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dra, Hya
온 밤하늘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별자리, 동시에 동서로 가장 긴 별자리이기도 하다.[1]
봄철의 남쪽 하늘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알파성 알파드(Alphard, 어원은 아랍어 الفرد : 알 파르드)[2]를 제외하면 밝은 별이 많지 않아 의외로 전체 모습을 그리기 까다롭다. 게자리 밑의 오각형 뱀머리부터 시작하여 사자자리, 육분의자리, 컵자리, 까마귀자리, 처녀자리 밑을 차례로 지나가 천칭자리까지 몸통이 한줄로 죽 이어진다. 별로 밝지도 않은 별들을 길게 이어서 별자리로 만든 것은 이 별자리가 만들어질 당시의 천구의 적도를 표시하기 위해서라는 설이 있다.
별자리상의 모습은 흔히 볼 수 있는 일반적인 뱀의 모습인데, 그리스 신화상의 이 뱀은 머리가 아홉개 달린 물뱀 히드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