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니르 신족

(바나 신족에서 넘어옴)

1 개요

북유럽 신화의 부족.

에다에 따르면 애시르 신족과 전쟁을 벌였고, 오딘과 토르가 있는 애시르 신족이 승리를 거두었다. 이에 바니르 신족은 프레이프레이야, 뇨르드를 애시르 신족에게 볼모로 보낸다.

위의 정보가 거의 전부이다. 어째서인지 이 이후로 바니르 신족의 영향력은 급하락. 애시르 신족이 별짓 다하는 동안 잠자코 있다가 라그나로크를 맞이한다. 여기서도 별 언급이 없는 건 마찬가지. 라그나로크에 휩쓸린 것은 아니다. 에다에 의하면 프레이야는 라그나로크가 다가오자 바니르 신족에게 돌아갔다고 되어 있다. 신화 상의 설정 충돌이거나 아예 별도의 신화체계가 북유럽 신화에 편입되면서 생긴 모순일지도 모른다. 에시르 신족은 북유럽인들의 고유의 신족, 바니르 신족은 북유럽인들이 무역이나 약탈 등으로 접촉한 남쪽 켈트족의 신들을 북유럽인들의 시각으로 표현한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반(고대 노르드어: Vanr)은 북유럽 신화의 신족으로, 웨인(Wane)이라고 불릴 때도 있는데, 이 경우 복수형은 웨인즈(Wanes)이다.

이름의 유사성이나 웨일스 신화에서 나오는 바다의신 를뢰르 (Llŷr 아일랜드 신화의 바다의 신 마난난 막 레르의 아버지 레르와 동일시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를릐르를 바다의 신으로 추측하기도 한다. 레르의 스펠링은 아일랜드어로 Lear이다. Lear는 바다를 뜻하며, 셰익스피어의 리어왕의 그 리어다. )가 뇨르드랑 비슷하고, 프라데이리 (프윌의 아들이자 다버드의 왕. 자세한 사항은 이쪽 : https://en.wikipedia.org/wiki/Pryderi 영어)가 프레이랑 비슷하다는 점에서 아마 웨일즈의 신들이 아닐까 추측해볼 수 있다.

그나마 바니르 신족의 일부가 이름을 알린 계기도 '아시르와의 평화 협정' 때문인데, 말이 좋아 평화 협정이지, 사실상 인질교환이었다. 평화협정을 맺으며 서로 가장 뛰어난 신을 바꾸어 데려가기로 했다. 이때 바니르에서는 능력 좋고 유명한 뇨르드와 프레이, 프레야가 왔지만 아시르 쪽에서는 얼굴을 그럭저럭 괜찮은데 사실 가장 띨띨한(...) 신 회니르를 보냈다. 단, 너무 일찍 들통나지 않도록 미미르를 붙여주었다. 이후 들통나서 격분한 바니르들은 미미르의 머리를 잘라 아스가르드로 내던졌고, 오딘은 그 머리를 되살려 언제나 데리고 다녔다. 이 이후로 한쌍의 까마귀와 한쌍의 늑대, 궁니르 외에도 미미르의 머리가 오딘의 상징이 되었다.

이때 아스가르드로 온 바니르 신족은 다음과 같다.

- 프레이,프레이야의 아버지이자 바다의 신 뇨르드
- 풍요의 신 프레이
- 미와 사랑의 여신 프레이야

2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토르 시리즈에서는 동양인의 외모를 가진 종족으로 설정한 듯 하다. 워리어즈 쓰리의 호군 역을 맡은 아사노 타다노부가 대표적으로, 2편 초반에 바나헤임에 나온 엑스트라들도 동양계 배우들이었다.

우연의 일치인지 알 수 없으나, 사가 중에서도 굉장히 오래된 판본 중 하나인 <잉링 사가>에 바니르 신족의 정체에 대해 살짝 암시하고 있다. 익히 알고 있는 북구 신화와는 다르게, 이 사가는 오딘이 아시아에서 자신의 군대를 이끌고 북유럽, 특히 스웨덴 지역으로 침공해오는 것으로 시작한다. 원래 이 지역을 통치하던 바니르 신족들은 당연히 이 침략자에게 저항했고, 싸움이 길어질수록 점점 불리해지다 결국 위의 세 신을 인질로 보내고 항복했다. 바니르 신족들은 척박한 북쪽으로 밀려나고 오딘은 지금의 웁살라 지역을 통치하다 늙어 죽은 후 인질로 와 있던 프레이가 오딘이 이끌던 아스 신족과 결합하여 스웨덴의 왕이 되고 그 후손들이 잉링 가문 이라는 것이 주요 골자인 신화인데, 실제 현 북유럽 인의 원류는 유럽 쪽에서 보면 원래 아시아에 살던 족속들이었고, 이들이 들어오기 전 스칸디나비아에는 황인종으로 분류되는 핀 족들이 많이 퍼져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