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니티 블러드의 등장인물. 성우는 아마노 유리/이소은.
진인류제국의 귀족으로 모르도바 공작이자 수석추밀사[1]. 황제의 최측근이며 작중 언급에 위하면 제국귀족들 중에서 나이가 많은 편. 멤피스 백작 이온 포르투나의 할머니이기도 하다.
다소 괴팍하고 심술궂은 성격으로 보통 제국 귀족들의 시중을 드는 단생종 호종사민을 일찍 죽어버린다는 이유로 일절 곁에 두지 않는다. 시중을 드는 일은 전부 기계인형(오토마타)에게 맡기고 있다. 이온을 곤경에 빠뜨리거나 놀리거나 하는데 R.O.M. 3권 후반에 나온 증언에 따르면 이건 미르카 나름대로 손자를 귀여워하는 거라고 한다.
카테리나 스포르차와 접촉하는 사절 임무를 마치고, 교황청의 사절을 대동하고 돌아온 이온 포르투나가 아우구스타 블라디카를 가능한 한 빨리 알현하기 위해 누구보다도 먼저 만나러 왔으나... 모르도바 공의 저택에서 이온이 본 것은 오토마타의 잔해와 그녀의 처참한 시체였다. 그리고 그 자리를 황급히 뜨려 한 이온과 교황청의 사절 아벨 나이트로드, 에스델 블랑셰가 살인범으로 지목된다. 황제는 자신의 측근인 미르카를 위해 모르도바 공의 장례에 자신이 직접 참석했는데, 그 장례식에서 폭발사고로 황제까지 목숨을 잃는다.
사실 미르카, 그리고 황제도 죽지 않았다. 모르도바 공의 저택에 있었던 것은 더미였고 진짜 그녀는 성황궁에서 황제 역할을 하고 있었다. 황제의 깊은 신임을 받는 수석추밀사이고 황제와 체격이 비슷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황제가 암행 중일 때에는 카게무샤 역할을 수행해왔던 듯. 아벨이 몰래 성황궁으로 들어갔을 때 만난 황제는 미르카였는데, 아벨이 도망친 뒤에 그가 누군지 알아차린 듯한 반응을 보인 걸 보면 황제의 최측근이고 가끔 황제 대리를 하고 있으니 크레스니크 혹은 황제의 형제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당연히 할머니가 죽은 줄로만 알고 비탄에 빠졌던 이온은 충공그깽 상태가 되었다. 게다가 나중에 밝혀진 거에 따르면 저택에 들어올 이온과 교황청의 사절에게 자신을 죽였다는 혐의를 씌운 거 자체가 반역 세력을 잡기 위한 미르카의 계획이었다고 한다.
원작과 코믹스에선 이온과 비슷한 나이대로 보이는 걸로 나오지만,[2] 애니메이션에선 키도 상당히 큰 편인데다 얼굴도 20대 정도로 보이고 황제와 체격이 비슷해서 대역을 한 거라는 언급이 나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