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뮤지컬 갤러리

1 개요

연극, 뮤지컬에 대해 말하는 갤러리이다. 통칭은 연뮤갤로 여초갤. 하지만 여기도 디씨인지라 호칭은 주로 '횽'이다. 그 외에도 갤러, 개로리 등을 사용한다. 연뮤갤의 독자적 호칭으로는 "바발"을 사용하기도 하며, 자신들이 달리는 작품에 맞춘 호칭도 존재한다. 남덕이 천연기념물 취급을 받기도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남덕여덕 할 것 없이 평범하게 지내는 듯.

다른 갤에 비해 갤러들끼리 얼굴 마주칠 일이 많은 갤 특성상[1] 말이 다른 갤에 비해 조금 순한 편이기는 하다. 하지만 연예인(특히 아이돌)이 뮤지컬에 도전할 때 그 팬들과 갤러들 사이에 싸움이 나는 것을 관전하다 보면 그래도 갤은 갤이란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런데 2014년 후반기쯤 해서부터는 이전엔 공감덧글이 달리던 직장 고민, 일상 고민글을 포함해 공연에 대한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글은 배척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온갖 뻘글이 다 달리는 타 갤러리와는 다른 모습. 2016년 전반기 기준으로 뻘글이 다시 꽤 올라오고 있다. 지나치게 연뮤와 관련 없는 뻘글은 여전히 배척받는 듯.

2 특징

진입장벽이 매우 높다. 갤러리만의 특이한 문화가 많은 곳이기도 하다. 갤에서만 사용하는 다양한 용어와 배우나 작품의 별명 등을 숙지하지 않으면 갤에 올라오는 글에 사실상 외국어로 느껴지기도. 그런데 그걸 물어보면 병먹금 댓글과 함께 절대 안 가르쳐준다. 결코 저렴하지 않은 가격의 티켓이 오고가기 때문에 뭣도 모르는 뉴비의 유입으로 문제가 생기는걸 방지하기 위함이다. 닥눈삼과 검색을 적극 이용하자. 열흘동안 눈팅해서 겨우 알아냈다

대표적인 갤 전문 용어로는 바발. 바바리맨이 아니라, 밥알을 소리나는대로 발음한 것이다. 아래 후술될 고닉 기피와 관련이 있다. 그 외의 용어들은 디시위키를 검색해 보도록 하자. 하지만 초심자들은 검색해도 모르는 것들이 있을 수 있다. 정 궁금하면 까일 각오하고 그냥 물어봐라. 너무 잘 가르쳐 주면 천사병이라고 까이므로 기대하지 마라.신고식이라 생각해야 한다

뮤지컬 비중이 높은 편이며, 캣츠 등 일반인에게도 유명한 작품[2]은 잘 언급되지 않는다. 갤러뿐 아니라 뮤지컬 마니아 관객의 대다수가 젊은 여성인지라 인기있는 남자 배우가 많이 나오는 작품이 흥한다. 그러다 보니 "연뮤갤러는 퀴어극만 본다"는 오해를 사기도 한다. 동성애 소재에 개방적인 젊은 여성층이 주요 타겟이니 남자 배우를 많이 쓰게 되고, 자연히 남자끼리 부대끼는 작품이 많아진다고 보는 편이 정확할 것이다.

핑프에 대한 응징이 가혹하기로 유명하다. '애인이랑 뭐보면 좋을까요?' 라는 질문에 쓰릴 미나 기타 망작들을 친절하게 추천해준다. 질문에 대해 상당히 까칠하게 대응하는 갤러리이기도 한데, 사실 올라오는 질문의 대다수가 검색 10분만 해봐도 답이 나오는 경우가 대단히 많은지라(...) 물론 내용이나 상징 해석 등의 질문인 경우에는 댓글란이 거의 토론의 장. 다만 자리 질문의 경우 나름 친절한 편이나, 같은 극장을 두 번 물어보면 그 답은 "꺼지세요."

뻘글에 대한 반응도 가혹해지는 추세인 것 같다. 타 갤러리에서는 그냥 지나칠 법한 일상 뻘글이라도 가차없이 처단(?)하는 경향이 있다. 대부분의 글에 뻘글 말머리가 달려있는것으로 보아 실상 작품 정보나 리뷰가 아니면 뻘글로 분류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16년 가을)엔 좀 풀어진 것 같긴 하다.

다른 갤러리와는 달리 글로 커뮤니케이션하지 않고 댓글로 소통하는 것도 특징. 때문에 다른 갤처럼 제곧내 글을 한 페이지에 몇번씩 올리면 욕을 사발로 받아먹을 수 있다. 댓글 커뮤니케이션 덕분인지 개념글과 일간베스트글들의 질이 높다. 2014년말 기준으로는 댓글 커뮤니케이션은 여전하나 고퀄 리뷰의 수는 그닥 많지 않은 편. 작품 관련 2차 창작이나 외부 자료그리고 어그로글가 개념글의 다수를 차지한다.
스포일러성 글이나 티켓 양도 등의 글을 쓸 때는 말머리가 필수인 것도 특징이다. 어째 카페 게시판 구조를 닮아간다 말머리는

고정닉 사용을 극도로 꺼린다. 이는 위에서도 언급한 현피가 쉬운 특성 때문이기도 하다. 아무래도 덕질하다 보면 얼굴 팔리기 쉬운 장르이다보니... 그래서 모든 닉이 유동닉 ㅇㅇ이다. 리젠이 느린 갤이 아닌데도 고닉 달고 한시간에 글 두어개만 써도 바로 칼침이 날아온다.

저녁 8시(주말일 경우 2시, 6시)경이 되면 정전에 가까워졌다가 밤 10시경을 넘기면서부터 흥하기 시작하는 게 이 갤의 패턴.대부분의 공연이 저녁 8시쯤 시작해 9시 반~10시 반쯤 끝난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공연 인터미션 20분간도 반짝 흥한다. 1막에 대한 짧은 후기가 올라오기도 한다.

대부분의 아이돌 갤러리와 사이가 좋지 않다. 아이돌의 캐스팅 소식이 알려지면 이런저런 키배가 벌어지기 마련이다.

이러한 적대감정은 전 동방신기의 멤버 김준수모차르트!초연에 캐스팅된 것이 도화선이 되었고, 그것이 깊어져 동방신기 갤러리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갤 대 갤의 입장으로는 점점 소 닭 보듯 서로에게 별로 신경쓰지 않는 사이가 되었고, 김준수가 뮤지컬계에서 인정받으면서 최근에는 일시적으로 김준수 갤러리가 된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타 배우의 공연 외 근황을 퍼오는 것은 반기지 않지만, 김준수의 호텔이나 개인 콘서트 관련 글은 종종 일간베스트에 올라가는 것이 그 예시. 그 외에도 김준수 뿐만이 아니라 조권 등 작품을 잘 소화한 아이돌에게는 우호적인 반응을 보인다.

관크[3]나 공연 중 사건사고에 대한 실시간 저격이 올라오기도 한다. 그래서 별명이 관크인 정선아를 갤에서 검색하면 정선아 관련 글을 찾기가 힘들다 카더라

배우 칭찬이나 비판 글에 까칠하게 반응하는 댓글이 많이 올라온다. 배우를 칭찬하는 글도 논란의 장이 펼쳐지지만, 특히 비판 혹은 비난하는 글은 댓글란이 엉망이 되는 게 일쑤. 해당 배우의 옹호자들과 안티들이 몰려와 싸움을 벌이기 때문이다. 사실 비난은 어그로이지만 비판은 받아들일 만한 점이 있는데 이것도 싸잡아 어그로 취급하곤 한다. 비판받은 배우가 타 배우들과 경쟁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면 댓글란엔 경쟁 배우들까지 소환되어 까인다.
배우가 아이돌인 경우엔 칭찬글이건 비판글이건 헬게이트가 열리는 게 다반사다. 칭찬글이면 "OO(아이돌 멤버) 실력 너무 없는데 OO영업하지 말라"는 식으로 아이돌을 싫어하는 연뮤갤러와 그 아이돌의 안티들이 댓글을 달고, 비판글이면 뭐(...).
그리고 이런 글들은 댓글이 많이 달리고, 조회수가 높아서 일베 게시물로 선정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면 다음날까지도 싸움이 계속 된다. 이런 걸 보면 (팬과 안티를 동시에 보유해서 싸움이 일어날 만한) 배우를 칭찬하고, 비난하는 글이 어그로로 취급받는 것도 충분히 그럴 만하다. 유익한 글이 일베가 되어야 하는데 이상한 글이 일베에 오르기 때문이다.

보통 연예인 갤러리에서 갤주가 어떤 작품에 나오면 좋겠다고 이야기하듯이 연뮤갤에서도 작품의 캐스팅을 상상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일이 많다.

2.1 폐쇄성

외부인에 대한 배척성이 강한 것은 갤 내 티켓 양도가 활성화된 탓이다. 양도만을 목적으로 하고 들어온 유입이 크고작은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잦았기도 하고, 오로지 갤러리 내 덕후간의 신뢰만을 바탕으로 이뤄지는 일종의 금전 거래다 보니...

외부인을 경계하는 분위기를 악용한 어그로도 많다. 특정 연예인의 팬인 척하면서 반감을 일으키는 과도한 찬양글을 쓰는 어그로들이 출몰하여 특정인의 갤로 꺼지라는 소리가 많이 들리는데, 이런 어그로 글은 실제 그쪽 갤러리의 여론과도 거리가 있는 글이다. 즉, 팬을 가장한 지능적인 안티란 얘기.
또한 가만히 있는 특정 팬 머리채 잡는 발언을 의도적으로 꺼내서 여론몰이를 시도하기도 한다. 본문 주제와 상관 없이 댓글에 특정 팬을 언급하는 식.
예를 들면, 특정 기획사에서 특정 작품에 유리한 글을 뿌린다는 글이 올라오면 댓글에 너 누구누구 팬이지?라는 식으로 저격하는 식.
이런 오해를 풀기 위해 해당 연예인의 갤러리에서 해명을 하면, 오히려 표적이 되어 까인다. 다른 게시판의 경우, 웬만하면 이런 해명을 믿어주지만 이곳에서는 그런 거 없다 심지어 그곳 갤러가 쓰지도 않은 글인데, 그쪽 갤러리의 아무개가 쓴 글이란 식으로 몰아가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외부인을 마녀사냥하는 일도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3 사건/사고

아래 항목들은 기사화까지 될 정도로 크게 터졌던 사건/사고들로 이 외에도 훨씬 많은 사건/사고들이 존재한다. 정말 잊을만 하면 한건 터진다. 이는 국내 뮤지컬 시장에서 제작자들의 의식과 인식이 충분히 성숙하지 못했음을 대변하기도 해 씁쓸함을 안긴다.

3.1 쓰릴 미 크레이지 사태

갤에서 가장 아끼는 작품[4] 중 하나라 할 수 있었던 쓰릴 미의 2011년 시즌 연출이 관객들을 크레이지라고 말한 것이 알려지자 그동안 기획사들의 횡포를 참아가면서도 달렸던 갤러들이 봉기에 나섰다.자세한 것은 쓰릴 미 크레이지 사태 참조.

3.2 라카지 사태

2012년 라카지 초연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해당 작품의 연출과 조연출이 트위터로 관객을 씹어댔던 사건이다. 역시 트위터는 인생의 낭비 그 후 하루만에 사과문이 올라오긴 하였으나 "내가 비굴하게 왜 이런 글을 쓰고 있어야 하는지 살짝 의문이 들지만 적어도 내가 싸지른 똥에 책임을 지고자..."라고 한다던가, 다른 연출의 "틀린 말 한 거 없구만 멀 사과드려.. 너 답지 않다"라는 멘션에 "ㅋㅋ그렇지?"라는 반응을 보이면서 논란을 키웠다.자세한 사건 정황과 진행 관련 기사
결국 이 사건으로 해당 조연출들은 해임되었고 악어 컴퍼니에서는 사과문과 함께 환불을 원하는 관객들에게 전액 환불처리를 해주었다.[5] 그리고 꽤나 인기작품이었던 라카지는 막공 몇주 전에 급하게 전석 50% 할인쿠폰 등을 풀어야 할 정도로 상황이 나빠졌고 갤에서는 2015년 현재까지도 해당 작품을 '이름을 언급해서는 안 되는 그분'쯤으로 취급하고 있다. 2014년 재연에서 티켓 판매가 지지부진 했던 것은 덤.

3.3 지킬 양봉 사태

지킬 앤 하이드의 10주년 기념 공연에서 일어난 사건. 기대를 모으던 지킬 앤 하이드의 10주년 기념 공연의 막이 올랐고, 기대에 미치지 못한 퀄리티에 대한 뮤덕들의 비판이 연뮤갤에서 이어졌다. 또한 티켓의 가격 책정이 매우 불합리하기도 했다. 1층 맨 뒷자리들까지 VIP석으로 설정되었으며, 할인도 매우 미비했다. 이런 와중에 음악감독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과 관계자들의 댓글이 관객들을 으로 매도하는 등 경솔한 언행을 보여 논란이 일었다. 자세한 것은 지킬 양봉 사태 항목 참조.

3.4 2016 모차르트! 캐스팅 사태

모차르트!의 5번째 공연에서 막이 오르기도 전에 일어난 사건. 캐스팅 발표 전 극중 중요 넘버인 '내 운명 피하고 싶어'를 블라인드 캐스트로 공개하여 목소리만을 듣고 4명의 캐스트를 맞추는 이벤트를 열었다. 많은 뮤덕들이 전동석, 이지훈(멀티 엔터테이너), 규현, 환희로 예상했으나 실제 공개된 캐스팅에는 환희 대신 과거 미성년 성매매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적이 있는 이수가 포함되어 있었다. EMK 뮤지컬컴퍼니가 지난 2015년 세븐 엘리자벳 캐스팅에 이어 다시금 성범죄 전과가 있는 연예인을 캐스팅함에 대해 열이 단단히 받은 뮤덕들은 최대 n만원 상당의 수수료를 무는 것까지 감수해 가며 당시 상연 중인 EMK의 뮤지컬 마타하리와 레베카 지방 공연을 연달아 취소하고[6], 지하철 광고를 위해 모금을 받기도 하였는데 첫 날에만 700만원이 모이는 등 적극적인 보이콧 의사를 보였다. 또한 모금 진행 중에 광고 진행을 위한 목표액까지 모자른 액수에 대한 공지가 올라오자 한 갤러갤수르가 천만 원을 투척하여 기사가 나는 등 갤러리 밖에서도 큰 화제가 되었고, 떠들썩해진 여론에 힘입어 4월 21일 이수의 하차가 결정되었다. 그러나 EMK 측에서 내놓은 공지는 뮤덕들에게 '이수는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너희들 때문에 이수가 하차했다' 라는 내용으로 읽히며 화를 더 돋구었고, EMK엠개에 대한 보이콧은 기한 없이 계속되는 중. 모차르트! 뿐만 아니라 마타하리, 레베카, 엘리자벳 등 EMK에서 프로듀스한 모든 뮤지컬 관련 글과 덧글은 보이는 족족 병먹금에 들어간다.
  1. 친목질까지 가는 경우는 드물지만 사실 현피는 의외로 쉽다. 뮤덕들 특성상 재관람이 잦아서 공연장에서 아는 얼굴 마주치기도 쉽고 티켓의 양도나 공구 혹은 나눔 물품 수령 등을 위해 만나게 되는 경우도 생기며 "내 주변에 어떤 사람이 뭐 했다"라는 글을 올리면 그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대번에 아 거기 그 자리군 하고 감을 잡는다. 그래서 뮤덕질을 오래 하다 보면 '이름도 모르고 대화 한 번 나눠본 적 없지만 공연장에서 종종 마주치는 얼굴만 아는 사람'이 한두 명쯤 생기기 마련이다.
  2. 소위 머글극
  3. '관객 크리티컬'의 줄임말. 공연 관람을 방해하는 행위를 말한다.
  4. 연뮤갤은 쓰릴미 팬들이 중심이 돼 독립한 갤이다.
  5. 원래 공연티켓은 취소수수료가 매우 세다. 예매 후 7일 까지만 수수료가 붙지 않고 그 뒤에는 관람일까지의 남은 기간에 따라 최고 티켓가격의 30%까지 수수료로 떼어간다.
  6. 한 갤러가 정리한 바로는 어느 시점까지 갤에 올라온 총 취소 금액이 1800만원에 상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