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rmingham
영국 잉글랜드 중부 웨스트미들랜즈 주의 도시이다. 대략 런던과 리버풀-맨체스터의 중간에 위치한다. 잉글랜드를 대한민국과 비교하면 지리적으로 대강 대전 정도의 위치이다.
영국에서 런던 다음으로 큰 도시이다. 인구는 1,123,330명(2014 추산)이다. 영국 제2의 도시인데 항목 작성은 리버풀, 맨체스터보다 늦었고 한국어 위키백과에서도 토막글 수준이다. 안습... 사실 행정구역 인구로는 맨체스터보다 훨씬 크지만 맨체스터 광역권 인구는 220만으로 버밍엄 광역권보다 오히려 많다. 행정구역 설정상의 문제이지 실질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제2의 도시는 맨체스터 쪽이다.
산업 혁명의 중심지 중 한 곳으로 중공업이 발달했지만, 1960년대 이후 쇠퇴하면서 인구가 줄었다가 21세기 들어 다시 늘어나고 있다. 현재는 자동차 공업과 기계 공업이 발달했으며, 재규어와 랜드로버의 생산 공장이 위치하고 있다. 남아시아계(인도, 파키스탄등) 주민이 가장 많은 도시 중 하나로 26.6%를 차지한다. 영국의 평균보다는 경제수준이나 취업률이 조금 낮은 편이다.
EFL 챔피언십의 발상지이며(1892년), 애스턴 빌라 FC와 버밍엄 시티 FC의 연고지이다. 그리고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FC, 울버햄튼 원더러스 FC가 버밍엄 근교를 연고지로 하고 있다.
'반지의 제왕' 작가 톨킨이 태어난 곳은 아니지만 그는 이곳에서 성장했고 신혼생활도 버밍엄에서 보냈다. 명문 중학교인 '킹 에드워드 스쿨'의 신입생 입학식 때도 소개될 만큼 자랑스러운 졸업생으로 톨킨이 기억될 정도다.
악센트가 리버풀 수준으로 괴악하진 않지만 일반적인 영국 드라마 등에서 나오는 영국 악센트를 생각하면 안 된다.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갈리는 악센트. 꽤 오묘한데, 일본어를 들을 때처럼 콧소리가 계속 이어지는 것이 특징. 다만 간드러지는 콧소리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