든 컵에 녹이면 탄산가스 거품이 내며 녹아서 청량감을 더한다. 술꾼의 아침을 책임지는 약.
  11. 진경제로, 배탈이나 생리통처럼 내장근육이 경련을 일으켜서 아플 때 복용하면 효과가 매우 좋은편. 플러스는 아세트아미노펜을 더한 진통진경제로 보통 이게 더 효과가 좋은 편이다.
  12. 바퀴벌레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