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등장인물. 오연서가 연기한다.
25세. 방장수의 삼녀. 성형외과 코디네이터. 여우로 어장관리에 능하다.
된장녀 기질이 있어 만나던 남자 중 한 명에게서 천만원급 악어백을 선물받아 놓고 그 후에 별로라고 차기도 하고(이 남자가 차세광의 친구), 형부 남남구의 카드 긁을 때도 옆에서 부추겼다. 평소 맘에 안 들던 차윤희가 새언니라는 것을 알자 부려먹을 생각만 하고 사사건건 트집잡아 괴롭힌다.
언젠가는 페인트가 묻어 못쓰게 된 윤희의 명품백을 물어 주느라 그것과 똑같은 제품을 사오라고 엄마 엄청애가 돈을 줬으나, 짝퉁으로 구입 후 남은 차액을 자기가 모두 꿀꺽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후에 사실을 알게 된 윤희가 보복으로 코를 잡아 비트는 만세! 보복을 당하면서도 뉘우치는 구석 없이 오히려 가족들에게 윤희의 흉을 더 보는 등 반성 따위 없는 진성 진상녀다.
그런데 자신에게 모종의 이유로 접근한 차세광에게 나름대로 진지하게 빠지게 되고... 어느 정도냐면 세광에게 직접 십자수 선물을 하기도 하고, 착해지면 세광씨가 나를 더 이뻐해줄 것 같다질 않나... 전에 없던 순정녀 모드로 접어들었다. 아직 세광과 윤희의 관계를 전혀 모르는 상황. 이야기는 갈수록 흥미진진해지고.
어느날 윤희에게 옷을 빌렸는데, 돌려 주기 싫어 계속 미루다가 참다 못한 윤희가 가족들 있는 데서 그 이야기를 하자 적반하장 화를 내며 돌려주고 가출, 세광을 불러내 바닷가로 가서 하루를 지내고 왔다. 그러고선 좋은 소리 못듣고, 다시 윤희네 집에 갔지만 윤희의 기세 역시 보통이 아니라서(...) 다시 귀가했다.
태어났을 때부터 어른들은 잃어버린 오빠 걱정만 하고[1], 그래서 자신이 말썽을 피워야만 가족들이 돌아 봐 줬다는 듯하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처음 가출을 했는데 그 때 가족들이 몰랐다나. 하지만 시청자들에게는 별로 동정받지 못하고 있는데 일단 본인 하는 짓도 그렇지만, 태어나는 날 귀남이 실종된 탓에 말숙이보다 더한 처지였던 방이숙은 너무나 바르게 자랐기 때문이다.
차세광과 한 번 헤어진 후 심하게 그리워하다, 결국 본인이 먼저 고백하여 다시 사귀게 되었다. 오죽하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가족까지도 사랑하겠다고 말할 정도. 그 '가족'을 만나긴 했지만 서로 전혀 모르고 만난 것이 비극이다. 계속 씹힐 거리 제공. 처음부터 사이가 안좋아 문제였어
드디어 34화에서 청애의 생일파티에 초대된 세광과 만나면서 차세광 누나=차윤희라는 것을 알고 급격히 멘붕하였다. 이후 윤희에게 잘 보이려 애써 보지만 아직 둘의 사이를 모르는 윤희는 되려 고도의 깐죽거림이라고 간주했다. (누나의 이 반응을 본 세광은 '우리 힘들겠다...'라는 문자를 보냄.). 결국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윤희에게 쌓인 분노를 폭발하며 아예 세광을 잊어 보려 했으나, 2~3주만에 또 마음을 바꿨다. 우디르급 태세전환 운전 좀 똑바로 해...
36화,42화에서 세광과 같이 있다가 윤희에게 들키고, 이후 오빠 귀남과 언니 이숙에게까지 사이가 알려진 후,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닌데 그냥 사귀게 해달라고 강력 주장한다.
그래도 오빠 귀남을 짝사랑하는 여의사 송수지에게는 "유부남을 좋아하는 건 불법이다" [2]라며 일침을 날리는 등, 간간이 드러나는 면을 보면 개념이 없는 인물은 아닌 듯하다.
차세광 현역 영장이 떨어지자 크게 상심하다가, 여군에 지원을 해 볼까 하는 쓸데없는 생각을 하는 중이다. 그만큼 자신의 사랑은 완강하다며, 군대가기 전에 어른들에게 허락을 받아 결혼을 하자는 등, 여전히 철딱서니 없는 소리를 늘어 놓는 중이다.
가족들이 다 모인 상황에서 (본인들에게나) 중대발표를 하자고 하는 중인데 번번이 다른 큰 건들이 있어 발표기회를 놓치는 중이다. 다행히도 마지막회를 보면 양가부모님에게 인정을 받은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