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때가 되면 선과 악으로 나뉘어있는 백기의 기교동자들이 모두 모여 어느쪽이 옳은지, 어느 쪽이 더 강한지 결판을 낼 것이라고 한다. 그것은 카라쿠리 동자들의 제작자인 로저 던스턴이 가장 알고 싶어하던 문제로, 순전히 이 영감의 호기심 때문에 지구는 최소한 두바퀴 이상 돌았다(…).
지금까지 동자와 주인들이 추측하던 것에 의하면 백기회향이란것은 서로 치고박고 싸우는 그런 전쟁으로 생각되었지만 25화에서 던스턴과 그 동자 밀리외가 설명한 것에 따르면 그런건 훼이크였다.
"상대를 죽이는 것 뿐이라면 권총으로도 가능해. 하지만 권총에는 선도 악도 없다."
즉 백기회향 - 선과 악 어느쪽이 강한지 알아보기위한 전쟁이란 상대의 육체를 으스러뜨리는것이 아닌 상대의 마음을 꺾는것이 궁극적 목표인 전쟁이라고 한다.
상대를 파괴하는것은 자유지만 그것으론 상대의 마음을 꺾은 진짜 승리가 아니다. 즉 선은 악의, 악은 선의 마음을 흔들어서 자신들의 색깔로 물들이는 것이 진짜 승리
...라는 심히 미연시스러운 정신적인 싸움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전투종족에 화력덕후인 바이스는 적을 박살내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는 것에 열받아 곧바로 던스턴에게 덤벼들지만 던스턴과 밀리외가 동자합체한 유니버설 밀리외에게 그냥 쳐발리고 만다.
그리고 1년간 상대의 마음을 계속 흔들어 자기 색으로 물들이고 어느쪽이 옳은가 결판낸다는 백기회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