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주의 호칭에 따른 국가 분류 | ||||
| 제국 | 왕국(여왕국) | 공국 | 후국 | 백국 |
伯國
County
1 정의
군주의 호칭으로 백작을 사용하는 나라이다. 여기까지가 독립적인 군주가 사용해왔던 가장 낮은 단계의 국가호칭이다. 이론적으로는 자작이 다스리는 자국, 남작이 다스리는 남국이라는 단어도 쓸 수 있지만, 실제로는 동양이나 서양 모두 백작 이상부터 독립적인 행동이 가능한 귀족이므로 실제로 존재했던 국가 호칭은 백국이 끝이다. 자작이나 남작의 경우는 자신의 상위 영주나 군주가 존재했기 때문에 자작령, 남작령만 있었다.
백국, 자국, 남국이라는 표현 모두 한국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독립국임을 표현하기 위해 ~國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지만, 실제로는 백작령과 백국을 별도의 호칭으로 구분하지 않았었다.
독립국가인데도 왕국이 아닌 백국을 칭하는 이유는 공국과 똑같다.
백국수의 실제사례는 십자군 전쟁에서만 나타났는데[1], 이것은 십자군 전쟁에 참여했던 귀족이 십자군 국가를 세울때 스스로 왕이나 공작, 후작을 칭할 수 없어서 유럽 본국에서 자신의 가문이 가지고 있던 작위인 백작작위를 칭했기 때문이다. 십자군 전쟁 이후에 세워진 백국은 없다. 이는 십자군 국가들이 형식적으로는 비잔틴 제국이나 예루살렘 왕국의 봉신으로 행세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백국이라는 칭호가 그리 익숙하지는 않으나 중국에서는 백작(伯爵)을 받은 제후가 다스리는 나라에 대해서 백국이라는 말을 쓰기도 했다. 다만 백(伯)이라는 작위가 춘추시대 이후로는 독자적인 위치를 차지하지 못하므로 백국이라는 말은 이 시기 이후로는 쓰이지 않는다. 또한 자작(子爵)의 나라로는 오(吳), 월(越), 초(超)가 있었으나 셋 다 왕(王)을 자칭했기 때문에 사실상 안 쓰였다. 당대 오등작의 금문을 보면 원래 자(子)는 군주나 제후에게 붙는 작위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