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레스크

Picaresque

1 문학 장르

1.1 개요

문학 장르의 하나이며, 후대에는 소설의 한 양식을 말하는 말로도 파생되었다. 쉽게 말하면 주인공을 포함한 등장인물 모두가 악당 내지 심각한 도덕적 결함이 있는 작품.

15~16세기경 스페인에서 시작된 장르로, 악당/무법자/불순분자/아웃사이더암만 좋게 봐 줘도 선한 구석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캐릭터주인공으로 앉혀놓는 장르이다. 에피소드의 나열로 전개되는 방식인지라 이 장르에선 뚜렷한 구성은 없다. 주인공이 단순히 악동이거나 날라리 양아치면 정신적으로 성장하거나 갱생하고 끝나지만, 정말 막가는 놈이면 대부분 파멸로 최후를 맞이한다.

1.2 상세

장르의 절대적인 규칙으로 주인공의 악행에 토를 달거나 도덕적 쉴드를 쳐 주지 않는다는 게 있다. 예시를 들자면 아들을 구하기 위해 인질극을 벌이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존 Q는 피카레스크가 아니지만, 시계태엽 오렌지(특히 영화판)[1]는 훌륭한 피카레스크라 할 수 있겠다.

이야기의 서술방식이나 초점은 오로지 주인공에게 맞춰져 있다. 때문에 독자들은 악당인 주인공에게 쉽게 공감을 느끼거나 동정 및 연민을 느끼게 된다. 설령 그 주인공이 명백한 악행을 하더라도. 주인공의 시선에서 나오는 '자기 합리화'를 독자들이 쉽게 믿어버리기 때문.

이런 작품에서 주인공 역은 그나마 독자와 공감할만할 면모[2] 혹은 최소한만의 양심[3]을 보여주거나 주인공이 악당이라면 그 상대역도 악당이라서 악(惡) vs 악(惡)[4]의 구도를 내세우는 경우가 많다. 악한소설(惡漢小說) 또는 건달소설(乾達小說)이라고도 부르며, 그 이유는 어원이 스페인어로 악당을 의미하는 picaro이기 때문.

바로크 시기 혼란하고 쇠락해가던 스페인에서 시작된 만큼 사회풍자성을 지니고 있다. 전반적으로 악당이라는 주인공은 기실 하층민적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사회적인 비판과 어느정도 맞닿아 있다. 이런 풍자, 비판성과 맞닿아 독자와의 공감을 형성한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악당 주인공의 미화나 승리로 끝나기 보단 그들의 악행에 대한 후회나 속죄, 심판 같은 배드엔딩의 도식을 가지고 있다. 승리로 끝나는 경우도 현실의 부조리를 극대화 하는 장치로써 사용하는 정도.

피카레스크가 소위 악당 주인공의 소설이라 하여 악행 미화나 악당의 승리로 내지 악한이 지 맘대로 설치는 장르로 착각하는 경우가 꽤 많다. 하지만 본 장르는 악인이라는 주인공의 시각으로 풍자하는 것이 목적이지 악행 미화나 악당 만만세가 주제인 장르가 아니다.

덤으로 피카레스크 작품의 주인공들의 특징이라면 능력과 인간성이 별개인 사람인 경우가 제법 많다는 점이다.[5] 이는 가뜩이나 성격 나쁜 주인공이 능력도 없어서 소비자들에게 버림받는 경우가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나온 특징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아Q 같이 능력도 없으면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근근히 살아가는 와중에 역전을 노리는 찌질한 유형의 악인을 그리는 작품도 여럿 있다.

1.3 피카레스크에 해당되는 작품

1.3.1 영화

1.3.2 소설

1.3.3 만화

1.3.3.1 애니메이션

1.3.4 게임

1.3.5 드라마

1.3.6 연극

2 소설의 구성 방식

1번 항목 피카레스크 소설의 특징에서 유래된 된 소설의 한 유형. 1번은 내용, 2번은 구성 방식을 뜻하는 용어이므로 피카레스크 형식의 소설이라고 무조건 악한이 주인공인 것이 절대 아니다.

옴니버스 형식의 일종으로 볼 수 있으며, 거의 옴니버스와 비슷하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중심 인물이 완전히 고정되어 있으며 작중 주제도 일치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현대의 문학 계열에서 피카레스크라고 하면, 장르보다는 독립된 여러 개의 이야기를 모아 어떤 계통을 세운 구성 방식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현대소설 중, 피카레스크 소설이라 칭해지는 건 대체로 피카레스크 구성을 가진 소설들을 말한다.

3 ピカレスク

코드 기어스 반역의 를르슈에서 쓰인 보컬곡.

부른사람은 사카이 미키오(酒井ミキオ). 17화에서 쿠루루기 스자쿠사성검과 싸울때 나온 곡이다.

감독이 코드 기어스는 피카레스크물이라고 하기도 했는데 이 곡의 제목도 노린 것으로 보인다.
  1. 주인공이 쾌락을 위해 악행을 벌이고, 그것이 생생한 주인공의 목소리로 설명.
  2. 예를 들어 흉악 범죄를 저지르는 주인공이 자기 친구나 가족만은 소중하게 여긴다거나 주인공이 생계를 위해 악행을 저지르는 소악당이라던지의 예시가 있다.
  3. 예를 들어 살인 청부업자라면 필요한 일 이외에는 사람을 죽이지 않는 경우가 있다.
  4. 권악징선의 구도도 포함된다. 예를 들면.
  5. 특히 악행의 스케일이 클 수록 더 그렇다.
  6. 다만 생각 해 볼 여지가 있는 부분인 게, 현대 기준으로서야 밀렵꾼이지만 직업군이 다양하지 않고 식민지 지배 하에서 곤궁했던 시대상을 반영하면 당시로서는 직업 윤리로 판단하기 힘든 하나의 생계 수단일 뿐이었다. 전쟁물의 전쟁 영웅 주인공을 연쇄 살인범으로 규정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 게다가 만덕은 사냥꾼이면서도 씨를 말릴 정도로 무자비하지 않고 필요한 것 외에는 자연 그대로 놔둬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었다.
  7. 또한 해수구제사업 항목의 옹호 부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조선시대에 호랑이 사냥은 단순히 자연파괴나 밀렵이 아니라 민생을 위한 조치나 마찬가지였다. 당장 현대 한국의 산야에 호랑이가 돌아다닌다고 생각해보자.
  8. 주로 살인마가 탄생하게 된 계기
  9. 주인공 이자성은 엄밀히 따지면 처음엔 임무를 수행하는 경찰일 뿐이었지만 결과적으로 경찰로서의 신분을 버리고 골드문의 우두머리가 된다. 즉 시작은 피카레스크라고 보긴 힘드나 피카레스크적인 결말로 끝나는 영화.
  10. 그래도 패거리 리더인 노마크는 부모님에 대한 마음이 있고, 나머지 3명도 마지막에 같이가려는 의리도 있어서 완전 악역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도중에 등장한 깡패들도 가수스카웃 제의받고 개과천선한 면을 보여준다.
  11. 작중 시점에서 주인공인 브라이드는 그저 복수를 행하는 무협 장르의 주인공에 가깝지만 그 출신 성분이 암살자, 즉 범죄자이며 같은 조직의 암살자들과 비교했을 때도 명분이나 성향 면에서 상대적으로 도덕적이었다는 묘사가 없다. 주인공의 스승인 파이 메이부터가 인사를 안 받아 줬다는 이유로 소림승들을 학살한 악인이었다.
  12. 벽초 홍명희의 소설과 그 파생작들. 주인공 임꺽정과 그 일당은 현대 기준으로 하면 명백히 갱단이다. 의적으로서의 이미지가 있다고는 하나 약탈의 대상은 양반, 평민을 가리지 않았으며 관군과의 싸움에서는 죄 없는 말단 병졸들까지 죽어나간다. SBS에서 방영한 동명의 드라마에서도 도덕적인 쉴드 없이 그러한 무법자로서의 면모가 잘 드러난다.
  13. 주인공부터 시작해서 주변에 거의 없는 아니 작품자체가 노답인 세계다. 그나마 유일하게 이치죠 마사키가 정상인이라고 할수 있다.
  14. 문제는 정작 주인공부터가 글러먹은 인간이지만 일반적인 피카레스크와 달리 주인공을 찬양하기에 바쁘다. 이건 풍자도 아니고 그냥 주인공 만만세고 작가도 주인공을 (이보다 더 피카레스크에 어울리는 주인공이 없는데도)피카레스크라고 생각하지 않는 듯하다. 게다가 피카레스크에서는 금기인 감성팔이도 엄청 쩐다.
  15. 그러나 L이 정의로운 인물이 아니라고 해서 피카레스크적 인물로 분류할 만큼 악인인 것은 더욱 아니다. 정의감 부족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성향일 뿐, 키라라는 범죄자를 체포하기 위해 경찰에게 협력하고 있으며 그 수단도 악인으로까지의 선은 넘지 않는다. 게다가 명백히 정의의 편인 경찰 쪽 인물들이 등장하며 스토리에 기여하는 비중도 꽤 크기 때문에 본작을 피카레스크로 분류하는 것은 관점에 따라 재고해 볼 여지가 있다.
  16. 다른 부와는 달리 5부의 주인공 일행은 갱스터다. 거기다 여태까지의 죠죠은 대부분 적을 리타이어시키는 것에서 그치고, 설사 죽였다 한들 대개 인간이 아닌 존재들이었던 반면 둘은 죽이진 않았으니 예외다 5부에서는 최종보스는 물론이며 심지어는 주인공조차 초반부터 킬카운터를 올렸다. 다만 일단 주인공 일행의 행적을 보면 확실히 '악역'이라고 부를 정도는 아니며 정의감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다. 즉 피카레스크라기보다는 그냥 소재의 문재(갱스터 미화)라 할 수 있다.
  17. 편덕화같은 소수의 인물을 제외한 등장인물들이 하나같이 도덕적으로 문제점이 많다. 자세한건 외모지상주의(웹툰)/비판/등장인물별 문제점항목 참고.
  18. 제작진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 제작진은 철혈의 오펀스를 피카레스크로 만들 생각이 사실상 없었다. 단지 이 작품을 본 시청자들이 입을 모아 피카레스크라고 평할 뿐.사실 취소선 없어도 이상하지 않다
  19. 제작진이 피카레스크라고 인증
  20. 이쪽은 스포일러 주의.
  21. 사실 여기 등장인물들 전부가 나나미를 제외하고는 인류사상 최대최악의 절망적 사건을 일으킨 원흉들인 절망의 잔당이었으며 이 게임의 배경인 재버워크 섬자체는 그들을 갱생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이었다. 또한 나나미는 존재 자체가 허상의 인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