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카페 체인점.
줄여서 민토라고 흔히들 부른다. 민병철토익이 아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카페라기 보다는 종합문화공간으로 정의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음료 대신 어머니의 정을 판매하는 컨셉에 착안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통 음료 한 잔 당 요금을 계산하는 카페와는 달리, 민들레영토는 3시간의 기본 요금 내에 민들레영토 음료를 무한 리필받을 수 있다. 하지만 기본 음료에 한해서 그렇고, 좀 더 맛있는 음료는 추가 요금을 내고 따로 먹어야한다. 3시간이 지난 뒤엔 30분 단위로 추가 요금을 내고 더 머물 수 있다.
기본음료로는 민토차라는 음료가 나오며 맛은 맹물인데 묘하게 달다[1]. 숙취에 좋은편. 기본 음료 이외에 몇 가지 먹거리가 제공된다. 곡류 건강빵, 컵라면과 아이스바[2] 둘중에 하나를 고를 수 있다. 곡류 건강빵은 그냥 평범한 빵이고 컵라면은 삼양 라면이 제공된다.
대학생들의 조모임 등 회의 장소로 애용된다. 또한 음료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음식'을 판매하기도 해서, 배가 고프다면 리조또나 도리아를 시켜서 먹을 수도 있다. 가격을 보고 좋은 퀄리티를 기대할 수도 있는데 아서라(...) 회의하다가 정말 배가 고파서 자 이제 나갑시다ㅡ 하는 말이 나올때까지 기다리기 어렵다면 시켜먹어라. 아니, 그냥 시켜먹지 말아라. 운이 안 좋다면 안 익은 치킨 커틀렛같은 불량식품이 나올 수도 있다.
민들레영토의 상징, 웨이터, 하이디, 그리고 대형견 |
메이드 카페로 정의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만 웨이터 차림의 남자 알바생과 알프스의 소녀를 연상케 하는 여자 알바생의 패션이 덕심을 자극한다. 팔로 계단마다 하트를 그리며(!) 손님들에게 인사를 하기도 하는데 손발이 오그라진다 실제로도 민토 알바생 특유의 무릎 꿇는 서비스 등이 메이드 카페의 서비스와 일맥상통하기도 한다. 예전에는 민들레영토 알바는 외모를 보고 뽑기에 미남 미녀라는 속설이 있었다. 진위여부는 아는분이 추가바람. 알고보면 원조 메이드카페 설립자가 설마 알고 노린거? 수원점에서 자주 데이트를 하던 추가작성자의 경험으로 보면 근거가 있는 속설이다. 당사자는 옆에 여자친구가 있는데도 시선이 여자알바생들에게 자꾸 갔다고한다...남자 알바생도 단정한 외모의 사람들이 많았다. 에버랜드 여자 캐스트 중에 작고 귀여운 여자분들이 종종 보이던데 비슷한 느낌.
카페베네보다도 먼저 스타벅스를 이긴 토종카페라는 표현이 쓰인 곳이다.
2000년대 초중반까진 꽤 인기를 끈 카페였지만 결국 다양한 커피 체인점이 생기면서 3시간동안 편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이점이 사라지면서 현재는 꽤 주춤거리고 있다. 설립자가 민토를 세운 계기가 혼자 카페에서 커피마시다가 영업 방해 된다고 30분만에 쫓겨나서였기 때문에... 민토는 당시로선 파격적으로 카페에서 머물 수 있는 일정 시간을 보장해주며 고객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 커피 체인점들이 많이 생겼으니.
여담인데 여기 설립자는 원래 목사였다가 이혼을 하게 되어 교단에서 쫓겨났다. [3] 그 뒤 할일이 없으니 카페에 죽치고 않아서 책을 읽고 글을 썼는데, 가게에서 계속 눈치를 줬다고 한다(...) 그래서 죽치고 오래 있어도 되는 카페 비스므리한 것을 차리고 싶어서 민들레 영토를 만들었다고 한다. 이때 예전에 가르쳤던 여학생과 우연히 만나게 되어 재혼을 했는데[4] 이혼을 또 했는지 정애리와 2011년에 결혼했는데 또 이혼했다고 한다(...) 대부분 매장에 술을 안 파는 것도 이러한 이유이다. 참고로 이 사람은 개신교 학교인 숭실대학교의 채플 시간에 찾아와서 한자는 한민족의 문자다라는 환빠스러운 강연을 한 적도 있다.
개신교계 대학인 그리스도대학교에는 아예 캠퍼스 내에 지점이 있었다가 2009년 이후 다른 이름의 카페로 변경되었다. 민들레영토의 각 지점들이 위치한 다른학교에 비해 이름값이 다소 떨어지는 듯한 느낌의 이 학교에 캠퍼스내에 지점이 있었던 건 이때당시 지승룡사장의 부인이 이 학교 학생이었기 때문이라 카더라.
예전에 고려대학교 근처 상점가인 참살이길에 지점이 들어왔는데 수요부족으로 망했다.커피? 그게 뭔가요 막걸리 마시기 바쁜데, 그런데 스타벅스도 고려대 안에 있는데? 밥집 대신 카페가 참살이길을 점령하고 있는 지금은 들어와도 안 망할지도...
민들레영토 창업까지의 과정과 초기에 잘 나가던 시기를 소재로 책도 냈다. 있던 사실대로 책을 썼겠지만 대충 줄거리가 허름한 가게를 크게 키워나가는데 가게를 확장하는 과정에 들어가는 돈은 몽땅 은행대출로 충당하고 그후 가게는 손님이 엄청나게 몰려와서 대출도 다 갚아버리고 잘되었다는 내용인데 이 과정이 몇 차례 반복된다. 가게를 확장했지만 손님이 생각만큼 안와서 어려움을 겪었다던가 하는 내용은 일절없다(...) 무턱대고 대출받다가 망한 사람들이 헤아릴 수조차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경영능력이 탁월했던건지 책에 전부 써놓지는 않은건지..
최근 민들레라는 이름으로 먼저 상표를 등록한 분식 업체와 상표분쟁이 일어나고 있다. 만일 패소 시에는 상호를 바꿔야 할 수도 있다. 애초에 민들레영토는 이해인 수녀의 시 <민들레의 영토>에서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
나의 목소리를 들어라!에서는 진달래영토로 패러디당했다.
홈페이지가 있었지만 없어졌고, 도메인은 다른 사람이 등록했다.
부산대학교 근처에도 개점 하기는 했으나 하필이면 2008년이라는 매우 늦은 시기에 개점을 하다보니 그전에 이미 다른 카페들이 선점한 상황이라 결국 2년후인 2010년에 폐업 했다고 한다.. 그 외에 광복동 민들레영토도 비슷한 시기에 폐업한듯..
2016년 4월 안양점을 종종가던 이용자가 전화연결이 안돼서 종로점에 문의했으나 종로점 외에 타 지점은 문을 닫았다는 대답을 들었다. 경희대점은 최근 블로그 방문 포스팅이 검색되던데... 타 지점 폐업여부 확인 후 추가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