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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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 라틴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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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 라틴 문자

원제는 카제히카루(風光る). 작가는 와타나베 타에코.
일본에서는 2013년 8월 26일 34권이 발매되었으며, 한국에서는 2013년 11월 13일 32권이 발매되었다.

신센구미를 주 무대로 그린 작품으로, 지금까지의 신센구미 만화 중 가장 철저한 고증을 거친 만화라고 평가된다. 여주인공 '카미야 세이자부로'를 제외한 대부분의 역사적 인물과 사건은 전부 사실이지만 그 동안 미디어를 통하여 일반적으로 알려진 이케다야 여관 사건[1]에 의문을 품고 과감하게 수정시킨 면도 보인다.[2] 작가가 시대적 고증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는 매권 후기에 처절할 정도로 잘 드러난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여주인공 '토미나가 세이'의 눈앞에서 아버지와 오빠가 살해당할 때 오키타 소우지우연히 지나가다가 구해준다. 그 후 복수를 위해 남장을 하고 신센구미에 입단하지만 하루만에 오키타에게 남장을 들키고(...) 2권만에 복수를 하지만 어쩐지 계속 남게 되고 마는 세이... 아니 세이자부로.

놀랍게도 순정만화다. 그리고 세이자부로는 역사상 첫 변발[3]을 한 여주인공이다.(...) 그리고 대부분 미소년으로 묘사되는 오키타는 원래 넙데데한 얼굴이라는 설정을 채용, 원작에서도 넙치 소리를 자주 듣는다. 하지만 주인공 보정인지 작품 내에서는 꽤 잘생겼음.

그리고 순정만화답게 주인공들의 연애 이야기도 상당한 공을 들였는데, 보고 있으면 속 터질 정도로 오키타가 눈치가 없다. 세이자부로는 1권부터 오키타를 좋아하고 2권에서 깨닫는데, 오키타가 자신이 세이를 좋아한다는 것을 깨닫는건 무려 21권. 실로 기나긴 대장정이다.
야마나미 케이스케의 할복에 덧붙인 사랑 이야기 또한 혀를 내두를 수준. 덤으로 국장과 부장의 부부 이야기도 간혹(...)

사이토 하지메가 가장 철저하게 망가지는 만화이기도 하다.(...) 바람의 검심 등의 사이토를 생각한다면 첫 등장부터 피눈물을 흘릴 것이다. 하지만 다른 의미로 굉장히 매력적... 세이자부로와의 관계도 있어서 만화에서 준주연급 지위.

순정만화긴 하지만 역사적인 부분이 중심이라 남녀 안 가리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한국에서는 인지도가 낮지만 일본에서는 누계 500만부를 돌파한 스테디셀러.

작품 전개는 굉장히 느린 편. 1권에서 1863년이었는데, 29권에서는 1866년. 30권에서 막 1867년이 되었으니, 30권동안 작중시간은 4년밖에 흐르지 않은 셈이다. 물론 30권이 넘도록 한 달 밖에 시간이 흐르지 않은 모 작품보다야 빠르지만... 때문에 아직도 오키타 소우지가 건강하며 이토 카시타로 역시 아직 신선조를 떠나지 않은 상태. 이토는 31권에서 드디어 떠났으며, 오키타는 33권에서 드디어 발병했다. 36권에 가서야 드디어 료마와 이토가 암살당한다.

파일:Attachment/b0018291 4a4c8f43d324c.jpg

위 책은 문고판 버전으로 왼쪽 위부터 사이토 하지메, 오키타 소우지, 카미야 세이자부로, 히지카타 토시조, 곤도 이사미.

번역본은 오키타의 말투 번역 때문에 약간 욕을 얻어먹고 있다. 원작은 세이자부로에게 성으로 부르고 존댓말을 쓰는데 번역본은 이름으로 부르는데다 반말을 씀. 또 번역자의 막말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던 탓인지 초반에는 오역이 난무하기도 했다. 예를 들어 2권에서 '네 오빠는 세상이 인정하는 좌막파(막부를 지지하는 쪽)였어' 를 '네 오빠는 세상이 인정하는 반막파(막부에 반대하는 쪽)였어' 라고 완전히 반대의 의미로 번역한다던가..

철저한 고증과 달리 작가 와타나베 타에코가 후기나 미타니 코우키 디스 건 등으로 멘탈이 병신같기로 유명해 팬들조차 욕하고 있었는데... 2013년 12월 제대로 사고를 쳤다. 위안부 동상 철거 서명+병신 인증 트윗을 했다는게 드러나 팬들이 멘붕에 빠졌다. 게다가 리트윗한 사람 중 한명이 다름 아닌 성우 오가타 메구미. 출처

  1. 신센구미가 쵸슈번 낭사들의 쿄토 방화를 막기 위해 쵸슈번 낭사들이 투숙중이던 이케다야 여관에 침입한 사건.
  2. 이 작품의 등장 이전까지는 이케다야 사건에서 오키타 소우지가 피를 토하며 폐결핵의 발병을 알리는 것이 정석으로 여겨졌으나, 그 당시 폐결핵이 발병하면 대체로 2년만에 사망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던 것을 감안했을 때, 작가는 오키타의 발병 시기가 심히 빠르다고 판단하여 더위 먹어서 쓰러지도록 바꾸었다. 그렇다고 그 이후로 이런 경향이 사라진 건 아니지만.. ex) NHK 대하드라마 신센구미!(2004) 그러나 '이케다야에서의 오키타 각혈'이 워낙 필수요소화되어서인지 작가 후기에 오키타가 각혈하는 것을 서비스컷 형식으로 그려넣긴 했다.
  3. 성인 남성이 머리를 밀어버리는 것으로 오키타 머리도 깎으려고 했지만 담당기자의 거센 반발로 관뒀다고 한다. 그때 코멘트가 "여주인공 머리 깎을 때는 아무소리 없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