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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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도시전설의 한 가지. 바리에이션이 많지만 대략 이런 줄거리이다.

  1. 우연히 아름다운 보석 장신구를 얻는다.
  2. 장신구를 하고 다니다가 갑자기 몸이 약해지고 중병에 걸린다. 혹은 병으로 사망한다.
  3. 조사해보니 장신구의 보석은 우라늄 등 방사능 물질이었다.

2 상세

2.1 태클거리

세슘, 우라늄 등은 보석이 아니라 금속이며 알려진 바와는 달리 일반적 상황에서는 빛이 나지도 않는다. 예를들어 우라늄 함량이 50%가 넘어가는 피치블렌드도 검은 돌덩이처럼 생겼지, 거기서 만화처럼 녹색 빔이 나오진 않는다(...) 단지, 가이거 계수관같은 방사능 측정기를 가까이 대면 삑삑거리는 소리가 크게 난다는 것 뿐이다. 방사능이 엄청나게 강한 사용한 연료봉도 마찬가지. 단, 탄소14만으로 다이아몬드를 만들면 진짜 방사능 보석! 6000년쯤뒤에 그 중 절반이 질소로 붕괴해 사라진다는건 함정

실제로도 우라늄 유리가 있었긴 한데, 자외선을 쬐야 빛났고 자발광은 하지 못하는 약한 방사능 물질이라 건강에는 무해했다고 한다. 그나마도 지금은 사용되지 않는다.

다만 과거 야광안료로 사용되던 트리튬방사성 동위원소이다. 그자체는 빛이 안 나지만 형광 물질을 칠해 놓으면 당연히 만화에서처럼 녹색 빛이 난다. 물론 방사선은 미량(2007년 사용종료)

여담이지만 초창기 핵물리학자들의 대부분 백혈병이나 각종 암으로 사망한 것은 방사성 원소를 진짜로 "보석"처럼 다뤘기 때문이다. 수십 톤의 우라늄 원광을 녹여 1g의 라듐을 뽑아냈던 퀴리 부인도 백혈병으로 사망했기에 이런 말을 자주 들었으나, 퀴리 부인의 경우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에 부상병들을 진단하다가 X선에 과다하게 노출된 탓이라는 설이 지배적이다. 자세한 것은 마리 퀴리 참조.

2.2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불행하게도 이 쪽 도시전설은 사실이며, 이런 사건은 '버려진 방사능 물질(Orphan source)'이라는 이름으로 원자력 사고 항목에도 실려있다. 차이점이라면 희생자들이 주웠던 물건이 보석이 아니라는 것 밖에 없는데, 어차피 그 당사자들이 묘한 빛이 나는 가루를 다들 이쁘다고 바라보고 심지어는 반지를 만들 생각까지 하는 등 보석처럼 다루고 있었으니 이 도시전설을 그대로 현실로 옮긴 걸로 봐도 문제 없을지도. 고이아니아 사건 항목 참고.

2.3 유사품

보석은 아니지만 보석처럼 보이는 방사능 물질도 존재하므로 별도로 소개한다. 역시 현대에는 없는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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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알이 아니다! 심비오트도 아니다! 이것은 모조품이다.저거 진짜였으면 사진 속 손의 주인공은 벌써 죽었을 것이다. 손톱에 때꼈다...

위 사진의 물건은 사용후 핵연료나 그것을 재처리해서 모은 분열 생성물, 즉 고준위 방사능 폐기물을 비결정질 유리와 잘 섞어 만든 유리화 과정의 생산물인 유리고화체라는 것이다. 보석 컷으로 잘 자르면 진정한 방사능 보석이라는 농담을 하고 싶지만...

문제는 이 놈의 방사능이 매우 강하다는 것이다.

도시전설에서는 장신구로 만들어서 달고 다닐 시간이라도 주어지지만, 이건 그런 거 없다. 건드리는 순간 어마어마한 방사선에 피폭되어 그 자리에서 그대로 죽는 수가 있으니 착한 위키러들은 만일 그럴 기회가 생겨도 건드리지도 말고, 다가가지도 말고, 쳐다보지도 말자. 하지만 그럴 기회가 생기지도 않을 것이니 안심하자 하지만 사실 이건 정말로 강력해서(수백 Sv 이상) 이것이 보일 정도로 가까이 있다면 넌 이미 죽어있다.

2.4 기타

어느 이는 판타지 등에서 사용자의 목숨을 갉아먹는 마검은 방사능 물질이 포함된 금속열화우라늄으로 만든 게 아니냐는 의견을 보였다. 그럴 듯 한데?

오늘은 자체 휴강에서 빛과 야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 방사능 보석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68화

3 픽션에서의 방사능 보석

초기의 인터넷 소설 중 하나인「마지막 해커」의 중심 소재이기도 하다. 이쪽은 전자파를 증폭시켜 착용자에게 심각한 위험부담을 주는 물건. '앙주 가르디에' - 수호천사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는 부분에도 주목할 만하다.

무라카미 모토카의 작품 용-RON-에서도 중요한 떡밥. 중국에서 옥새처럼 전국을 통일한 왕조에게 수천년동안 전승되어온 비옥 또한 방사능 보석(순수한 플루토늄을 함유한 옥)이며, 1930~40년대를 다루는 시기인만큼, 그만큼 중요한 물질로 취급되어 전세계에서 찾으려고 든다. 참고로 이 비옥은 티벳의 계곡에서 캐온 것이며, 그 기원은 운석이라고 설정되어 있다.

House M.D. 시즌2 에피소드5에서도 비슷한 소재가 등장한다. 고철상을 운영하던 아버지가 금속추 모양의 쇳조각을 발견해 열쇠고리를 만들어 아들에게 선물했는데 그게 불법 폐기된 방사능 물질이었고 결국 아들은 척수암과 면역체계 붕괴로 인한 감염으로 죽어간다는 내용이다.

던전 크롤에서는 몇몇 아티팩트들에 방사능 옵션이 붙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아이템들은 장비하면 일정 확률로 변이에 걸린다. 문제는 로그라이크 특유의 감정을 하지 않으면 어떤 아이템인지 알 수 없는 시스템과 합쳐져서 뭔진 모르겠는데 좋아보여서 장착하고 보니 알 수 없는 변이들에 걸리는 상황이 오는 경우가 생긴다. 여러모로 본 항목의 괴담이 참고되었을듯한 요소.

스토커 시리즈에서는 아티팩트라는 특이한 물질이 이 방사능 보석과 비슷한 위치를 하고 있다. 각종 무/유기물들이 이상현상에 의해 조합되어 생겨난 신비한 물질들로 거의 모든 물질들이 방사능을 뿜어내지만 그만큼 신체에 이로운 효과를 주는 양날의 검으로 묘사된다. 물론 방사능은 포함되어 있지 않은 아티팩트도 있으며 오히려 방사능 수치를 떨어뜨려주는 아티팩트 또한 존재한다. 퀘스트 한정으로 방사능만 나오는 아티팩트도 존재한다.

스티븐 킹이 쓴 단편 소설 조디 베릴의 외로운 죽음에선 외딴 시골집에서 홀로 사는 독신 농부 조디 베릴이 하늘에서 떨어진 운석을 보고 이걸 보석으로 가공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한다. 뭐 그런 건 홀로 하는 게 아니고 일단 팔아보자라고 그 운석을 맨 손으로 만졌다가 알 수 없는 병에 감염되어 결국 자살한다. 그런데 이걸 영화로 만든 옴니버스 영화 크립쇼에서 원작자 스티븐 킹이 직접 조디 베릴을 연기했다.

아르센 뤼팽 시리즈 중 하나인 「서른 개의 관」에서도 등장한다. 옛날 전설에 등장하는 '신의 돌'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며, 그 정체는 라듐을 함유한 역청우라늄 덩어리이다. 방사능의 효능과 피폭에 대한 악영향이 같이 서술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고, 앙리 베크렐마리 퀴리가 라듐을 가까이 했을 때 피폭으로 피부에 궤양이 생겼다는 실화도 서술되어 있다. 실제로 이 소설이 쓰여진 시점은 마리 퀴리가 라듐을 발견한 지 얼마 안 된 시점으로, 작가인 모리스 르블랑도 여기에 소재를 얻어 이 소설을 쓴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