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뮤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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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연극뮤지컬 관람에 큰 관심을 가진 덕후들. 일단 현재 국내에서는 연극뮤지컬이라는 단일한 주제 하에 뭉친 곳 중에서도 연극,뮤지컬 갤러리가 상당히 독보적인 규모를 가지고 있다. 7, 8년씩 덕질을 하면서도 연뮤갤의 존재도 몰랐다는 사람들도 있고, 입덕을 연뮤갤 눈팅으로 했다는 사람(...)도 있다. 디시인사이드의 사회적 인식 때문에 활동을 부담스러워 하는 사람들도 많은 편이다.

2 특징

심하면 같은 공연을 날짜별, 배우별, 시즌별로 적게는 2번에서 많게는 세 자릿수씩 보기도 한다. 이는 무대예술의 자체의 특성에서 기인하는데, 같은 공연이라고 해도 그날 배우의 컨디션부터 시작해 극장 상태, 페어별 합 등 셀 수 없는 변수들로 인해 공연이 달라진다. 결국 완벽히 동일한 공연이란 존재하지 않는 셈. 연뮤덕들은 그 다름을 즐기기 위해 다시 보는 경우가 많다.[1]

모든 오덕 관련 분야가 다 그렇지만 같은 덕들끼리도 취향이 극명하게 갈린다. 연극을 즐기면서 뮤지컬은 서사구조나 스토리가 별로라 안 본다는 사람도 있고, 뮤지컬은 좋지만 연극은 지루하다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물론 둘 다 좋아하는 경우도 다수.

생각보다 현피가 쉬운 분야기도 하다. 일단 공연 감상은 오프라인으로만 가능하고, 취향이 비슷한 사람이면 하루 동선이 완전히 동일한 경우(...)도 많이 생기는 편. 그도 그럴게 스케줄 상 오전 공연 보고 그 근처에서 밥을 먹은 후 다시 저녁 공연을 보게 되니 배우 취향이나 극 취향이 조금만 겹쳐도 알게 모르게 얼굴을 익히게 된다. 말 그대로 얼굴도 알고 취향도 알지만 이름만 모르는 셈. 원체 풀이 좁은데다 얼굴 마주칠 일이 워낙 잦다 보니 A라는 공연에서 물의를 빚었던 관객을 B공연에서 마주치고 알아본다든가, ‘오늘 몇 번 자리 부근에서 누가 이러이러한 일을 했다’고 하면 바로 ‘아, 거기 그 사람?’ 하고 떠올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별명 붙이기를 매우 좋아한다. 현역 배우들은 물론이고 공연이나 연출, 심지어 공연장도 별명이나 줄임말로 자주 불린다. 불쾌한 블퀘 덕분에 처음 입문한 사람들은 심히 당황스러워 하기도. 대부분 이름이나 얼굴, 맡은 역할에서 유추해 낼 수 있지만 어떤 줄임말들은 탄생 자리에 없었다면 도저히 그 원형을 짐작할 수 없는 것들도 있다. 대서막이 열린다 요정탈트 붕괴 엉은 왜 엉인가요? 규뀨꾸쿠 미남은 미남미남해 고만해 미친놈들아 연뮤갤의 경우 배우 별명만 따로 모아 정리한 글도 있을 정도.

3 오해

3.1 돈 많은 부르주아들이다?

회당 관람료가 센 편이긴 하지만 세상에 돈 안드는 덕질이 어디 있다고 어디까지나 소비 한도 내에서 아껴가면서 즐기는 취미생활이다.[2]차덕 앞에서 그런 소리를 해봐라 비싼 돈 내고 받는 호구 취급은 덤. 미친놈들부터 양아치, 봉까지 돈내고 욕을 먹기도 한다. (2016.02.14 각종 카드사나 핸드폰 멤버쉽에서 만행[3]으로 보는 덕들도 있다. 만행 많이 해주세요... 또 메르스 이후 관객이 줄어서 1+1 지원사업을 하기도 했다. 기본가와 같은 가격으로 2자리를 예매할수있다. 파티원 구하기 너무 힘들다

3.2 그래봤자 다 남배우 쫒아 다니는 것들이다?

여성들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보니 생기는 오해. 그러나 이런 식의 평가는 일부의 행동으로 작품이나 장르에 대한 이유로 즐기는 다른 이들까지 일반화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배우를 보고 극을 고르는 행위에도 아무 문제가 없다. 배우는 무대, 관객, 희곡과 함께 작품을 담당하는 중요한 축이다. 개인이 공연을 이루는 여러 요소들 중 특정한 요소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것은 각자의 선택이며, 배우의 얼굴이 작품 선택에 있어 중요한 포인트였다고 해도 그건 개인의 취향일 뿐이다. 내 돈 내고 본다는데 뭔 말이 많아

3.3 연뮤덕은 모든 아이돌을 싫어한다?

무턱대고 대극장 주연으로 데뷔하는 아이돌들에게 주로 나오는 싸늘한 반응 때문에 생긴 오해. 그러나 이 기준은 오로지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다. 김준수의 경우 뮤지컬 내부에도 큰 고정 팬덤이 존재하고,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에서 헤롯 역을 맡았던 조권이나 여신님이 보고 계셔에서 류순호 역을 맡았던 려욱의 경우 큰 호평과 함께 고정으로 보고 있다는 사람들도 다수. 물론 혹평도 존재하지만 그건 기성 배우들 역시 해당되는 상황인데, 데뷔 10년 차가 넘은 배우들도 맡은 역할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면 불호라는 글들이 줄줄이 달린다. 아이돌에 대한 싸늘한 반응은 단순히 아이돌이라는 사실에 대한 반감보다는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연으로 나서서 생길 공연의 퀄리티 하락에 대한 우려와 분노의 측면이 더 크다.
  1. 막공쯤 되면 기획사에서 최다 관람자 선정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당첨된 사람들을 보면 88회 공연 중 86회 관람(...) 등 경이로운 관람 횟수를 자랑하는 경우가 많다.
  2. 분명 위의 예시처럼 88회 중 86회 관람을 하는 덕도 있고, 공연을 하지않는 월요일을 제외한 모든 날에 관람을 하는 덕들도 있지만, 주 1~2회 관람하는 덕들도 존재한다. VIP석을 고집하는 사람도, 저렴하게 풀리는 비지정석과 대극장 3층 회전문을 도는 사람도 있다. 모두 자기 취향과 사정에 맞춰 덕질하는 것.
  3. 만원의 행복으로 10000이다(수수료가 있는경우도있고) 뒷자리가 대부분이지만 중소극장은 R석이 뜨는경우도있다. 중앙부터 사블까지 다양한 자리가 걸리지만 너무 좋다. 좋아하는 극을 보기만 한다면야....cf)이만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