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희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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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 라틴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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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姫抄

일본의 창작 만화집단 CLAMP의 만화. 1992년 출판사 광문사(코분샤光文社)에서 출판된 작품으로 서(序)와 종(終), 그리고 서와 종 사이 3개의 짦막한 이야기로 구성된 일종의 액자식 구성 단편 만화이다. 이후 2001년 카도카와 쇼텐에서 신장판으로 재출간되었다. 한국에는 예전에 해적판으로 들어왔다가 절판되었는데 인지도가 낮아서인지 매물이 없어 중고로도 구하기 힘든 레어 만화였다. 하지만 2011년 학산문화사에서 정발되었기 때문에 지금은 구하기 쉬운 편.

일본의 고전 전설 및 설화(특히 설녀 이야기)에 모티브를 둔 작품으로 겨울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이다. 겨울의 신비로우면서도 차갑고 쓸쓸한 이미지를 표현하였으며 사실상의 본편이라고 할 수 있는 3편의 이야기 모두 씁쓸한 느낌의 새드 엔딩이다. 스크린톤을 많이 쓰던 당시 CLAMP의 만화들[1]과는 다르게 톤을 자제하고 먹을 많이 사용하여 수묵화 느낌이 나는 작화가 특징이다.

단편집이고 인지도도 그렇게 높지 않지만 작품의 주인공격인 시라히메(白姫)는 그럭저럭 알려진 편. 생김새는 다르지만 기동천사 엔젤릭 레이어의 엔젤 중 하나인 시라히메의 모티브로 추정된다. 단독 영상화는 안 되었지만 CLAMP IN WONDERLAND 1, 2편에 시라히메가 등장한다. 재미있게도 CLAMP IN WONDERLAND에서는 왠지 모르게 신 춘향전의 캐릭터들과 함께 등장한다. 양쪽 다 한국와 일본의 고전에 모티브를 둔다는 공통점때문일지도?
  1. CLAMP가 본격적으로 톤을 적게 쓰기 시작한 것은 1997년 작품 'CLOVER' 때부터이며 그전까지는 스크린톤 폭격이라고 불릴 정도로 톤을 많이 쓰기로 유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