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20160510 207/verdian225 1462887522740jkrjB JPEG/20013.jpg
잠깐 눈물 좀 닦고...
상대방의 다리를 베는 행위, 또는 상대에게 자신의 다리를 베개 해주는 행위. Slasher가 아니다
이름은 '무릎베개'이지만, 사실은 무릎이 아닌 허벅지를 벤다. 무릎을 베면 얼굴이 으깨지는 통증을 느끼고 정강이를 베면 너무 딱딱하니까 주로 엄마-어린 아이에서 많이 볼 수 있다. 햇볕 따사한 날, 어머니의 다리를 베고 누워서, 어머니가 귀 파주던 느낌은 대부분 누구나 한 번쯤 있을 듯.
연인들의 로망이기도 하다. 어린 아이 시절로 되돌아 간 것처럼, 극도로 편안함을 느끼게 되며, 상대가 머리라도 가볍게 쓰다듬어주면 효과는 배가 된다. [1] 연인에게 무릎베개를 해주고 귀 파주는 모습은 이미 클리셰적으로 나오는 모에 장면.
하지만, 실제로 성인 남녀가 하기에는 현실의 벽에 부딪히게 된다. 우선, 남성이 여성의 다리를 베고 누웠을 때를 가정하면,
- 극도의 다리 저림. 학창시절, 책상에 엎드려서 잘 때 팔꿈치로 다리를 누르고 잔 적이 있을 것이다. 깨어난 순간 다리의 힘이 빠지며 신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만약, 성인 남성의 머리 무게로 여친의 다리를 누르면... 여친이 아파하는 건 물론, 이후 당분간은 제대로 못 걷게 된다.[2]
하지만 공주님 안기로 가면 어떨까? - 허벅지를 베고 누우면, 고개 돌리면 바로 사타구니다. 여성의 신체 구조상, 냉도 분비된다. 만약에 생리라도 오는 날이면... 애초에 그날이면 여친이 해줄 일도 없으니 강요하지 말자.
남자가 냄새 페티쉬라면 더 좋을지도? - 애초에 한 명은 앉아있고, 한 명은 누워있을 공간은 야외에 많지 않다. 벤치 같은 경우는 민폐이고. 피크닉처럼 잔디밭에 돗자리 깔고 눕는 정도? 그나마 가을철, 돗자리 없이 잔디밭에 잘못 누웠다가 쯔쯔가무시병, 유행성출열병으로 개고생할 수도 있다.
그나마 침대 위에서 할 만하다 -
그러나 가장 큰 벽은 무릎베개 해줄 상대가 없다...
뭐 집에서 한다면, 근처에 어른이 없다면 괜찮겠지만...
비슷한 것으로 팔베개가 있다. 이쪽은 여자의 로망 비스무리한 것.
솔로남을 위한 무릎베개용 쿠션도 나와있다. 아쉽게도 다리는 벌어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