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도비드


나는 당신이 르다니아 군에 지원하길 원합니다. 문장이 폴란드의 독수리를 닮았다.

라도비드는 절대 잊지 않는다.

CD Projekt RED에서 개발한 RPG 게임 더 위쳐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인물.

라도비드 5세. 르다니아의 국왕.[1] '근엄왕 라도비드(Radovid The Stern)'으로 불리기도 한다.

전략, 전술의 귀재이지만 위쳐 시리즈에서 가장 맛이 간 인물 중 하나. 언뜻보면 전쟁과 마녀사냥의 광기에 물든 왕 같지만, 사실 그 속은 그 누구보다도 차갑고 계산적이다. 하지만 그렇게 때문에 더더욱 잔인해질 수 있는 전형적인 폭군.

게임에서 1, 2편을 통틀어 이야기하자면 결혼으로 테메리아를 먹으려고 혈안이 된 인간. 3편에서는 그야말로 교활하고 잔혹한 폭군. 참고로 3편 시점에서 시릴라보다 젊다.[2] 근데 그나이에 벌써 탈모 ㅜㅜ

1 더 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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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처 1편에서는 살라만드라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Hartmann's mirror를 통해 간접적으로 게롤트와 만나게 된다. 이때 그동안 테메리아를 먹으려고 살라만드라를 지원했단 것을 알수 있다. 하지만 살라만드라의 계속된 실패에 짜증나서 그들과의 관계를 끊었다. 이후 비지마에 숨어 있는 라도비드왕과 직접 대면할 수 있다.

라도비드는 폴테스트의 후계자인 아다공주와 결혼하여 테메리아와 르다니아를 합치려는 꿈을 가지고 있고, 이를 위해 비지마에 숨어 살라만드라 및 스코이아텔의 행동들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다. 이후 폴테스트가 돌아오자 혼란에 빠진 비지마를 안정시키는 데에 자신의 힘을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위처1편에서 리비아의 게롤트가 아다 공주의 저주를 풀면 라도비드는 아다 공주와 결혼하게 된다. 게롤트가 아다를 죽이게 되면 라도비드는 2편을 기다리며 일단은 물러선다.

2 더 위쳐 2: 왕들의 암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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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에서는 챕터3 록 무인에서 다시 등장한다. 폴테스트 사후 후계 1순위였던 남자아이 부시 드 라발렛이 테메리아의 정치투쟁 과정에서 사망하게 되고, 유일한 후계자는 어린 여자아이인 아나이스 드 라발렛이 된다.

위처2를 버논 로치 파트로 진행할 시에 게롤트는 로치와 함께 아나이스를 구하러 가는 선택을 할수 있고[3], 이후 아나이스를 라도비드와 결혼시켜 그에게 맡길지, 독립적으로 테메리아의 여왕으로 등극시킬 지 선택할 수 있다. 아나이스를 라도비드에게 넘기게 되면 라도비드는 아나이스와 결혼하여 공식적으로 테메리아와 르다니아는 통합 왕국으로 거듭난다.[4]

아나이스를 라도비드에게 넘기지 않는다면 아나이스는 블루 스트라이프의 대장인 버논 로치와 테메리아의 군대 총 사령관인 존 나탈리스의 보좌를 받아 테메리아의 여왕으로 등극한다. 그러면 라도비드는 게롤트한테 분노하여, 그에게 현상금을 건다.

이오베스 파트로 진행시 라도비드와 필리파 에일하트의 대면을 볼 수 있다. 필리파는 라도비드의 아버지인 비지미르의 자문관이었으며 비지미르 사후에도 자문관이나 보호자로서 사실상 라도비드를 대신하여 권력을 누렸다. 필리파 아일하트는 라도비드와의 대면에서 자신이 라도비드에게 제왕학을 가르쳤다고 주장하는데 라도비드는 그것을 어느정도 인정하면서도 자신을 넘는 권력을 누렸고 또한 자신의 스승으로서 자신에게 밀리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자신을 위압하는 카리스마를 가진 필리파에 대해 열등감에 가까운 증오를 가지고 있었다. 게다가 필리파의 성격까지 교활하다는 것을 잘 알기에 그녀를 절대 신뢰하지 않았다. 이러한 이유로 라도비드는 기회가 오자 필리파의 죄를 물어 그녀의 두 눈을 도려내버린다.

그외에도 마법사 지부의 마법사들을 잔혹하게 학살하면서 그것을 태초에 혼돈이 있었으니 이것은 아무것도 아니라며 태연한 것을 보면 이 인간의 교활함과 잔혹함이 헨셀트를 능가한다.[5] 물론 마법사 지부가 북부왕국들 뒤치기하여 화를 자초한 것도 있지만 말이다. 이외에도 이오베스 루트를 선택하여 사스키아가 폰타르의 여왕으로 록 무인 정상회담에 참석하면, 천한 평민 주제에 무슨 여왕이냐며 그녀를 멸시하는 오만한 태도까지 보여 은근히 어그로를 끈다.

3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

최악의 폭군.

더 위쳐 2의 엔딩 시점에서 닐프가드 제국이 북부에 대규모로 침공해 와 그에게도 최대의 위기가 닥친다. 닐프가드와의 거래로 걸렛의 레토가 에이단과 테메리아의 왕을 암살한 덕에 에이단과 테메리아는 진즉에 망했고 그나마 캐드웬과 르다니아만 멀쩡한 상황.

그런데 그 상황에서 라도비드는 캐드웬을 침공하는 초강수를 뒀고, 캐드웬 국왕 헨셀트는 전사하고 만다.[6] 당연히 옛 북부 전쟁 때처럼 왕국간에 동맹을 맺고 닐프가드 제국에 저항하리라 생각하던 케드웬은 병력을 제국과의 전선에 집중시키고 있었고, 그 탓에 르다니아에게 뒤통수를 맞자 얼마 못가 르다니아에게 흡수된다. 게다가 본인의 병크로 마법사 전력을 상실한터라 닐프가드 마법사들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지만 워낙 천재적인 용병술을 가졌기에 닐프가드 제국과의 전쟁에서 밀리지는 않고있다. [7] 문제는 그 와중에도 이터널 파이어 교단의 마녀사냥꾼들을 부려서 북부의 마법사, 연금술사 등 마법 관련 인사들을 모조리 잡아 족치고 있다. 퀘스트를 하다보면 안그래도 막장인 이터널 파이어교단을 완전히 부패시키고, 광기화 시킨 장본인이 바로 이 사람이다. 이거 하나만으로도 사실상 워쳐3 나오는 모든 지도자 중 최악이라고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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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후반부에 지기스문트 딕스트라버논 로치, 필리파 에일하트와 함께 작당하여 라도비드를 죽일 수 있다. 필리파를 잡았다며 유인한 뒤 근위병들을 썰어버리고 라도비드를 쫓는다.[8][9] 도망가던 라도비드는 필리파를 마주치는데 이때 필리파가 마법을 써서 자신이 그에게 당한 눈이 뽑히는것과 비슷한 고통을 준 뒤 단검으로 심장을 찔러 죽이고선 올빼미로 변신해 날아가버린다. 직접 라도비드를 죽이는 기쁨을 맛보고 싶었다고. 싸움이라도 해보고 죽었던 전편의 폴테스트, 헨셀트와 달리 최후가 굉장히 찌질하다. 이거보면 머리만 좋지 싸움 실력은 빵점이라는것을 알수 있다. 전편에서 갑옷을 입고 칼을 차고다닌것은 그저 과시용에 불과했던 것.

딕스트라는 라도비드도 죽었겠다 이 참에 로치 일행까지 죽이고 자신이 북부의 지배자가 되려 하는데, 여기서 게롤트가 개입하여 그를 저지하고 살해했다면 르다니아는 그대로 폭삭 망하고 르다니아에 의존하던 북부왕국들도 스켈리그 제외하곤 개발살나 대륙은 닐프가드 제국이 통일하게 된다. 라도비드 자신이 끔찍하게 죽은 것도 모자라 나라까지 망해버린 셈.

반대로 왕 살해 퀘스트를 수행하지 않았다면 르다니아는 라도비드의 천재적인 용병술로 닐프가드와의 전쟁에 승리하여 르다니아가 북부의 맹주가 된다. 하지만 북부왕국의 백성들이 라도비드의 폭정에 시달리는데다 엘프와 드워프, 마법사에 대한 심한 탄압까지 계속되기 때문에 뒷맛이 결코 좋지 못하다. 아예 엔딩에서도 단델라이온이 부정적으로 평가하니...결론은 공공의 적

스켈리게 군도의 왕의 책략 퀘스트와 동일하게 그 위치에 있으면 안되는 인물이 그 위치를 차지한 경우. 즉, 가장 최악의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공통적으로 두 퀘스트 모두 게롤트가 일절 관여하지 않을 시, 나오게 되는 결과로 양쪽 모두 내부 숙청 엔딩으로 귀결된다.

여담으로 딕스트라의 얘기를 들어보면 라도비드의 아버지이자 르다니아의 전 왕이었던 비지미르는 성군이라고 불릴 정도로 개념있는 왕이었다고. 딕스트라를 요직에 앉히고 둘이서 제도를 손보고 나라를 정비하는 등 많은 일을 해냈으며 딕스트라도 그 시절을 무척 그리워한다. 라도비드를 싫어하는 르다니아 장교 그레고르도 아버지는 성군인데 아들인 라도비드는 아버지와 달리 전쟁에만 미친 폭군이라고 까댄다.[10]

하스 오브 스톤에서 밝혀진 바로는 플레이밍 로즈 기사단에게 기사단장 자크 드 알데스버그의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물어 영지를 뺏어 자금줄을 말리고 최전선에 보내서 병력을 소모시켜 힘을 빼버린 뒤에 통수 쳐서 해산시켰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에게 전향한 플레이밍 로즈 기사단을 모아서 재훈련 시킨게 바로 마녀사냥꾼들이며 반발한 기사들은 노비그라드 북부에서 반군활동을 하고있다.[11]
  1. 여기는 농업과 상업이 발달하여 북부에서 가장 돈이 많고 부유한 국가이다.
  2. 시릴라는 1253년생. 라도비드는 1255년생이다.
  3. 다른 하나는 트리스를 구하러 가는 것.
  4. 물론 이 루트는 도덕적으로는 좋은 편이 아니다. 왜냐면 라도비드랑 아니이스의 나이 차를 생각해보면 된다. 게다가 이렇게 한다는것 자체가 아나이스가 정치적인 도구로 이용된다는 것이다.
  5. 왜냐면 뒤치기한것은 필리파랑 쉴라, 소서리스 지부인데 그랑 상관없는 다른 마법사들까지 반역자로 몰아세워 잔혹하게 학살한 것이다. 그러니 라도비드가 잔혹한 인간이라는게 제대로 드러나고 만다. 게다가 마법사들은 중요한 전력인데 이런 이유로 아무 상관없는 마법사들은 물론이고 평범한 연금술사나 점쟁이 따위까지 싸그리 처형하니 북부 왕국에 충성하는 마법사들도 이탈하게 만들어 마법사 전력을 상실하고 만다.
  6. 더 위쳐 2 진행 도중 헨셀트를 살해했다면 마찬가지로 캐드웬은 망한다.
  7. 하지만 닐프가드 측 이야기는 이 생각지도 못한 초강수 때문에 전황 자체가 달라져버렸다는것. 원래는 약한 두 나라를 상대했지만 합병이후엔 두나라를 합친것만큼 강해진 한나라를 상대하게 되었다는점 때문에 공략 자체의 난이도가 너무 올라가버렸다.
  8. 참고로 이때 안내해준 게롤트를 그자리에서 처형하라고 한다. 처음부터 이용해먹고 죽일 작정이었던 셈.
  9. 게다가 게롤트가 찾아오기 전에 자신한테 거짓으로 현상금 타내려한 사냥꾼과 우체국장을 끔살하기까지 했다.
  10. 왜냐면 밀고를 장려하는데다 말 실수 한번만 해도 사형시키는 잔혹한 법률을 시행하는 것이다. 그 아버지 비지마르는 말 실수 했다고 사형까지는 시키지 않았다고 한다.
  11. 물론 말이 반군이지 실제론 마약 팔아먹고 강도질하는 도적때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