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Attachment/배리 린든/barry lyndon ver1.jpg
장르 | 드라마, 로맨스, 전쟁 |
러닝 타임 | 184분 |
개봉일시 | 1975.12.18 |
감독 | 스탠리 큐브릭 |
출연 | 라이언 오닐,마리사 베렌슨,패트릭 매기 |
국내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1 개요
스탠리 큐브릭의 대하 사극. 러브 스토리로 유명한 라이언 오닐 주연.
윌리엄 메이크피스 새커리가 1844년 출판한 피카레스크 소설 The Luck of Barry Lyndon을 원작으로 18세기 로코코 시대의 화려함과 전장의 치열함을 스탠리 큐브릭 다운 완벽주의로 만든 작품이다. 영화의 주요 사운드 테마로 쓰인 헨델의 하프시코드 조곡 D단조, 사라방드가 인상적이다. 그의 영화답게 복식, 구도, 연출등 모든 부분에서 수준급이지만 약간 답답한 진행과 3시간이라는 긴 분량때문에 그다지 많이 벌지는 못했다. 1천백만 달러를 들였는데 아카데미 상 수상(촬영, 편곡, 의상, 미술감독상)후 재개봉했는데도 1천만달러를 벌었다고 한다. 미국내 최종 흥행은 대략 2천만 달러로 두배나 벌었네 싶지만 기본적으로 영화는 흥행수입을 극장과 반분하기 때문에 2배를 못벌면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한다. 다행히 월드와이드 흥행은 3150만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손익분기점은 넘겼으나 뭐 크게 벌은 것은 아니다[1].
1.1 무 조명 영화
전기를 쓰지 않았던 시절의 이야기는 그때의 느낌으로 가야한다는 스탠리 큐브릭의 철학으로 제작된 영화라.[2]1번의 씬을 제외하고는 조명기기를 일체 쓰지 않았다고 하며 나사에서 만든 f0.7짜리 특수렌즈로 촬영하여 촛불의 은은한 느낌을 살렸다.[3]거기서 더 나아가 광량이 약한 촛불빛을 극대화 하기 위해 심지가 세개인 초를 특별 주문 제작해서 썼다.당연하게도 이 초는 시중에 판매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단 그의 영화 중에서 비교적 개성이 부족하다는 것 뿐이지 영상 퀄리티는 최근에 만들어진 헐리우드의 A급 사극들(킹덤 오브 헤븐, 마스터 앤 커맨더 등)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아직은 비중이 좀 떨어지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평가가 좋아지고 있다. 마틴 스콜세지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큐브릭의 영화로 배리 린든을 꼽은 바 있다.
2 시놉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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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의 가난한 농촌 청년 레드몬드 배리는 사촌누나와 사랑하는 사이였다.[4] 어느날 마을로 훈련을 온 영국군의 장교가 사촌누나를 맘에 들어하고 청혼까지 하는데 사촌누나는 배리를 차버리고 돈도 많고 사회적지위도 높은 영국장교와 결혼까지 하려한다.이 사실에 분노해 식사자리에서 영국 장교에게 술잔을 던져 결투를 하게된다.권총 사격을 해본적도 없는 배리였지만 운좋게도 결투에서 이겨 장교는 쓰러져버린다.[5] 영국군의 보복이 두려운 나머지 배리의 가족은 살면서 마을 밖으로 나가본적도 없는 배리에게 많은 돈을 쥐어주고 이 사건이 잠잠해질때까지 피신해 있으라며 배리를 마을에서 쫒아낸다.베리는 더블린으로 가는 도중 강도를 만나 있는돈을 다 털려 거지가 된다.배리는 어쩔수 없이 숙부가 있는 영국군에 도피 입대하였다가 자신을 돌봐주던 숙부가 죽자 강가에서 목욕하던 게이 장교의 옷과 말을 훔쳐 다시 탈영하고 정처없이 떠돌다가 시골의 미혼모를 후리기도 하고, 영군군 장교 행세를 하다가 저녁을 같이 한 프로이센 장교에게 정체가 발각이 되어 프로이센 군에 잡혀 징집당한다.[6] 영국군 보다 체벌이나 규율이 훨씬 더 엄격한 [7] 프로이센군에서 고생을 하다가 자신을 잡아낸 프로이센 장교의 처남인 경찰총감의 첩보 활동에 투입되어 슈발리에라는 아일랜드 사람을 감시하라는 명령을 받고 접근한다. 하지만 오랜만에 만나는 동향 사람을 보고 마음이 흔들린데다 슈발리에의 눈을 속이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정체를 밝히고 같이 행동을 하게 된다. 그가 프리드리히 왕과 친한 대공과의 도박에서 기술을 써서 이기자 대공이 이유는 모르겠지만 자신이 속은 것 같다며 지불을 거부한다. 그 대금을 받으려고 하면 결투를 해서 받는 수 밖에 없는데 대공과 프리드리히 왕의 친분을 고려해서 그를 추방시켜버린다. 이 때 속임수를 써서 린든도 슈발리에와 같이 프로이센 국경 밖으로 같이 나간다. 그와 사기도박 여행을 다니면서 심복 노릇 하다 린든 백작 부인을 만나 거동이 불편한 남편을 둔 젊은 백작 부인을 유혹해서 불륜 끝에 백작이 사망하자 백작의 죽음으로 재산을 모두 물려받은 백작부인과 재혼을 하고 백작 부인 사이에 아이까지 가지게 된다. 하지만 백작과 백작 부인과의 사이에는 어린 아들이 있었고 백작작위와 재산은 그 아들이 상송받게 되어 있었다. 작위나 재산을 물려받을 자격이 없는 린든의 아들과 본인을 위해서 작위를 받으려 동분서주 노력한다. 하지만 자신을 못마땅해하면서 무시하는 양아들이 친아들을 웃음거리로 만들자 다른 귀족들이 보는 앞에서 양아들을 구타해서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고 귀족사회에서 경원시 된다. 친아들이 말을 타다 낙마해서 사망하자 술과 사치로 방탕한 삶을 살면서 양아들과 대립각을 세운다. 하지만 양아들이 어리석게도 결투를 신청하고 그것을 받아 들인다. 양아들은 너무 긴장한 나머지 자신의 총을 먼저 쏴버렸지만 총알이 빗나가고 베리가 발사할 권리를 가지게 된다. 하지만 베리는 양아들을 빗겨서 쏘는 호의를 보여준다. 각각 한발씩 발사할 찬스를 가졌기 때문에 다시 양아들이 총을 발사할 권리를 가지게 되었고 베리의 호의에 대해 다리를 총으로 맞추는 것으로 응답하여 결투를 끝낸다. 베리는 다리 한 쪽을 잃고 양아들은 양아버지와 어머니가 대면하는 것을 금지하고 약간의 돈을 주어서 집에서 쫓아내 버린다. 그 후 베리는 고향으로 돌아가 여생을 끝마친다...는 쓸쓸한 느낌을 주는 결말이다.
3 등장인물
레드몬드 배리(라이언 오닐) - 가난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사촌누나와 사랑에 빠지는 바람에 롤러코스터 운명을 타게된 주인공. 순박했지만 살아남기 위해 순간순간 인생의 기로에서 기회주의자로 변모한다. 가난했기 때문인지 출세욕과 야욕도 드러내는 악인으로 변모한다.나름 운동신경은 있는지 싸움도 곧잘하고 전쟁터에서도 순발력있게 행동해서 살아남는다.
4 읽을거리
진행이 느리지만 (중간에 휴식 시간이 있다.) 라이언 오닐의 전성기 때에 찍은 영화라 배우들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의 대사보다 나레이션이 더 많다는 것을 알고 라이언 오닐이 나레이션 역할을 요구했는데 그것이 스탠리 큐브릭의 심기를 건드렸고 이후 다시는 같이 작업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 대충 450만 달러 정도를 벌은 것인데, 광고 외 기타 잡비를 고려하면 크게 남은 것은 아니다.
- ↑ 사실 먼저 구상하고 있던 "나폴레옹,을 이렇게 찍으려고 했으나 무산되었고 비슷한 시기의 이야기를 다룬 배리린든에 와서 쓰게 되었다.
- ↑ 18세기 고증과 당시 로코코스타일 화풍에 맞춘다고 인공조명을 하나도 사용하지 않아서(...) 결국 실내씬을 촬영할때 촛불에 의존해야 했는데 이를 제대로 담기위해선 새로운 렌즈사용이 불가피했다.현대 영화 촬영장에서도 어두운곳의 촬영을 할떄는 f1.2~1.5의 렌즈를 쓴다고 하니 얼마나 엄청난 렌즈인지 대충 감이 오지 않는가?
- ↑ 당시까지만 해도 유럽에서 친척들간의 연애나 결혼이 별 문제 삼지않는 풍습이 있었다.이런 풍습은 후에 우성학적으로 결함이 있다는 사실이 발견되면서 사라졌다.대표적인 예로 영국 왕실은 선대의 친척들간의 결혼때문에 내려오는 왕실 가족력이 있었다.
- ↑ 사실은 죽은 척 한거였다. 배리의 집안에서 결혼을 성사시키려고 계획을 짠것.밧줄로 만든 총알을 집어 넣었다.
- ↑ 영국군장교인 척 하며 영국군의 정보를 불어버린 조건으로 입대.
- ↑ 범죄자들을 병사로 많이 썼고 그들을 다루려고 하다보니 규율이 엄격해 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