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논 로치

Vernon Roche.

CD PROJEKT RED에서 개발한 RPG 게임 더 위쳐 시리즈에 등장하는 인물.

1 개요

테메리아의 진정한 충신

테메리아의 특수부대인 블루 스트라이프 사령관. 폴테스트 왕의 최측근 중 하나였다. 충실한 가신이자 군인으로 폴테스트 사후 혼란에 빠진 테메리아의 안위를 위하여 분투하는 인물이다. 자신의 오른팔인 베스와 더불어 더 위쳐 2: 왕들의 암살자의 챕터 2와 3의 로치 파트에서는 핵심적인 역할을 맡으며 가장 중요한 동료가 된다.

블루 스트라이프는 테메리아의 특수부대로서 비인간들을 통제하는 역할을 맡고 있으나 작중 로치의 대사를 보면 일종의 정보국으로서의 역할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오베스의 언급에 의하면 논휴먼을 탄압하는 북부의 다른 국가들의 특수부대 대장들은 스코이아텔이 전부 암살했음에도 로치만은 죽이지 못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뛰어난 인물이다.

2 더 위쳐 2: 왕들의 암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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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치가 폴테스트의 암살범을 쫓는 것은 테메리아의 가신으로서의 책임감과 함께 사적인 복수심도 포함되어 있다. 게롤트를 심문할때 하는 말을 보면 아버지가 워낙 쓰레기같은 인물이라 폴테스트를 아버지처럼 모시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유력한 용의자인 리비아의 게롤트를 풀어주는 과감한 결정을 하는데는 이러한 감정적인 판단도 적지 않게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로치의 도움으로 게롤트는 열쇠를 인계받아 탈출하게 된다. 이때 감옥을 간수들한테 들키지 않고 몰래 탈출하면 조용히 잘 빠져나왔다고 칭찬하지만 간수들을 뭉개버리거나 감옥에 불을 지르고 나오면 조용히 나왔어야지 하고 타박을 한다. 아리안을 살려서 돕는쪽으로 진행하면서 들키지 않고 몰래 탈출하면 칭찬한 다음 바로 질책한다. 약주고 병주는 것도 아니고-

사생아에다 창녀의 자식인것 때문에 마음고생을 많이한터라[1] 지독한 숙취 퀘스트 도중 로치의 부하들과 게롤트가 플룻섬 주민들이 숭배하는 베오파티스 신상에 칼던지기 시합을 하자 이에 주민 대표가 따지며 세계관의 흔한 욕인 Whoreson (창녀의 아들) 이라고 욕하자, 화가 나서 그를 때린다. 주민 대표는 사실을 따진 건 아니고 욕을 지껄인 것인데, 이게 로치 어린 시절의 컴플렉스를 건들인 것이다.[2] 게롤트를 심문할때도 빡친 게롤트가 그를 창녀의 아들이라고 부르자 갑자기 정색하며 절대 자신을 그렇게 부르지 말라고 한다.

이오베스 파트로 진행하게 되면 게임상으로 존재감은 챕터2부터 희미해지지만 리비아의 게롤트가 이오베스 편을 들게 되면서 (로치는 스코이아텔을 적대하는 조직의 수장이다.), 로치를 물먹였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챕터2에서 닐프가드 제국군에 사로잡혀 죽을 위기에 처한 게롤트를 도와 주는듯 신의가 넘치는 모습을 보인다.

이오베스 파트로 진행할 시에 로치 입장에서 게롤트를 보면 왕 암살자를 찾으라고 풀어줬더니 자기 적의 우군이 되어 버겐으로 말도 없이 사라지질 않나 그래놓고 만나서 당당히 도와달라고 요구하는 등 그걸 들어주는 로치가 호구 정말 마음에 안드는 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치가 게롤트를 도와주는 것은 신의의 문제와 더불어 폴테스트의 암살범을 잡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인듯.

챕터 3에서 로치 파트로 진행하여 로치를 돕게 되면 아나이스를 가둔 데스몰드를 죽여서 복수를 하고 아나이스를 구해서 그녀를 라도비드와 결혼시켜 그의 보호 하에 둘지, 아니면 독립적인 테메리아의 여왕으로 옹립할지를 고민한다. 이때의 선택에 따라 로치의 인생이 바뀌는데 라도비드와 아나이스가 맺어지게 되면 로치는 라도비드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그의 부하가 된다. 반면 아나이스가 독립적인 군주가 된다면 로치는 존 나탈리스와 함께 그녀의 보호자가 된다. 3편에서 로치가 라도비드 편이 되지 않은 것을 보면 아나이스가 독립적인 군주가 된 것이 공식 루트가 되었다.

또한 로치를 돕지 않고 트리스를 도우면, 게롤트의 도움 없이 혼자서 거사를 실행한다.[3] 그래선지 제때에 아나이스를 구하지 못해서[4] 록 무인 정상 회담에 참석하지 못하게 되므로, 로치의 조국인 테메리아는 케드웬과 르다니아가 사이 좋게 나눠먹거나, 각 귀족들의 영토에 따라 여러개로 갈라지게 된다. 그리고 로치는 아나이스를 구하러 케드웬 캠프를 혼자 습격하여 학살극을 벌였다는 이유로, 목에 현상금이 걸려서 영영 쫓기는 신세가 되어버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치는 끝까지 아나이스를 포기하지 않고, 테메리아의 욕심많은 귀족들에게서 폴테스트의 딸이자 테메리아 부흥의 마지막 열쇠인 아나이스를 지키기 위해, 아나이스를 데리고 어디로 떠나게 된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탈러가 그의 정보원을 통해 로치에 대한 품평을 남기는데 X같아도 충신이라고 한다.

3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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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위쳐 3: 와일드 헌트에서도 베스와 함께 재등장한다. 2편에서 로치 루트를 선택했다면 게롤트를 오랜 친구라고 부르며 그가 찾아왔을때 반가워한다. 반대로 이오베스 루트를 선택하면 게롤트한테 까칠하게 군다.[5] 사정을 물어보면 나탈리스 장군과 함께 테메리아군을 이끌고 닐프가드군과 필사적으로 싸웠으나 패했고 나탈리스 장군은 실종됐다고. 하지만 패잔병들을 모아서 게릴라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6] 라도비드에게 테메리아 부흥을 조건으로 르다니아 밑에서 일하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인성 막장에 교활한 라도비드를 믿을 수 없어 망설이고 있다.[7]

특정한 몇몇 부분을 제외하면 그닥 존재감은 없지만 위기에 빠진 베스를 함께 구출하러 가달라는 퀘스트를 주기도 한다. 마을 한 곳을 닐프가드 군대가 습격한 상황에서 난장을 부리는 중인데 전부 제쳐놓고 베스부터 구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끔살당한다. 상황이 마무리된 다음에는 무모한 행동을 했다며[8] 베스를 크게 질책하고 무기를 압수한다. 이때 냉정한 성격답지 않게 부상당한 닐프가드 장교를 죽이자는 베스를 제지하며 살려보낸다. 에미르 황제 또한 반란군의 이러한 가능성을 알아야 한다고.[9] 야영지로 돌아가면 게롤트에게 도와줘서 고맙다는 감사를 표한다.

이후 케어 모헨에서 벌어질 와일드 헌트와의 전투를 도와달라 부탁하면 베스와 함께 온다. 이때 걸렛의 레토가 케어 모헨에 있다면 화를 내지만 일단 참고 넘어가기로 한다. 커다란 구덩이에 나무 말뚝이 박힌 흉흉한 함정을 숲속에 몇개나 파둬서[10] 와일드 헌트의 진군을 상당시간 저지하는 등 나름대로 활약했다. 스토리상 지는 전투라서 그렇지...

지기스문트 딕스트라와 협조해 르다니아의 왕 라도비드필리파 에일하트, 게롤트와 함께 암살할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그 직후 진행되는 퀘스트를 통해 딕스트라가 버논 로치를 이용해 라도비드를 암살하고, 버논 로치도 살해하여 자신이 르다니아의 새 왕이 되려고 작당한 것이 밝혀지게 되자 분노한다. 곁에 있던 버논 로치, 베스, 탈러와 함께 딕스트라를 죽이는 분기와, 그냥 무시하고 떠나 딕스트라가 로치 일행을 살해하고 르다니아의 왕이 되는 루트로 갈린다. 로치와 그 일행이 생존할 경우 르다니아는 망하고 제국이 대륙을 통일하게 된다. 테메리아는 테메리아 독립군과 제국의 협상을 통해[11] 제국 자치령으로 부활하게 되는 결말을 맞는다.[12]

4 여담

  • 위쳐 3에서 게롤트의 말 이름은 Roach(바퀴벌레란 뜻의 그 로치 맞다)이다. 사실 로치는 원작에서도 게롤트가 자주 쓰는 암말이다. 혼동을 피하기 위해 한글판에서는 말 이름이 로취로 번역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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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쳐 2 '지독한 숙취'라는 퀘스트 도중 베스가 게롤트에게 문신을 그려놓는데, 문신을 지우지 않았다면 여전히 3편에서 남아있는 웃기는 상황을 볼 수 있다(...).
  • 궨트 카드 수집대상으로 한판 대결할수 있다...만 덱이 끔찍하게 구리다. 벨렌 여관주인보다 쉬운 상대일 수준. 북부왕국 덱인데도 공격력 1짜리 쓰레기 카드를 다 집어넣고 붙는 괴상한 인물이다. 이러면서 부대 내에서 아무도 그를 못이겼다고 하는데...
다만, 이것도 운에 따라서 그런거고 실제로는 그냥 저냥 평범한 북부왕국 덱이다. 만만히 봤다가는 스파이로 인해 불어난 덱에 질 수도 있다. 1짜리도, 르바니아 보병 같은게 아니라 지독히 가난한 병사들이다. 물론 이것도 못난이 카드이긴 하지만 의외로 비중이 그리 높지도 않다. 그래도 피의 남작에 비해서는 누워서 떡먹기 수준,
  1. 베스의 말에 따르면 버논 로치의 어머니는 원래 매춘부가 아니라 친아버지라는 인간이 버논 로치의 친어머니를 책임지지 않고 버렸기에 지독한 가난으로 입에 풀칠이라도 하려고 매춘까지 하게 된 슬픈 케이스다.
  2. 웃긴건 이오베스한테 이런 욕을 한 것이다.
  3. 이때 케드웬 캠프의 일원이 기사를 포함한 보병 약 20~30명에다가 마법사 두 명이다. 로치 위쳐설
  4. 구하긴 구했는데, 게롤트의 도움 없이 혼자서 구한거라서 시간이 엄청 걸린데다가, 챕터2에서 자신의 부대원들을 몰살시킨 데스몰드도 잡지 못해서 복수도 못 이뤘다.
  5. 블루 스트라이프도 초반부터 게롤트를 문전박대하여 게롤트가 액시로 세뇌하거나 패버린다. 반면에 로치 루트를 선택했다면 호의적으로 나온다.
  6. 이때문에 예전에 맡아 하던 스코이아텔과의 싸움은 포기했다. 나라가 망해버렸으니...
  7. 실제로 라도비드 암살 없이 엔딩을 보면 닐프가드가 라도비드의 전술에 밀려서 패퇴하긴 했지만 테메리아가 부흥했다는 언급은 일절 없다.
  8. "너는 자식아 큰 일 하겠다는 애가 갑옷도 안걸치고 나오냐아아아" 같은...보다보면 베스가 말 안듣는 부사관에 로치는 골골한 행보관같다.
  9. 게롤트도 의외라고 한다. 선택에 따라 그냥 죽여버리자고 설득하거나 살려보낼 수 있다.
  10. 다른 사람들 데려다 쓴 것도 아니고 베스랑 둘이서 이걸 다 해놨다. 무시무시한 반군 짬밥...
  11. 이는 닐프가드 주둔지의 공문에서도 알수 있는데 테메리아 독립군과 지지자들이 공격해오지 않는 한 건드리지 말라고 지시한다.
  12. 사실 테메리아의 국력으로 닐프가드와 오래 맞설수가 없는지라 이것도 현명한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