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분위

1 일반적인 의미

Percentile Rank

백점 만점 환산 점수의 일종이다. 대학 GPA의 환산 백분위는 대학마다 환산식이 조금씩 다르며, 석차 백분위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 석차 백분위는 해당 응시자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수험생의 전체 도수를 백분율로 나타내어 표기한 것이다.

아래에 서술하는 수능 백분위는 진짜 석차백분위다.

2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의 의미

표준점수의 친구

수험생 개인이 받은 표준점수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학생의 비율. 하지만 소수점 첫째자리에서 반올림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정수로 표기된다. 다만 연속분포를 가정할 경우 이론적으로 백분위 0과 100은 다른 백분위들에 비해 빈도수가 절반이 된다. 반올림을 하기 때문에 백분위 98은 실제로는 97.5와 98.5 사이의 구간이 되나, 백분위 100의 경우 100~100.5의 구간이 실제로 존재하지 않으므로 99.5에서 100.5까지가 아닌 99.5에서 100까지가 되기 때문이다. 백분위 0도 마찬가지로 -0.5~0의 구간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백분위 100과 빈도수가 똑같다.

또한 동점자가 생길 경우 동점자들의 평균석차를 구하여 백분위를 매긴다.

예를 들어 공동 상위 4%가 전체의 0.6%인 경우, 이 집단은 상위 4%~4.6%의 구간을 점유하고 있는 것이므로 이들의 상위 퍼센테이지는 4%와 4.6%의 평균인 4.3%가 되며, 백분위는 100에서 4.3을 뺀 95.7을 반올림하여 정수로 나타낸 96이 된다. 6차 교육 과정의 막바지였던 02~04년에는 동점자의 평균석차가 아닌 최저석차를 써서 백분위를 매겼다. 위의 공동 상위 4% 케이스의 경우 상위 퍼센테이지가 4.6%이 되었고 백분위는 100에서 4.6을 뺀 95.4를 반올림한 95가 된다. 물론 동점자가 더 많다면 두 계산법의 결과의 차이는 더욱 벌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비슷하게 시험을 봤다면 저 시절보단 지금이 백분위가 좀더 높게 뜰 확률이 크지만, 높게 뜨는 것은 같이 시험을 본 다른 응시생들도 마찬가지이므로 좋아하거나 할 일은 못 된다. 물론 백분위 95가 될 것이 96이 된 것이니 기분은 약간 좋을 수 있겠지만(...) 01년까지는 최저석차 방식을 따르되, 반올림을 하지 않았다. 따라서 위의 경우 백분위는 그냥 95.40(소수점 둘째 자리까지)로 성적표에 표기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현행 수능 체제하의 백분위는 등수(백분율)와 같지 않다. 대체적으로 비례하기는 하지만 항상 같지는 않다.

정시를 생각하고 있다면 표준점수만큼이나 중요하다. 사회탐구 영역이나 과학탐구 영역, 직업탐구 영역,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과목마다 표준점수가 늘쭉날쭉이다. 그래서 대학에서는 자체적으로 만든 변환표준점수를 쓰게 된다. 그 때 백분위가 필수적인 요소가 된다. 그리고 정시접수 대학점수를 환산할 때 계산기를 쓰게 만드는 주범이 된다.

사실상 표준점수와 함께 입시에서 수능 성적을 평가하는 중요 지표 중 하나. 탐구 영역은 대부분의 대학이 백분위를 사용하나, 언수외는 표준점수를 쓰는 학교도 있고 백분위를 쓰는 학교도 있다. 일반론적으로는 좀 망친 영역도 있으나 한두 영역을 끝내주게 잘본 경우엔 표준점수가 좀더 유리하고 전 영역을 고만고만하게 본 경우엔 백분위가 유리하다. 다만 서울권 유명 대학들의 대부분은 주로 표준점수를 쓴다.

언어 영역이나 수리 영역같은 경우는 원점수가 꼭 100점이 아니더라도 백분위가 100이 떠서 나오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외국어 영역은 원점수 100점을 받아도 백분위가 꼭 100이 나오지 않는다!! 탐구 영역은 과목마다 편차가 심한 편.

2005수능 개편 연구 당시에도 표준점수로는 난이도에 따른 과보정으로 인한역차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많았고 이에 면적변환 표준점수나 보간법 등이 논의된 바 있지만 결국 결론은 백분위 등을 활용해서 각 대학에서 알아서 해결하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