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골프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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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생: 1993년 9월 21일
  • 신체: 170cm
  • 소속팀: Nefs
  • 학력: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스포츠레저학부
  • 데뷔: 2012년 KLPGA 입회

1 소개

한국 여자 골프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타일이 심히 닮았다. 장타자에 난사

넵스 소속의 여자 프로골프선수.
가녀린 몸매 + 보이쉬한 외모와 목소리 초등학교시절부터 변함이 없다고 한다 (출처는 초등학교 동창이라고 한다.) + 파워풀한 스윙 등으로 무장한, 여성 골프팬들 최고의 아이돌로 KLPGA의 2015년 라이징 스타이다. [1] 시즌 초반에는 우승에도 불구하고 메이저 우승이자 내셔널 타이틀이었음에도... 멘탈과 숏게임에서의 지적이 있었는데, 후반에는 경험을 쌓아 가면서 약점이라 불리우던 부분을 뛰어 넘는 듯한 인상을 주었다. 후반기 한정으로는 2015 시즌의 지배자였던 메이저 퀸 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여 주었을 정도. 전인지의 LPGA 투어 진출로 인해, 2016년 KLPGA의 새로운 여왕 자리에 오를 가장 강력한 후보로, 슈퍼스타의 자질을 가진 선수라 볼 수 있다.

그리고 현재, 그 기대를 뛰어 넘어 완벽하게 16년 시즌을 지배하고 있다.

2 경력

어머니의 권유로 서울유현초등학교 2학년 때 처음 골프채를 잡았다. 빠른 성장을 보이며 고교 2학년 때는 태극마크를 달았는데 잘해야 겠다는 부담감에 드라이버 입스[2]에 시달리며 곧바로 국가대표에서 나왔어야 했다.

프로 자격증을 딴 뒤, 2부 투어인 드림투어와 3부 투어인 점프투어를 병행하며 활동하였는데, 이 때는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3개월이나 병상에 누워 있어야 하는 불운을 겪어야 했다. 입회 동기들이 정규 투어를 하나 둘 씩 나서는 가운데 박성현은 부상 회복 후 다시 하위 투어를 뛰었어야 했는데, 다행히도 쉬는 동안 감각이 떨어지진 않았는지 좋은 경기를 보여 주었다.

드림투어 1, 2차 준우승에 이어 3차 우승을 하였고, 점프투어에서도 3승을 거두며 실력자로 인정 받았다. "시드전 악몽[3]을 겪고 싶지 않아서"라는 맘으로 이를 악물고 하위 투어를 버텼고 그 결과 14년도 KLPGA 정규 투어의 티켓을 따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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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 머리 시절의 박성현. 2부 투어 활약 당시의 모습

고진영 - 김민선 - 백규정 등과 함께 주목 받는 슈퍼루키 빅 4로 꼽히며 큰 기대를 받았으나, 95년생 동생들이 각각 1승 - 1승 - 3승을 하는 동안 본인은 TOP10 3회에, 컷탈락은 무려 10번을 당하는 최악의 시즌을 보내었다. 상금 순위 34위로 이듬 해 정규 투어 티켓은 보유 하게 되었으나 전체적인 경기력과 그 결과물들은 부모님이나 본인에게 엄청나게 실망스러움이었다고.

절치부심하고 맞이한 2015년 초반도 전년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후배들인 전인지, 고진영 등이 2승씩을 거둔 상황에서 본인은 컷탈락과 하위권을 전전하였기 때문. 그러다가 5월에 첫 기회가 왔다. 제주도에서 열린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이었는데, 둘째날까지 1위를 달리며 프로 첫 승에의 가능성을 높였으나, '첫 우승'이라는 부담감 속에 경기 후반 게임이 잘 풀리지 않았고, 맞상대였던 관록의 이정민이 차곡차곡 따라오자 결국 동률을 허용한 채 마지막 18번 홀을 맞이하게 되었다.

18번홀에서 1m 남짓한 파 퍼트를 놓쳤고, 결국 연장전에 끌려가서 이정민에게 패배. 첫 우승의 기회를 아쉽게 놓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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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승의 기회를 놓치고, 눈물을 흘리는 박성현

이 때 이정민으로 부터 "나도 너 처럼 우승 앞에서 여러 번 좌절한 적 있었다. 곧 우승할 듯 하니 용기를 잃지 마라."라는 조언을 들었고 다시 한번 붙으면 꼭 이겨 보겠다, 라는 전의를 불태웠다고 한다.

그리고 2주 만에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골프클럽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기아자동차 제29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2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이정민과 함께 챔피언조에서 대결하는 상황이 된 것. 재대결을 앞두고 “롯데칸타타오픈이 끝난 뒤 이정민 선배와 다시 치고 싶었다. 시기가 빨리 찾아온 것 같고, 2번째 라운드여서 지난번 보다는 조금 더 편안히 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고, 전반 9홀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한 때 6타차까지 앞서 나가며 프로 첫 우승을 쉽게 손에 넣을 것 처럼 보였다.

그러나 역시 부담감으로 인해 후반에는 경기력이 흔들렸고, 트리플 보기와 보기를 연발하며 1타차까지 쫓기는 신세로 전락. 하지만 이정민도 더 이상 추격을 하지 못하며 최종적으로 박성현의 우승이 확정되었고 그토록 꿈꿔 왔던 프로 첫승을 메이저에서 거두며 골프계의 신데렐라로 떠오르게 되었다. 특히 여자 프로들에게서는 기대 하기 힘든 백스핀 걸리는 아이언샷 등 남자 프로들을 연상케 하는 파워 넘치는 샷으로 화제를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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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첫 우승 후 시상식에서. 메이저대회에서의 우승이라 기쁨이 2배였다고 한다

첫 우승 이후 상위권에 꾸준히 등장하며 추가 우승에의 기대감을 높인 박성현은, 9월에 열린 KDB 대우증권 CLASSIC에서 2승째를 거두며 차근차근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특히나 2달 전에 있던 시즌 2번째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챔피언조에서 완패 당한 바 있었던 전인지와 다시 한번 챔피언 조에서 붙어 완승을 거둔 부분은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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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도 우승자인 전인지와 함께 찰칵

우승 직후 열린 인터뷰에서 "첫 우승 이후로 많은 분들이 멘탈은 문제점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나는 멘탈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경험이 있다보니 이번 대회에서는 긴장이 많이 되지 않았다”고 답하였다.

그리고 한 주 걸러 OK저축은행 박세리 INVITATIONAL에서 시즌 3승째를 거두며 이정민 - 고진영에 이어 시즌 3승자 대열에 합류했다. 5승을 거둔 날으는 코끼리는 예외로 하자 이로 인해 상금 2위로 뛰어 오르며 시즌 막판까지 상금 1위를 노리는 위치에 있었으나 추가 우승에는 실패. 결국 7억원대의 상금으로 상금 2위 - 대상 5위 - 평균타수 8위 - 다승 2위 등 전년도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훌륭한 성적으로 프로 2년차 시즌을 마쳤다.

15년 11월에는 신설된 이벤트 대회인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4] 에서 마지막날 싱글매치를 박인비와 치루게 되었고, 거기서 5&3[5]의 완승을 거두며 15년의 센세이셔널 했던 활약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미 16년도 KLPGA 여왕은 정해졌다는 느낌이다!

2016 KLPGA 투어 개막전인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화려했던 15년 시즌을 마무리 지었고, 여기에 16년에도 변함없는 사실은 훨씬 대단한 시즌을 예상케 하였다. 특히 중국에서 엄청 강한 김효주와 최종일 챔피언조에서 붙어 한 때 3타차로 뒤졌으나 김효주의 의외의 티샷 OB를 기점으로 추격전을 펼쳐, 최종 역전승을 거두어 멘탈이 강한 선수임을 입증 시켰다. 17언더파 우승은 대회 기록이며, 첫 날 부터 최종일까지 1위를 유지하며 차지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기도 했다.

전년도의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출전권을 얻은 LPGA 대회 'JTBC파운더스컵'에 출전, LPGA의 내노라 하는 장타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 주었고, 17언더라는 성적으로 전체 13위를 차지했다. 본인도 생각했던 것 만큼 게임이 안 풀렸음에도 성적이 괜찮았기에 앞으로 플레이하는데 더욱 자신감을 찾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그 다음 참가 대회인 KIA클래식에서는 최종일 세계1위인 리디아 고와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하며 '초청선수 우승자'라는 기록에 도전하였으나 몇 번의 실수로 타수를 잃으며 TOP10에 만족해야했다. 하지만 시원시원한 플레이에, 엄청난 장타-날카로운 아이언 콤보로 이미 LPGA에서 주목받을 만한 선수가 되었다.

그 다음 주에 열린 메이저 대회 ANA인스피레이션에 출격, 또 다시 TOP10에 이름을 올리며 이미 기술과 멘탈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인정 받았다. 당분간 쉬고 KLPGA에 전념할 뜻을 밝힌 상태이나, 전년도의 전인지처럼 자격을 갖춘 LPGA의 메이저 대회에는 출전을 하며 '직행' 티켓을 지속적으로 노릴 듯 하다.

미국에서의 동계 전지훈련, 대회 참가를 비롯한 모든 일정을 마친 후 2016년 4월 귀국했다. 귀국 이후 참가한 첫 대회인 KLPGA 투어 삼천리 Together Open 2016에서 루키 김지영 2와 연장 승부를 펼친 끝에, 본인에게는 KLPGA 투어 통산 5승이자, 2016년 국내대회에서의 첫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시작 전부터 박성현의 무난한 우승을 점친 이들이 많았으나, 신예답지 않은 김지영 2의 뛰어난 경기력으로 인해 마지막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긴장감 넘치는 승부를 연출했다.

올 시즌 국내 대회에서의 첫 승을 달성한지 불과 일주일만에 KLPGA 투어 넥센 ·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6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본인에게는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이자, 올 시즌 세 번째 우승[6]. 대회 첫째 날에 이븐파를 치며 공동 27위로 마감하였으나, 대회 둘째 날, 대회 코스인 가야컨트리클럽의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인 8언더파를 치며 한 타 차 단독 선두로 2라운드를 마감했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전반 홀 부터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다소 답답한 플레이가 이어졌다. 비록 9번 홀에서 그림 같은 샷 이글이 나오며 두 타 차 단독 선두로 전반 홀을 마감했지만, 후반 홀에 들어서도 버디와 보기를 반복하는 다소 기복있는 모습을 보이며 경쟁자들에게 선두권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경쟁자였던 김민선과 조정민이 더 이상의 추격에는 실패하면서,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올 시즌 KLPGA에서 본인이 참가한 대회들에서는 전승(3연승)을 거두며, 2016시즌 승률 100%라는 박성현의 경이로운 기록은 당분간 현재진행형으로 남게 되었다. 시즌 시작 전부터 골프 팬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어느정도 예상 되었던 박성현의 독주 체제와, 시즌 승률 100%라는 이 경이로운 기록이 과연 언제까지 유지될지 지켜 보는 것도 골프 팬들에게는 올 시즌 또 하나의 큰 관심거리가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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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회 출전 - 모두 우승이라는 ㅎㄷㄷ한 기록을 달성한 뒤

3연속 대회 우승, 승률 100% 기록이라는 초유의 기록을 지속 달성 가능할지에 초점이 모아졌던 KG ·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는, 무난한 첫날을 보냈으나 둘째날에는 퍼팅 라인이 안 보일 정도의 컨디션 난조로 컷탈락 위기까지 몰렸다. 하지만 마지막날 3타를 줄이며 분전했고 전체 19위로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1년에 1번 우승하면 충분하다는 프로 투어에서, 애초에 100% 승률이라는 것은 말도 안되는 것. 그러나 그 만큼 대단한 기세를 타고 플레이 하고 있었으며 '완벽'한 경기력이 아닌 상황에서도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는 모습에서 작년 대비 업그레이드된 모습은 확실.

애초에 무리인 기록을 잇는 것 보다 여기서 한번 끊는 것이 나으며, 이 때문에 다음 대회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경쟁자들은 두렵겠지... ㅎㄷㄷ

KG ·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을 마친 후, 그 다음 국내 정규 대회인 제 3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 참가하지 않고, 일본으로 건너가 JLPGA 투어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살롱파스컵에 초청 선수 자격으로 참가했다.[7] 최종 성적은 2언더파(286타)를 치며 공동 8위에 자리했다.[8] 아쉽게도 우승엔 실패했지만, 처음 참가하는 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TOP10 안에 드는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본인의 존재를 확실히 각인 시켰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일본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 후 참가한 2016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4언더파(212타)를 치며 공동 7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열린, KLPGA 투어의 유일한 매치플레이 방식의 대회인 2016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는 멋진 승부들을 연출한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4승째, 본인에게는 KLPGA 투어 통산 7승째를 달성했다.[9] 특히 김지현과 치룬 결승전은 이 대회 최고의 명승부로 꼽힌다. 결승전 전반 홀들에서는 두 선수가 엎치락뒤치락 하며 팽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후반 홀들에서 박성현의 샷이 흔들리는 틈을 타 김지현이 역전에 성공했고, 마지막 두 홀을 남긴 상태에서 두 타차 우위를 점하며 박성현의 패색이 짙어보였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에도 박성현은 과감했다. 공격적인 샷을 통해 나머지 두 홀에서 승리를 거둔 박성현은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그리고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파에 그친 김지현을 누르며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패색이 상당히 짙던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침착하게 역전 우승을 일궈냈기에 더욱 값진 우승이라고 할 수 있겠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의 우승은, 박성현 본인의 멘탈이 이제는 정상급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골프 팬들에게 증명한 좋은 기회였던 셈이다.[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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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을 달성한 뒤

두산 매치플레이 챔퍼인십 우승을 차지한 이후에 참가한 대회들에서는 비록 승수를 추가하진 못했지만, 상당히 준수한 성적들을 거뒀다. 박성현 본인에게 아쉬운 기억으로 남아있는 대회인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는 213타를 치며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감하였고,[11]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는 205타를 치며 공동 4위로 대회를 마감하였다. 그리고, 본인에게 프로 통산 첫 승을 안겨준 대회이자,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기아자동차 제30회 한국여자오픈에서는 마지막 날까지 분전하였으나, 끝내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한 타 차 단독 2위로 대회를 마감하였다. [12]

국내 대회 출전을 포기하고 LPGA 5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제71회 US여자오픈에 초청 선수 자격으로 참가하였다.[13] 오후 그룹에 속해 치룬 1라운드에서는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로 공동 11위의 준수한 성적으로 마감하였다.

다음 날 열린 2라운드에서는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과 절정의 퍼트감을 앞세워 버디 7개를 수확, 무려 6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둘째 날의 하이라이트는 7개의 버디가 아닌, 귀중한 파 세이브를 성공한 18번 홀이었다. 이날 박성현에게 마지막 홀이었던 18번 홀에서의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해저드로 들어갔고, 1벌타를 받고 네 번째 샷 만에야 그린 위로 올라갈 수 있었다. 17번 홀에서도 보기를 기록했기에 2홀 연속 보기를 범할 수도 있는 위기 상황. 하지만 박성현은 홀까지 4.5m가 남아있는 쉽지 않은 파퍼트를 침착하게 성공시켰고, 이 날 최대의 위기를 침착히 넘기고 산뜻하게 둘째 날을 마감했다.

3라운드에서는 전날과는 달리 다소 답답한 플레이가 이어졌다. 초반 홀들에서 좋은 퍼트감으로 버디를 수확하며 선두를 확실히 굳히는 듯 했으나, 9번 홀에 티샷이 해저드로 향해 위기에 빠졌고 결국 더블 보기를 기록했다. 이어서 나머지 후반 홀들에서도 몇 개의 보기를 기록하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2라운드까지 2타 차 단독 선두였던 박성현은 이날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잃고 순위가 공동 2위로 밀렸다. 라운드를 마친 후 인터뷰에서도 생각보다 잘 풀리지 않았다고 본인 스스로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마지막 날 최종라운드에서는 2오버파 74타, 최종합계 4언더파로 리디아 고, 양희영, 지은희와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최종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비록 타수를 줄이지는 못했지만, 그렇다고 큰 실수를 범한 것도 아니어서 마지막 순간까지 선두권에 진입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18번 홀에서 투온을 노리는 승부수를 띄웠으나 세컨 샷이 워터 해저드로 들어가며 결국 이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많은 이들이 박성현의 과감한 승부사 기질을 칭찬하는 한편, 일각에서는 안정적으로 쓰리온으로 버디를 노려 연장전을 바라보는 것이 현명했다는 주장들이 나오기도 했다. 박성현 본인에게도 마지막 홀에서의 결과가 어느정도 아쉽긴 했겠지만, 본인 스스로가 18번 홀에서 클럽 선택이나 투온 시도를 한 것 자체에 대한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박성현 "18번홀 두번째 샷, 후회없다"

결국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는데는 실패했지만, 최종 순위 공동 3위를 기록하며 당초 본인이 밝혔던 목표인 탑5 진입에는 성공했다. 또한 이번 대회를 통해 LPGA 관계자들을 비롯한 미국의 골프 팬들에게 본인의 존재를 다시 한번 확실히 알렸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실제로 현지 방송에서도 박성현의 스윙과 PGA투어에서 활동 중인 세계랭킹 3위의 남성 프로골퍼 더스틴 존슨의 스윙을 비교하여 보여주는 등 박성현에게 큰 관심을 나타냈다. 비록 US여자오픈을 비롯해 출전한 LPGA 대회들에서 우승을 거두진 못했지만, 준수한 성적들을 기록하며 비회원 자격임에도 불구하고 LPGA 상금랭킹 23위권에 위치하여 내년 LPGA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14]

US여자오픈을 마치고 귀국 후 참가한 2016 KLPGA 투어 BMW Ladies Championship 2016에서는 1라운드를 마친 후 건강상의 문제로 기권했다. [15]

8월에는 더스타휴 골프장에서 열린 KLPGA투어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서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하여 2위 이미향을 4타차로 제치고 우승하여 시즌 6승을 달성했다.

9월에는 골든베이CC에서 열린 KLPGA투어 한화금융클래식에서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하여 2위 고진영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하여 시즌 7승을 달성하였다.

한화금융클래식을 끝내고 바로 출국, 참석한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전인지와 업치락뒤치락 하는 시소 게임 끝에 4타차 2위를 차지하였다. 유소연과 공동 순위. 일반적인 여성 프로와는 차원이 다른 시원시원한 스윙은 대회 내내 주목을 끌었고 우승자인 전인지 보다도 더 많은 슬로우비디오가 나왔을 정도의 임팩트 있는 활약을 보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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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자 전인지와의 포옹

특히 우승이 어려워진 4라운드 후반 파5홀에서 보여준 아이언 세컨샷은, 박성현의 상품성과 능력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사례.

LPGA 추천으로 참가하여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메이저 3개 대회 출전 모두 TOP10 정도가 아니라 2번이나 우승 가능성이 있었을 정도의 경기력 ㅎㄷㄷㄷ 을 기록하여 비회원이지만 16년 투어 상금 순위 20위권대로 진입, 퀄리파잉 스쿨 없이 내년 LPGA 참가가 확정되었다. 남은 것은 본인의 의지이나, 이미 KLPGA 상금 신기록을 비롯하여 '천하'를 누리고 있는 중에 굳이 눌러 앉아 있을 필요도 없을 것이고 능력을 입증해 보였기 때문에 진출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볼 수 있겠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인 KB금융스타 챔피언십에 출전, 시즌 첫번째이자 통산 두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노렸으나 마지막 날의 부진으로 3위에 그쳤다. 시즌 7승을 비롯한 최다 상금 기록 등을 써 내려 온 역대급 시즌이지만 메이저 타이틀 없이 시즌을 끝내게 된 점은 분명 아쉬움일 터.

3 우승 경력

  • 16년 9월 현재 KLPGA 통산 10승

2015 KLPGA 투어 기아자동차 제29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2015 KLPGA 투어 KDB 대우증권 CLASSIC 2015
2015 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INVITATIONAL
2016 KLPGA 투어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2016 KLPGA 투어 삼천리 Together Open 2016
2016 KLPGA 투어 넥센 ·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6
2016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2016
2016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2016
2016 KLPGA 투어 BOGNER MBN 여자오픈 2016
2016 KLPGA 투어 한화금융 클래식 2016

4 상금 및 순위

• 2014년 : 120,586,237원(34위)
• 2015년 : 736,690,082원(2위)
• 2016년 : 1,326,226,667원(1위, 16년 현재)

5 플레이 스타일

힘이 주무기인 여성 프로

닥공 골프의 선두 주자. 골프계의 호날두

2015년 KLPGA 투어 드라이버 비거리 1위인 254야드를 기록했고, 성적은 별 볼일 없었으나 루키 시즌이던 14년도에도 '멀리는 날리는 친구'라는 평을 받았다. 다만 'Far and Sure' 즉 '멀리 그리고 정확하게'라는 골프의 금언과는 다른 '오직 멀리'만 나가는 골퍼였기 때문에 데뷔 첫해에는 고생을 많이 했다.

2년 차를 맞이하며 겨우내 백스윙 크기와 팔로 치던 습관을 조정하며 방향성을 잡았고, 그로 인해 전년 대비 계산이 가능한 플레이를 펼칠 수 있게 되었다.

몸통을 꼬아 백스윙을 만들고 양손의 위치는 항상 어깨 사이에 오도록 수정한 결과, 전체적인 샷의 완성도가 올라가면서 아이언샷의 그린 적중률도 덩달아 높아졌다. 퍼팅을 비롯한 숏게임이 약한 걸로 평가 받지만 이 부분도 후반에 들어서는 상당히 좋아졌기 때문에 컨디션 좋은 날의 경우는 거의 천하무적의 플레이를 보여 주었다.

멘탈은 매우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실제 프로 첫 우승을 거둔 한국여자오픈에서도 최종 라운드 후반 9홀에서 샷이든 퍼팅이든 매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추격자 라고 쓰고 이정민이라고 부르자 에게 우승을 내줄 뻔 하는 등 겨우 겨우 우승을 해내었기 때문에 '축하는 하지만 멘탈이 약해서 더 이상 잘하기는 힘들 듯'이라는 평가가 대다수였다. 게다가 상대도 결정적인 순간 멘탈이 쪼그라든다는 평가를 받는 선수여서...

그러나 이 부분도 경험치가 쌓이고 자신감이 생기면서 많이 좋아졌고, 박성현의 멘탈에 대해 지적하는 목소리도 대부분 사라졌다. 투어 통산 2승째를 거둔 KDB 대우증권 CLASSIC에서는 첫 날 드라이버 티샷 OB[16]를 2번 연속 내면서 망가진 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최종 라운드에서도 흐름을 잃지 않고 좋은 경기를 펼친 끝에 우승을 차지 하는 등 실수로 인한 멘탈 붕괴로 경기를 망치는 경우가 많이 줄었다.

6 여담

팬클럽명은 '남달라'. 골프백에 새겨진 ‘남달라’라는 문구로 인해 정해진 클럽명이다. 이에 대해 박성현은 “어려서부터 잘 하는 선수들은 뭔가 남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나 역시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선 남달라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그런 글자를 새겨 넣었다”고 말한 바 있다.

조용한 성격이라 투어에서 친한 선수는 많지 않은 가운데 김지희 프로와 절친이다. 김 프로는 날으는 코끼리 와도 절친이다. 다만 남달라와 덤보는 선후배 사이 정도인 듯 둘 다 넵스 소속으로, 박성현 우승 때마다 컷 탈락만 안하면 제일 먼저 가서 우승 축하를 해주었다. 이젠 본인도 우승 좀 했으면 좋겠다. 아직 프로에서 우승 경험 없음.

2015 KLPGA 시상식에서 오프숄더 드레스라는 반전 매력을 보여줬다!!! #
팬들도 그 남자같던 박성현이 맞냐고 어리둥절 할 정도.

인기상에서 전년도 수상자인 전인지를 2위로 내려 앉히고 새로운 수상자가 되었다.

16년도 스케쥴이, 전년도 투어 MVP인 전인지와 유사하다. KLPGA 대회와 기타 해외 주요 대회를 적절히 배분하면서 플레이하는 것도 그렇고 노림수 자체가 LPGA 대회 초청선수로 출전하여 우승하는 것, 으로 이를 통해 LPGA 직행을 원하기 때문이다. 물론, 김세영 - 장하나처럼 실력 자체는 퀄리파잉 스쿨을 통해 충분히 투어 진출권을 따낼 만한 선수이지만 그래도 우승 타이틀을 달고 현지에 데뷔하는 것이 무엇보다 심리적 압박이 덜하기 때문이다.

16년 7월까지는 전반적인 성적 자체는 전년도의 전인지보다 우수하지만, 전인지가 일본과 미국의 메이저를 따내는 잭팟을 터뜨린 반면, 박성현은 우승권 근처까지만 갔다라는 아쉬움이 있다. 다만, 아직 시즌은 길고 설령 도전이 실패한다 해도 LPGA 진출에는 장기적으로 무리가 없을 듯 하므로 지금의 도전을 지켜 보는 것만으로도 팬들에게는 큰 기쁨이 될 것으로 보인다.

16년 9월 9일 지역 사회 내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1억원의 상금을 기부하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박성현 선수는 15년 연말에도 1억원을 기부하며 아름다운 소식을 전한 바 있다.관련기사 기사에 따르면 이외에도 모교에도 성금 전달을 하였고 기타 봉사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하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한다.
  1. 모 기자 왈 "전인지가 버디를 하면 '(굵고 낮은 목소리로) 우오오 ~'하고, 박성현이 버디를 하면 '(얇고 높은 목소리로) 꺄아악 ~' 하더라."라고 현장 증언을 한 바 있다. 그만큼 많은 여성 골프팬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2. 투어 프로에게 예고 없이 찾아 오는 심리적인 병리 현상. 물론 다른 스포츠에도 비슷한 현상은 많다. 스티브 블래스 신드롬이라든지... 거의 드라이버나 퍼팅에서 찾아 오는데, 대부분 중요한 시점에서 큰 실패를 경험한 뒤 이를 기억에서 지워 버리지 못하면서 플레이 할 때마다 반복적으로 최악의 상황을 만들게 된다. 플레이 직전 뇌리에 부정적인 이미지가 흐르기 시작하면 원하는 플레이가 될 수 없는데, 이로 인해 한 동안 부진에 시달리거나 아예 은퇴를 하는 경우도 있다. 차라리 어디 부러져서 푹 쉬는 게 낫다고 하더라 박인비 같은 선수도, 한 때 드라이버 입스에 시달리며 경기 중간에 기권을 한 적도 있었다고 하니 모든 프로들에게는 늘 노출되어 있는 위험임과 동시에 만나고 싶지 않은 상황이라 할 수 있겠다.
  3. 정규 시드를 얻어야 하는데 상금 순위에서 밀리면 하위투어의 대기자들과 시드전을 별도로 치뤄야 한다. 정신적인 부담감과 소위 말하는 쪽팔림 때문에 대부분의 선수들이 '지옥'이라고 표현하는 경기이다.
  4. KLPGA 투어 대표 vs LPGA 투어 대표로 이루어진 대회. 신설된 대회라 얼마나 끌고 갈 수 있을지 모르겠고, 추운 겨울에 열린다는 단점이 있지만, 세계 여자 투어의 화수분으로 거듭난 KLPGA와 꽃을 피우는 LPGA 투어 프로와의 대결이라는 흥미진진함 때문에 지속될 가능성도 매우 높은 대회가 될 듯 하다.
  5. 3홀 남기고 5타차
  6. 그리고 본인에게는 첫 2주 연속 우승이기도 하다.
  7. 당시 세계랭킹 19위로 초청 자격을 충족, 초청 선수로 대회에 참가했다.
  8. 대회 우승은 13언더파(275타)를 기록한 렉시 톰슨이 차지했다. 이 대회의 전년도 우승자는 한국의 전인지
  9. 이 대회를 제외한 나머지 정규 KLPGA 투어 대회들은 모두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10. 작년 후반기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보여준 박성현의 퍼포먼스를 고려했을 때, 더 이상 그녀의 멘탈을 약점 요소로 꼽는 것은 어불성설이 돼버렸다.
  11. 작년 이 대회에서 연장 승부 끝에 이정민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12. 이 대회의 우승은 이븐파(288타)를 친 안시현이 차지했다.
  13. 박성현 본인에게는 생애 첫 US오픈 출전.
  14. LPGA는 비회원이라도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을 하면 투어 카드를 발급한다. 우승이 없더라도 시즌 종료 때까지 시즌 상금랭킹 40위 이내에 들면 다음 시즌 투어 카드가 나온다.
  15. 애초에 참가하는 것 자체가 일정상 무리였다. 참고로 작년 우승자인 전인지도 해당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마친 후 기권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아마도 내년에는 대회 일정이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16. Out of Bounds의 준말. 즉 영외로 공이 사라진 경우를 뜻하는 경우로, 티샷의 경우는 벌타 1타를 받고 다시 쳐야 하고, 페어웨이에서 OB가 날 경우는 샷을 한 장소에서 다시 샷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