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어에서 가장 일반적인 비명. 악!
아악!, 아아악!! 처럼 길게 발음하기도 한다.
유격가면 많이 들을수 있다. 지금부터 대답은 악으로 합니다. 알았습니까! 악!!
2 나쁨이란 뜻의 한자 惡, Evil, あく
"Evil is unspectacular and always human, and shares our bed and eats at our own table.""악은 특별하지 않고 항상 인간적이며, 우리와 함께 자고 함께 먹는다."
ㅡ 오든(Wystan Hugh Auden, 1907~1973)
악은 선을 알고 있지만 선은 악을 모른다.- 프란츠 카프카
악이 번영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선이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 에드먼드 버크
테크놀로지는 윤리적으로 중립이다. 우리가 그것을 사용할 때, 선악이 부여된다.- 윌리엄 깁슨
좁게는 인간의 의지·태도·행위가 도덕적 규범에 어긋남을 뜻하며, 넓게는 사물이나 행위가 인간이 추구하는 가치와 반대될 경우에 적용되는 말.[1]
선의 반대. 그러면서 현실적인 개념이 이상적인 개념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이다. 마이너스의 끝. 온갖 나쁜 것의 통칭. 모든 종교를 먹여살리는 대형 떡밥. 철학의 한 단어에서 유래되었다. 흔히 인간막장들이 하는 짓들과 그들의 존재 자체리그 오브 레전드와 트롤링?도 惡이라고 부른다.
사실 악으로 칭하는 대다수가 정서적, 사회적 문제에 연관된 고통을 안고 있는 경우가 많다. 절대악은 비현실적일지 몰라도 일반적인 의미의 악은 아주 현실적이다. 예를들면 반달리즘(위키)같은 사소한 잘못도 악이다. 거창한 것만이 선이 아닌 것처럼 거창한 것만이 악이 아니다.
때로는 "아"라고 불릴 때도 있다
2.1 정의
대부분은 자신의 머릿속에서 '악' 이란 개념을 쉽게 그릴 수 있지만 워낙 악이라 부를 만한 사례가 많고, 또 누군가에겐 악인 것이 다른 누군가에겐 악이 아닌 경우도 많아 딱히 표현하기는 힘들 것이다. 이처럼 옛부터 사람들은 악의 존재에 대해서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골머리를 싸맸다. 그래서 내린 결론도 다양하다.
- 선과 악은 고유한 것이며 동등하다.
- 극단적인 이원론. 악은 악이고 선은 선이며, 둘 중 어느 하나가 더 우월하지 않다는 뜻이다. 장점이라면 세상에 악이 가득한 이유를 설명하는데 애먹지 않는다는 점. 수메르 신화가 대표격. 바알과 모트는 동일한 위격을 가지고 서로를 치받는다. 결국 세트가 관광을 타긴 했지만 끝없이 부활해서 라, 혹은 오시리스와 대결하는 이집트 신화도 결론은 같다.
- 이 주장은 나중에 어려움에 봉착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이대로라면 선과 악의 구분이 없어진다는데 있다. 둘 다 동등하고 고유한 존재라면 선이 악보다 우월한게 없는데다가, 더 나은 것도 없기 때문에 선과 악은 말 그대로 상대적인 개념이 된다. 악이 존재하는 이유를 설명할 수는 있으나, 악을 저지르지 말아야 할 이유도 없는 셈이다.
- 선이 없는 상태가 악이다.
- "Privatio boni (debiti)" 라고도 한다.
- 악은 '부족한 상태', '결여된 상태'를 의미하며 그 이빨 빠진 부분이 채워진 것이 선이라는 식의 논리. 소크라테스가 '무지'를 악의 근원이라고 주장한 것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그 제자인 플라톤이 이 논리를 특히 좋아했다. 기독교 철학자인 토마스 아퀴나스 역시 이 주장에 동조했고, 아우구스티누스 또한 『자유의지론』에서 이 입장을 지지하였다.
- 이 주장대로라면 선은 당연히 악보다 더 우월한 것이기 때문에 마땅히 따라야 할 것이 된다. 악이 세상에 만연한 이유도 설명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악이 모자란 상태이기 때문에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완벽한 상태인 선보다는 경우의 수가 많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2]
- 플라톤 후대의 추종자들은 그 결여된 상태에 갈수록 정체성을 부여시켜 현대적 개념의 구체적 악을 만들어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물질이 악이니 여성이 악이니 하는 별 헛소리를 다 하기도 했지만.
- 악은 선에 비하면 한없이 작고 보잘것없으며 선의 극치(지선)인 신 아래의 것이다.
- 일반적인 종교적 개념의 악. 악은 영원할 수 없으며 신은 악을 용납치 않는다. 악은 예정된 파멸을 거부하듯이 온갖 발버둥을 치지만 기어이 모두 소멸하고 악은 사라질 것이라고 한다. 한편 개신교에서는 상술한 "악은 선의 부재" 를 통하여 다시 더 나아가 선의 상실이라고 이해하고 있다.[3]
악을 어찌 정의하건 상관 없이 악을 실체화하는 것은 확실히 오류다. 살인을 가지고 예를 들어보자. 살인을 무조건 악이라고 규정하기는 어렵다. 정당방위로 살인하는 것을 악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굳이 안 좋게 말하자면 비극일 것이다. 하지만 악은 아니다.
악은 상대적으로 보일 수 있다. 칼을 요리할 때 쓰면 좋은 것이나, 사람을 해칠 때 쓰면 악한 것이다. 그러나 악의 실체를 판단할 수 없다고 가정하는 것은 비윤리적인 것이다. 악의 양태를 파악할 수 없다면 그에 대응하는 선의 모습도 파악할 수 없기 때문이다.
2.2 악에 대한 인식과 역사
동양에서는 악(惡)이라는 개념 대신 오(惡)라는 개념을 주로 써 왔다. 이것은 미(美)의 반대로 추함을 의미한다. 노자의 도덕경이 대표적.
서양에서 악은 선의 반대급부로서 강력한 존재를 가지고 있어 왔고 이는 중세시대를 지배했던 기독교의 핵심 사상이라 할 수 있는 유일신의 존재가 큰 영향을 미쳤다. 인간을 사랑하는 전지전능한 유일신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세상에 존재하는 부조리를 해명하기 위해서는 신과 인간의 관계에 훼방을 놓는 악이라는 변수가 필요했으며, 그 결과 중세시대에는 악을 정의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기독교에 존재하는 악마와 천사의 개념이 확실하게 드러난 것도 중세시대이다.
그러나 기독교 교리에 따르면 유일신은 전지전능하며 이 세계는 모든 것은 유일신이 창조했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이 세계의 악 역시 유일신에게서 비롯된다는 모순이 있었다. 결국 모든 것은 신 잘못으로 귀결되는 것이다. 실제로 무신론자들이 기독교 등 유일신교를 공격할 때 자주 쓰는 것이 이 '선과 악의 존재'이다. 유대교는 말락 야훼의 개념을 동원하기도 했다.
사실 영국의 시인 존 밀턴의 실낙원에는 이미 전지전능하지만 피조물의 자유의지를 존중하는 창조자와 스스로 창조자를 거부하고 악이 되기를 원한 피조물이 드러나 있는 것으로 보아, 이 때부터 기독교는 어느 정도 자기모순을 극복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창조자는 인간의 인격을 존중하기에 그들의 자유의지 즉 그들의 선택에대해 존중하는것이다, 만약 이를 존중하지않는다면 인간은 그저 명령에 순종하는 로봇(인격체가 아닌 존재)과 같다. 물론 창조자도 빡칠때도 있다. 다만 오래참을뿐...-
현재까지도 각종 창작물에는 정의와 함께 대립 구도를 이루는 경우가 많다.
현실에서는 선보다도 더 강력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 존재이기도 하다.백번 선한일을 하는 것보다 한번 제대로 악행을 저지르면 사회적 평판을 깎아먹기 일쑤다.착한 일은 백번이고 천번이고 해도 별다른 영향력을 미치지는 않지만 단 한번의 악행은 그 힘이 철저히 은폐되지 않는 이상 엄청난 파급력을 가져온다.[4]하나의 예를 들자면 연예인/정치인 등의 유명인사들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거나 여차해서 한번 제대로 큰 병크를 일으키면 사회적 평판이 바닥으로 내려가는 것은 순식간이며 그 명예를 다시 회복하는 데에도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