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박각시과를 아울러 부르는 총칭
Sphinx moth 또는 hawk moth라 불린다. 홑눈과 털융기가 없으며 더듬이는 끝이 다소 굵은 방추 형태를 이룬다. 주둥이가 발달하였으며 일부 종의 경우 매우 길다. 고막은 없다.
앞날개 뒷날개 모두 제2주맥이 없다. 뒷날개의 날개가시가 발달해 있으며 아전연맥은 중실과 제1경맥에서부터 연결되어 중실을 지나서 경분맥과 접근한다.
성충은 대부분이 꽃을 먹는데 주로 야행성이나 일부 종의 경우 주행성을 보이기도 한다. 크기가 곤충치고 꽤 큰 편이라 마치 벌새를 연상케 해서 가끔 착각하게 한다. 박각시 : 페이크다 이 병신들아!그렇기 때문에 네이버에 벌새를 검색해보면 지식in에 벌새를 보았다며 박각시의 사진을 올리는 사람이 넘쳐난다(...). 조류 코스프레 하는 곤충 수렴진화? 달맞이꽃 등의 밤에 피는 꽃들의 가루받이를 담당하기도 한다.
유충은 복부 끝 등면 위쪽에 돌기를 달고 있다. 덕분에 영칭으로 Horn Worm으로 불린다. 유충들 대부분이 나팔꽃과에 속하는 식물들을 기주로 삼으며(고구마 등) 토마토나 담배 등의 농작물을 가해하는 것이 많다. 종령에서 용화할 시기가 되면 식물체나 기주에서 땅으로 내려와 낙엽이 쌓여있는 곳으로 가 실과 엮어 반쯤 고치를 만들고 그 안에서 허물을 벗는다.
전세계적으로 분포하며 현재까지 약 1,000여 종이 알려져 있다. 아랫입술수염 첫마디에 있는 감각모의 유무에 따라 박각시아과와 꼬리박각시아과로 나눈다.
2 박각시과의 하위 곤충
3 좁은 의미의 박각시
학명 | Agrius convolvuli | ||
영명 | Convolvulus Hawk moth. |
날개의 길이는 42~50 mm 정도이다. 몸과 날개 모두 전반적으로 어두운 회색이다. 다만, 가슴은 약간 갈색을 띠고 검정색의 세로줄이 있다. 배의 등쪽은 회색이지만 각 마디마다 흰색, 붉은색, 검정색의 가로 무늬가 3개 있다.
해마다 1회 또는 2회 이상 발생하며 봄부터 가을까지 볼 수 있다. 애벌레는 고구마의 잎이나 참깨의 잎을 갉아먹는 해충이다. 고구마와 가까운 나팔꽃의 이파리도 좋아한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이 녀석의 애벌레를 이모무시(いもむし)라고 부른다. 별명은 '깻망아지'.[2] '깨벌레'라고도 한다. 다른 애벌레들과 차별되는 점은 일단 겁내 크다. 무려 어른 중지만하다! 거기에 뱀같은 무늬도 있다. 벌레가 징그럽지 않은 사람들만 눌러볼 것. 이때문에 가끔 이녀석 보고 식겁하는 경우도 생긴다. 하지만 익숙한 사람은 그딴거 ㅇ벗다 그 외에 꼬랑지에 뿔이 달렸는데.일종의 방어기제이다. 적들에게 머리와 꼬리의 위치를 혼란시켜서 도망가기 용이하게 한다고. 이건 인간도 얄짤 없어서 처음 보는 사람들은 뿔이 있는 데가 머리인줄로 착각한다. 그리고 머리라 생각했던 그곳에서 누가 봐도 똥인 물체가 나오면 흠좀무 건드리면 머리를 치켜든다. 1, 2령 유충이었을 때에는 초록색 계열이었다가 종령에 다다르면 어둡고 똥 같은 색이나 위장색으로 바뀐다. 용화할 시기에 다다르면 살던 곳에서 나와 돌 밑이나 땅 속으로 파고 들어가 주변의 낙엽들과 흙을 실로 감싸 고치로 만들고 용화한다. 이후 번데기로 월동한다. 번데기는 성충 시기에 입 부분이 될 곳이 나와있고 거무튀튀하다.
성충은 바쁘게 날아다니며 대롱으로 꽃의 꿀을 빨아먹으며, 참나무 숲이 많은 곳에서는 늦은 저녁마다 나타나 나무진 근처에 박각시들이 파닥파닥거리면서 더 많이 먹으려고 자리다툼하는 것을 볼 수가 있다(...).
4 기타
색이 예쁜 종류는 외형이 상당히 귀엽다. 왠지 복실복실하게 생기기도 했고... 특유의 배색과 녹색 새우튀김 같은 벌새 같은 체형덕에 곤충중에선 제법 인기가 많은 듯 하다. 그렇다 보니 pixiv같은 곳에는 박각시 일러스트가 가득하다(...) 긔엽긔
해당 동영상에 나오는 종은 줄녹색박각시로 예쁜 녹색과 독특한 꼬리 형태로 박각시 중에서도 특히 귀여운 종이다. 다만 발색이 동영상에서 나온것과 같은 예쁜 연두색으로 나오기는 상당히 힘들다. 보통은 좀더 짙은 녹색이 대부분이다
기를수도 있는 듯 하다. 전방 3미터쯤만 다가와도 도망치던데 어떻게 손 위에 올려놓은걸까[3]
5 관련 항목
- ↑ 가중나무고치나방과 함께 우리나라 대형 나방 1,2위를 다툰다.
- ↑ 강원도에 사시는 할머니한테 물어본 모 위키러의 말에 따르면 깨를 쳐 먹는 놈들이 망아지마냥 커서 그렇게 부른다고.
- ↑ 아마 애벌레 때부터 오랫동안 핸들링을 해오면서 먹이를 주는 것을 병행함으로써 사람에 대한 경계심을 최소화하도록 이거 기른 사람이 무단히 노력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손에다가 꿀 같은 먹을 거를 발라서 먹여주는 것도 반복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래야 사람의 손에 대한 경계심이 줄어드니까. 그리고 야생 박각시는 경계심이 엄청나기에 사람이 다 자란 성체 박각시를 처음부터 길들이는 건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