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기라마

ベギラマ
드래곤 퀘스트기라의 강화판 섬열주문. 상위판으로 극대섬열주문 베기라곤이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3부터 적 한 그룹에게 40의 데미지를 주는 주문으로 등장한다. 이오나즌과 함께 드퀘를 대표하는 주문으로 인식되는 유명한 주문이지만 그에 비해 게임상 취급은 상당히 안 좋은 편.

그룹공격인 베기라마를 쓰느니 당연히 전체공격인 이오라를 쓰는 게 훨씬 좋고, 같은 그룹공격주문인 햐달코에 비교해봐도 보통 MP소모는 높으면서 데미지는 떨어진다. 게다가 그룹공격이 가능한 채찍은 마법사계열 직종이 장비할 수 있는 경우가 많은데, 부메랑과는 달리 채찍은 꼬박꼬박 강한 무기가 나와주므로 그룹상대로는 물리공격만 해도 그럭저럭 데미지를 뽑아낼 수 있다. 아예 게임 중후반부에는 도구로 사용하면 MP소모 없이도 베기라마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천둥의 지팡이란 아이템이 들어온다.

반면에 적이 쓸 때는 엄청나게 무서운 주문. 쓰는 적이 애초에 거의 없는 이오라나 극후반이라 내성대책을 충분히 기할 수 있는 이오나즌과는 달리, 초반에서 중반으로 넘어가는 시점에 나오는 마법사계열 졸개들은 대부분 메라미아니면 이 베기라마를 주력으로 들고 나오는 게 보통인데, 플레이어 파티에게는 전체공격이나 그룹공격이나 전혀 차이가 없는데다 내성장비도 빈약한 시점이므로 서너마리가 몰려나와서 베기라마를 난사하면 순식간에 전멸의 위기로 몰리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특히 드래곤 퀘스트6스톤비스트라는 몬스터가 이걸 사용해서 아군을 크게 괴롭혀서 유명하다. 그래서 베기라마하면 스톤비스트, 스톤비스트하면 베기라마를 떠올리는 드퀘 팬들이 상당하다.

드래곤 퀘스트에서는 용자 최강의 필살 공격주문이다. 이 때의 영향으로 타이의 대모험에서 아방의 최강 주문이 베기라마가 된 것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실제 게임에선 1VS1이라는 시스템 상 라리호가 더 대활약하는 주문. 그래서 MP소모도 많은 이 마법을 쓸 일은 거의 없다. (...)

드래곤 퀘스트2에서는 사말토리아의 왕자가 습득한다. 이때는 전체 공격에 위력도 상당히 강하지만, 문부르크의 왕녀는 위력이 더 강력한 이오나즌을 습득하기 때문에 존재감이 떨어진다. 사말은 문보다 MP도 적기 때문에, 적은 MP로 공격마법인 베기라마를 난사하기 보다는 마호톤 등 보조주문에 MP를 적절히 할애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그래도 사말이 베기라마를 습득하는 시기가 문 부르크의 왕녀가 이오나즌을 습득하는 시기보다 조금 빠르므로, 이오나즌이 나오기 전까지는 주력 공격 주문으로 활약 할 수 있다.

타이의 대모험에서도 초반에는 굉장히 강력한 주문으로 묘사가 된다. 그치만 스토리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주문이 안 통하는 갑옷이니, 마법력을 막아내는 드래고닉 오라 등의 강력한 투기계 힘이니, 오리하르콘이니, 주문 반사니 하는 것들이 마구 난무하는 바람에 거의 안 쓴다.(...)

은혼에서는 소요 공주가 드래곤 퀘스트 수박깨기 패러디편에서 필살기처럼 외치는 걸로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