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일기의 외전작품으로, 미래일기 모자이크 다음으로 나온 두번째 단편.
아키세 아루를 주인공으로 삼고있다. 미래일기 모자이크가 본편의 보이지 않는 부분에 대한 설명이라면, 미래일기 패러독스는 대놓고 평행세계와 타임 패러독스 드립을 동시에 치고있다.
무르무르가 떡방아를 찧다가 실수로 인과율의 방의 벽을 깨부숴서 인과율을 손상시키고, 하필 그 부분이 가사이 유노의 인과여서 유노가 존재의 소멸을 당해버려 3rd에 의해 주인공 아마노 유키테루가 치명상을 당해버리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렇게 빈자리가 되어버린 1st와 2nd의 자리를 아키세 아루와 무르무르가 대역을 맡아 인과율이 흐려지는걸 막기위해 노력한다는 내용. 그 기한은 1주일.
이후 에피소드로 우류 미네네 첫 등장씬으로 한 챕터를 맡고, 두화 분량으로 카스가노 츠바키가 아키세 아루에게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진행한다. 이 에피소드 안에 곁가지 소유자들(특히 츠바키 에피소드에서 다수 출연)의 이야기를 녹여낸다.
워낙 아키세의 두뇌 능력이 출중한지라 상황 전체를 완전히 자기 페이스로 만들어버리며, 그 때문에 본편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내용이 전개된다. 대체적으로 미래일기 소유자들이 아키세 덕분에 구원을 받는다는 플롯.
아키세 덕분에 우류 미네네는 한쪽 눈을 잃지 않을 수 있었고, 츠바키는 교단의 문제들을 대부분 해결하게 되었으며 호죠 레이스케도 부모님을 잃지 않는 등... 살인마 히야마 타카오는 어찌됐건 사망. 구원 그런 거 없다 이쯤 되면 다른 의미에서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라고 봐도 손색이 없을 듯 하다.
그런데 어차피 유키테루가 회복되고 무르무르가 다시 원래대로 되돌리면서 모든건 원점으로(…)...달리 생각해 보면 유키테루가 잘만 했으면 이렇게 됐을 수도 있다는 것이니 조금 씁쓸하기도 하다. 유노의 무지막지함을 생각해보면 무의미한 가정이다만은...
결말 부분에서 가사이 유노에 대한 진실이 살짝 스쳐지나간다. 물론 이 부분은 본편에서의 유노의 비밀과 연결되어 있다.
여담이지만 애니메이션화하면서 이 편의 설정이 6화의 C파트에 차용되어, 가사이 유노의 변장을 한 무르무르가 유키테루의 집에 들어가 된장국을 만들기 위해 온갖 개고생을 하면서 재료를 구해온다음(에비앙 급의 물, 특제 가츠오 산 생선, 1등급 토양의 콩) 그것으로 된장국을 만들어보려 했지만 독가스化. 결국 이 냄새를 맡은 아마노 모자는 병원에 실려가고 만다. 허나 중요한 것은 일기 소유자 이외의 사람들에게는 무르무르가 가사이 유노의 모습으로 보이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