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방 드 지뉴얼 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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アバン=デ=ジニュアール3世

1 개요

만화타이의 대모험》의 등장인물. 성우타나카 히데유키/홍승섭. 풀 네임은 거의 나오지 않고 보통 아방으로 불린다.이방이 아니다.

타이, 포프, 마암, 흉켈, 레오나의 스승으로 학자 가문인 드 지뉴얼 가 사람. 카알 왕국 출신.

일본판 단행본 커버에 따르면 타이 일행을 이끌 스승격의 캐릭터가 필요해서 등장한 인물로 얼마 출연하지도 않았는데 인기가 대단해서 그가 죽자 항의편지가 폭주했다고 한다.

촌스러운 뿔테안경과 동글동글한 롤빵머리 때문에 웃기는 캐릭터로 보이지만, 이 미모봉인구를 해체하면 엄청난 꽃미남이다. 후반부에는 장비한 상태에서도 폭풍간지.

2 작중 활약

2.1 용사 교육 전문 가정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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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 해들러의 부활로 사악한 기운이 퍼져 델무린 섬의 몬스터들이 난폭해졌을 때, 타이의 양부인 브라스는 타이를 델무린 섬에서 떠나게 하려고 했다. 점점 자신들이 마음이 사악한 기운에 잠식되고 있어서 이대로 있으면 자신이 타이를 해치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때에, 갑자기 아방이 제자 포프를 데리고 섬에 나타나 빛의 마법 마호카토르로 섬 전체에 결계를 쳐서 사악한 기운이 들어오지 못하게 만들고 델무린 섬을 다시 안전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타이용자로 교육시켜주겠다고 하며 스페셜 하드 코스에 들어간다.

이전까지는 수수께끼의을 가지고 있기는 하나 평소의 능력은 수준 이하였던 타이를 붙들고 검술과 마법을 모두 가르친다. 하지만 마법은 가르쳐도 여전히 서투르다보니 검술을 먼저 진도를 나가고, 학문 등도 어느 정도 가르쳐준다.

바위를 가르는 대지참을 습득시키고, 대지참을 익힌 타이에게 필살기 아방 스트랏슈를 시범해보이고 타이에게 검술의 목표를 제시해준다. 어느 정도 실력이 쌓인 타이를 데리고 델무린 섬의 어느 동굴로 가서 드래고람을 써서 화룡으로 변신한 다음 화룡의 브레스를 가르는 해파참을 습득시켰다. 그런데…

2.2 용사 아방

등장시에는 그저 괴짜스러움이 넘치는 가정교사로 보였지만, 사실 그 정체는 15년 전에 마왕 해들러를 쓰러뜨린 용사 아방이었다.

대마왕 버언의 힘으로 부활한 마왕 해들러는 세계 정복의 걸림돌이 될 아방을 미리 죽여 과거의 복수를 하려고 아방이 있는 델무린 섬을 습격해온다. 아방은 이전과는 달리 매우 진지한 모습을 보이며 베기라마 등의 중급 마법을 동원하지만, 필살기 아방 스트랏슈마저 지금의 해들러에게는 가슴에 부상만 조금 입힐 정도. 해들러에게 "예전만도 못하다." 라는 욕을 먹으며 극심하게 밀리게 된다.

사실 해들러가 전성기 때보다 더 강해져 있었기도 했고, 또한 아방은 해들러와 싸우기 직전에 타이를 교육시키느라 드래고람 등의 주문을 이용한 탓에 마력이 상당히 소모되어 있는 상태로 제자들을 지키려 맨몸으로 주문을 맞기까지 하여 당시 정면승부로는 이길 방법이 없었다. 다만 해들러 전 이후에 파사의 동굴에서 수련하고 파워 자체는 별로 상승하지 않았음에도 주문과 기량을 올린 상태의 아방은 훨씬 강해보이는 걸 생각하면, 2권에서 해들러가 말한 "예전만도 못하다."는 말이나 4권에서 흉켈이 비꼰 "제자들을 키우느라 자기 수련을 게을리했다."라는 말이 의외로 맞을 수도 있다.

아무튼 이렇게 위기에 몰리게 되자, 함께 싸우겠다는 타이를 저지하고 타이, 포프, 브라스에게 강철보호주문 아스트론을 걸어버린다. 이렇게 동료들을 지킨 다음 홀로 다시 한 번 해들러와 맞서고 결국 제자들을 지키기 위하여 메간테를 써서 해들러와 자폭해버렸다.

그러나 해들러는 상당한 데미지를 입기는 했으나 그래도 살아남았다. 타이와 포프, 브라스를 모두 메라조마로 불태워 죽이려 하지만, 아방의 죽음에 분노한 타이는 용의 기사의 힘을 발휘하여 아방 스트랏슈를 날려 일격에 해들러를 물리치게 된다.

2.3 아방의 과거

타이는 사실 아방에게 오래 배우지는 않아서 그에게 모든 것을 전수받지는 못했지만, 도중에 얻게 된 아방의 서를 통해 그 기술을 습득한다. 그리고 아방의 정의를 추구하는 마음과 가르침은 제자들에게 힘겨운 싸움을 이겨나가는 버팀목이 되었다.

이렇게 아방은 사망처리 되었지만, 타이 일행이 여행하면서 수시로 과거의 행적과 지인들이 등장하면서 타이 일행의 모험에서 정신적인 지주로 든든하게 계속 회상되었다.

본래 카알 왕국 출신으로 카알 왕국의 기사였다. 지뉴얼 가문이 대대로 학자가문인데다가, 싸움을 싫어하는 물러터진 성격이라서 주변에서 도저히 이름높은 기사단의 일류기사라고 믿지 않을 정도였다. 플로라 공주가 대 해들러 전선구축을 위한 연설 때에도 호위임무에서 빠져 성 내의 시녀들을 위한 요리수업을 하고 있었을 정도로 태평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래도 플로라 공주, 기사단장 로카 등과 잘 지내는 것을 보면 나름대로 인망은 두터웠던 모양이다.[1] 그러던 중 플로라 공주(이후의 플로라 여왕)를 노리고 마왕 해들러가 습격해왔을 때, 몰래 숲에 가서 몬스터를 혼란시키는 독나방 가루를 가져와 해들러가 이끌고 온 몬스터를 혼란시켜서 습격을 막아내고, 미완성이었던 아방 스트랏슈로 해들러를 쫓아내는 등 비로소 숨은 실력을 보여주면서 순식간에 왕국의 희망으로 떠오른다. 그리고 로카와 함께 왕국을 떠나 마왕을 물리치는 여행을 시작했다.

용사로서 활약할 당시에는 권성 브로키나, 현자(대마도사) 마트리프, 마암의 부모님인 로카레이라를 동료로 삼았다. 마왕 해들러와 싸울 당시에는 로카와 레이라가 애(=마암)를 가져서 싸우기 어려운 처지가 되자, 다음 세대를 위해서 얼어붙은 시간의 비법으로 1년간 해들러와 함께 시간을 동결시킴으로서 자신을 희생하여 마왕군을 저지했던 적이 있다. 마트리프는 이 때의 경험 때문에 자신의 능력이 부족함을 깨닫고 얼어붙은 시간의 비법조차 분쇄할 수 있는 극대소멸주문 메드로아를 개발했다.

해들러를 쓰러뜨릴 때는 동료들과 함께하지 않고 단신으로 쳐들어갔으며[2] 지옥의 문에서 해들러의 호위병인 해골기사 바르토스를 꺾고 해들러와는 1대1로 대결. 적의 힘까지 역이용하는 무도진을 완성된 필살기 아방 스트랏슈와 함께 사용하여 해들러를 격파했다.

이렇게 해들러를 쓰러뜨린 후, 카알 왕국의 여왕 플로라의 구혼을 왠지 따돌리고(…) 세계를 방랑하며 제자들을 기르고 있었던 것이다. [3]

일단 로모스 왕국에서 한 때 마암을 가르치고 마탄총을 만들어 주었다는 것이 드러난다. 마암의 연령을 생각하면 흉켈을 가르친 이후에 마탄총을 만들어준 듯 하다.

그리고 파푸니카 왕국에서는 해들러를 물리친 직후 흉켈을 거둬들여서 가르쳤다는 것이 나타난다. 흉켈에게 아방류 도살법과 그랜드 크로스의 기초를 전수했으나, 흉켈은 아방을 자신의 아버지 바르토스를 죽인 원수라고 생각해서 어느날 기회를 보아 습격하고 아방의 반격을 받아 강물에 빠지게 된다. 그 흉켈을 미스트 번이 데려가서 마왕군에 들어가게 된 것.

흉켈은 처음에는 아방이 사정을 알지 못하고 몬스터에게 잡혀온 인간의 아이라고 생각해서 자신을 기른 것이라 생각하고 증오만을 품고 있었으나, 나중에 바르토스가 영혼의 소라에 남긴 목소리에 따르면 아방은 바르토스가 인간의 아이를 기르고 있다는 것을 알고 바르토스를 제압한 다음 그를 처치하면 바르토스의 가족이 슬퍼할 것이라 말하며 최후의 일격을 날리지 않았다. 이에 아방의 인품에 감동을 받은 바르토스가 해들러가 죽으면 자신도 소멸할 것이니 자신을 대신하여 흉켈을 길러줄 것을 부탁했던 것. 그렇게 모든 사정을 알고 흉켈을 길러온 것이 드러났다. 그 뒤에 진실을 몰랐던 흉켈과 졸업식 날에 헤어지게 되지만 십 수년이 지나 예기치못하게 버언 팔레스에서 재회했을 때 그간의 일들에 대해서 전혀 몰랐음에도 불구하고[4], 아무 것도 물어보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흉켈을 받아들여 줬다.

2.4 사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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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최종던전 버언 팔레스에서 갑자기 사실은 살아있었다! 라는 전개로 부활해 버렸다.(…). [5] 당시 아방이 포프와 해들러 앞에 나타나는 것으로 끝난 일본 현지 연재분 다음이 연휴로 인한 휴재였기 때문에 그 다음 회가 나오기 전까지 팬덤에서 온갖 설이 난무했다고 한다. 사보에라나 기타 등등의 변장이다, 죽을 때가 다 된(...) 두 사람이 본 환각이다, 등등... 덤으로 아방이 부활하기 전까지는 킬 번의 정체가 아방이다,라는 설도 있었다. 애니판에서 아방과 킬 번의 성우가 같았기 때문에 나온 추측. 이게 맞았으면 만화 역사상 손꼽힐 뒤통수 치기가 됐겠지만 다행스럽달까 끝까지 선역으로 남았다.

킬 번의 함정에 휘말려서 포프와 해들러가 죽어가며 포프를 구해줄 것을 신에게 요청하던 해들러를 구하는 것으로 멋지게 재등장, 해들러는 힘이 다하여 재가 되면서 '자신의 최대의 호적수'였던 아방의 품에서 소멸한다.

여기서 고백하기를, 사실 해들러에게 당했을 때, 플로라가 준 카알의 호신부 덕분에 무사했지만 지금의 마왕군은 자신의 힘으로는 감당이 안 될 정도로 강해졌다는 것을 알고, 제자들을 돕는 대신 파사의 동굴을 탐험하여 아이템 앵벌이 보다 강력한 파사주문을 찾고 있었다고…(…)

그 동안 뭐하고 있다가 갑자기 나타나서 확실히 좀 어이없어 보이기는 하지만, 일단 결과적으로 아방의 행동은 타이 일행에게 크나큰 도움이 되었다. 작중 파사주문을 사용하는 이는 레오나와 아방 정도 밖에 없고, 그나마도 레오나는 미나카토르를 사용한 걸 제외하면 거의 없다. 킬 번의 무수한 함정을 생각하면 아방이 이 시점에서 갑자기 나타나지 않았다면 버언 팔레스를 공략하는 것은 훨씬 더 어려웠을 것이며, 타이대마왕 버언의 1차전도 좀 더 힘겨운 싸움이 되었을 것이 분명하다.

타이의 대모험의 작중 시간이 얼마 되지 않을 만큼, 대마왕 버언의 계획이 엄청 빠르게 진행될 것을 생각해보면 타이와 포프가 스스로 성장하도록 믿고 내버려두고 아방은 다른 방향에서 돌파구를 찾은 것은 결과적으로 올바른 판단이었다.

파워 인플레가 격해져서 흉켈에 따르면 타이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아방이 현 시점에서 도움이 될 리가 없다고 했지만(거짓말 한 거지만), 파사의 동굴을 150층까지 혼자서 탐험하고 온 결과,[6] 물리적인 능력이 아닌 각종 아이템과 주문으로 무장하여 잘생기고 만능인 적마도사가 되어 돌아왔다. 예를 들자면 아군과 떨어졌을때 사용하면 아군이 있는 곳으로 곧장 순간이동하는 리라루라라든가, 함정을 탐지해주는 미엘의 안경 등을 미궁에서 찾아낸 모양이며, 최대의 성과는 주문의 파사력을 엄청나게 증폭시켜주는 파사의 비법을 찾아낸 것을 들 수 있다.

아방가에 전해지는 휘석과 성석을 통해서 페더류 장비를 만들어서 전투에서 적을 방해하거나 아군의 마력을 회복시켜 줄 수 있으며, 이걸 오망성의 형태로 배치하는 것으로 보통 주문이라도 압도적인 효과를 내도록 해주는 파사의 비법을 사용한다. 또한 전투력도 인플레를 뚫고 아군 중에서는 상위권.

이 장비들 덕에 타이바란이 힘을 합해야 부술 수 있었던 마궁의 문을 휘성진 한방으로 열어버렸고, 대마궁 본성 곳곳에 설치된 킬 번의 함정들을 전부 부수는 활약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플로라에게 휘성석을 받은 레오나도 제자로 인정하여 파사의 비법을 전수한다.

그리고 대마왕 버언에게 초마생물로 개조되기전의 해들러보다 강자라고 평가받은 미스트 번을 홀로 상대하겠다고 나서기도 하며,[7] 그 중간에 난입한 킬 번과 1:1승부를 벌인다. 킬 번의 계락으로 수많은 함정에 빠져 전멸할 위기에 처해있던 동료들을 지키기 위해서 일부로 킬 번을 도발하여 자신만을 노리게 한다.

분노한 킬 번에 의해 이차원으로 끌려가 일기토를 벌이게 되지만 킬 번의 팬텀 레이저, 결투의 심판인 머신 저지메간테를 시전하는 바람에 위기에 처하지만 왜인지 맞고도 살아남았다. 덕분에 두 번이나 메간테를 겪고도[8] 살아남은 사람이 되어버렸다. 해들러의 재가 몸에 남아서 지켜줬다는 설정.

빠져나온 킬 번 앞에 다시 나타나 재대결을 펼쳐 그를 쓰러뜨린다. 이 때 한 번은 킬 번의 목숨을 구해주지만, 또다시 죽이려고 덤벼드는 킬 번은 결국 자기 함정에 걸려 참수당한다.[9]

이후 아방은 아군에게 돌아가서 메드로아를 맞을 위기에 처한 포프와 브로키나를 구해낸 다음 모샤스로 킬 번으로 변신해서 미스트 번에게서 비밀을 캐내기도 했다. 부르는 법을 살짝 틀려서 걸리긴 했지만.

미스트 번이 자신의 몸을 버언에게 넘겨준 다음, 진짜 본래의 '미스트'로 돌아와 마암을 지배하자, 흉켈의 제안으로 빛의 투기를 날리는 공열참을 사용하여 미스트와 대결, 공열참으로 마암의 몸에서 미스트를 쫓아낸다. 다만 흉켈의 몸에 들어갔을 때는 암흑투기력이 너무 강해서 공열참도 통하지 않았고, 흉켈 자신이 잠재시켜두었던 빛의 투기로 미스트를 소멸시켰다.

버언에 도달한 동료들 중 포프, 라하르트와 함께 버언의 눈동자를 맞고도 보석으로 변하지 않았던 걸 보면 파워 인플레가 진행된 작품 후반부에서조차 상위권인 전투력을 가진 걸로 보이지만, 몸이 오리하르콘인 힘이나 롱베르크의 갑옷을 걸친 라하르트와는 다르게 방어력이 제일 약했던 탓으로 천지마투의 자세에서 카이저 피닉스에 깨진 다음 눈동자 보석으로 변해서 가장 먼저 리타이어. 그 직전에 타이에게 조언을 남겨준다.

이후 살아 돌아가서 플로라 여왕과 재회, 그가 죽은 줄만 알고 있었던 플로라 여왕은 그를 보자 그자리에서 기절해버렸고(...). 이번만큼은 도망 못치게 아예 꽉 붙잡혀버려 결국 카알 왕국의 왕이 되고 말았다(...).[10] 왕이 된 모습은 원작 마지막권 에필로그에 나오며 이때는 수염도 길렀는데 수염 스타일이 헤어스타일과 똑같다.[11]

3 능력

그야말로 검과 마법을 모두 통달한 용사. 사실상 인간으로서 지혜의 궁극에 경지에 이른 자라고 할 만하며, 투지와 힘을 앞세운 전통적인 용사와 달리 깊은 깨달음과 지식을 기반으로 승리를 이끄는 학자같은 용사이다. 캐릭터 자체의 성향도 여러가지 측면에서 보면 전사라기보다는 학자같은 인상을 준다. 다양한 아이템을 사용하고 발명하며, 다양한 주문에, 다양한 특기에, 두뇌 플레이까지 뛰어나서 인간이면서도 버언이 경계한 엄청난 인물이다. 거기에 도적으로서 던전을 탐험할 능력까지 지녔다는 것은 애교.

"용사뭐든지 할 수 있지만 뭐 하나 제대로 할 수 있는 게 없는 인물"이라는 마프리트의 말을 거의 정면으로 부정하는 존재로도 볼수 있지만 일단 마법사로서의 능력은 마트리프,[12] 무술 능력은 브로키나[13]보다 떨어졌으니 그 강력한 마족들을 때려잡는 용사 일행의 기준에서 보면 마트리프의 발언이 틀렸다고만 볼 순 없다.

그의 제자들은 아방의 많은 기술들 중 자기에게 맞는 것들만 집중적으로 연마해서 훨씬 더 강력하고 효과적인 기술들로 발전시킬 수 있었다. 좋은 예로 흉켈의 그랜드 크로스와 타이의 기가 스트랏슈.

물론 일반인의 기준에서 보면 아방이 먼치킨인건 틀림없다. 사실 마법으로 봐도 검술로 봐도, 아방의 신체능력과 마력은 일반적인 마법사나 전사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높은 수준이다. 마왕군 핵심간부이자 수준급 강자인 킬 번도 이겼고 , 대마왕 버언에게도 위협을 주는 몇 안되는 순수한 인간으로서, 그 대마왕 버언이 해들러한테 다른 거 다 제쳐놓고 일단 용사 아방부터 없애고 오라(…)고 명령하고 이후 해들러가 타이에게 크게 패배한 후 버언에게 죄를 청할 때 버언이 아방을 죽인 공로는 잊지 않고있다는 식으로 말하면서 기회를 다시 줄 정도의 위협적인 존재였다. 실제로 버언 팔레스에서 아방의 공로가 지대했으며 버언의 면전에서 싸울 자격이 있다고 인정받은 5명 중에 한 명이다. 인간과 마족의 혼혈, 용의 기사, 오리하르콘 병사라는 특수한 존재를 감안하고 보면 순수 인간으로서는 거의 최상급 클래스.

이러한 말도 안 되는 오버 밸런스로 인해 뒷설정으로 타이의 대모험 세계관의 드래곤 퀘스트 용사의 후손이라는 소문이 매우 진지하게 돌았던 적도 있었다. 다만 이건 게임 기획자와 원작자로부터 부정된 바 있다.

사실 처음 등장했을 때는 그냥 검과 마법을 모두 잘 쓰는 드퀘 세계관의 전형적인 용사…정도의 이미지였는데 죽어있는 동안 과거 동료와 지인들이 자꾸 등장되면서 별별 설정이 붙어가다보니 이렇게 무지막지한 엄친아가 된 경향도 있다.(…) 예를 들어서 그랜드 크로스와 무도진은 흉켈을 강화하려다보니 "과거 아방의 기술"이라는 설정이 붙게 된 것이고, 메드로아도 탄생 과정이 아방에 얽혀서 서술되다보니 아방의 버프가 더욱 강해졌다.

어떻게 보면 "아방의 제자들은 대단하니까, 그들이 스승인 아방도 대단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자꾸 업그레이드가 일어나게 된 것.

그래도 기본적으로 못다루는 무기가 없다는 점, 일종의 검술의 오의를 깨우쳐야만 가능한 공의 기술이나 아방 스트랏슈 같은 필살기들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점, 마탄총 같은 오버 테크놀러지(?)적인 마법기들을 직접 제작해내는 점, 단순히 화염계나 폭렬계 같은 공격주문 뿐아니라 파사주문에 마법사 전용주문까지 엄청나게 폭넓게 고급주문들까지 사용한다는 점, 또 그랜드 크로스나 무도진 같은 초고등의 무예나 대마왕에게도 비전마법이나 마찬가지였던 얼어붙은 시간의 비법 같은 기술까지 쓰는 점 등을 고려할때 그야말로 적마도사 사기급 캐릭터임은 분명하다.

3.1 검술

무도로는 힘, 스피드, 투기를 조화시켜 모든 적에 대항할 수 있는 아방류 살법과 필살기인 아방 스트랏슈, 비장의 투기기술인 그랜드 크로스와 자신보다 강한 적에게 카운터를 날리기 위한 무도진을 개발했다. 그의 강함은 초월적인 힘보다는 자신을 이해하고, 상대를 면밀히 분석하는 깨달음과 통찰력에서 나오고 있다. 이는 그의 학자기질과 맞물려서 인간이 개척할 수 있는 궁극의 무에 대한 가능성에 대한 왕성한 탐구심이 이끌었다고 해야한다.

저서 아방의 서를 통해 심, 기, 체를 다스리는 철학을 만들어냈으며, 아방류 살법은 검, 창, 도끼, 화살, 채찍, 클로 6개 종류의 병기술까지 달인에게 깨달음을 줄 정도로 마스터한 인물. 일단 아방 자신도 검을 애용하지만 거의 모든 종류의 병기에 능숙하다고 볼 수 있다. 이건 본인 스스로도 그렇게 말했다. 심지어 맨손으로도 상당히 강한데 전대 마왕을 맨주먹으로 후려치는 격투가이기도 하다. 이렇게 모든 무예에 능통한데도, 주무기로 검을 쓰는 것은 아무래도 손에 가장 잘 익은 무기이거니와 휴대성이 뛰어나서 언제 어디서나 기술을 발휘할 수 있는 편이성 때문인 듯 싶다.

투기 기술과 무도진은 흉켈이 아방 이상의 수준으로 발전시켰기 때문에 흉켈보다는 한 단계 아래로 평가된다. 대마궁의 심장부에 갇혔을 때,[14] 포프의 아이디어로 그랜드 크로스를 쓰려 했지만 흉켈은 아방의 수준에서 자신처럼 강력한 그랜드 크로스를 쓰려 했다가는 죽을 수도 있다고 말렸다. 하지만 흉켈이 워낙 규격 외의 천재에다가 자기 몸을 안 사리고 극한까지 힘을 쥐어짜내는 스타일[15] 인 것과, 흉켈과 타이 이외에 공열참이나 그랜드 크로스를 아방 이상으로 능숙하게 쓰는 인물은 나오지 않는다. 강력한 빛의 투기력을 가진 힘도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은 제어능력이 그렇게 뛰어나게 묘사되는건 아니므로...

필살기 아방 스트랏슈는 꾸준히 주인공 타이의 주력 필살기로 사용되며, 용의 기사바란조차도 인간이 창출해낸 기술치고는 강력하다고 평할 정도인 기술. '인간이 만든 기술 치고는'이라고 살짝 깎아내리기는 했지만, 용의 기사가 '신들이 만든 전투의 괴물'이라 불릴 정도의 무지막지한 존재라는걸 생각하면 '대단하다'고 해준 시점에서 인간의 몸으로 펼칠 수 있는 것으로는 최고 수준의 기술이라 극찬을 받은 것이나 다름없다.

무도진은 흉켈이 아방 이상의 수준에 도달하기는 했으나, 막상 '아방 수준'으로 쓰는 인간 마저 흉켈 이외에는 나오지 않았다. 바란 역시 흉켈이 썻던 무도진에 상당한 위협을 느꼈을 정도.

인간이 구사할 수 있는 모든 무술에 능통하다보니 묘하게 무기 그 자체에 얽매이지 않는 모양이다. 초반에는 전설의 용자란 인물이 10골드짜리 싸구려 칼을 차고 다니고 있었다.[16] 후반에 복귀했을 때에도 전설의 무기가 기본장비가 되어가는 시점에서도 그렇게 좋다고 할 수 없는 무기를 들고 있었는지 킬 번의 팬텀 레이저에 간단히 부러져 버렸다(...). 그 이후에는 검 대신에 박살나서 자루만 남은 봉쪼가리(...)를 들고 아방 스트랏슈를 날렸다. 이후 라하르트가 갑옷 마창의 오른쪽 팔등에서 떼어내어 준 검이 그가 쓴 무기들 중 제일 좋은 것이 아니었을지. 즉, 무기빨 없이도 설칠 수 있는 인물.

아닌게 아니라 아방의 기술은 은근히 효율성을 고려한 점이 많다. 타이의 아방 스트랏슈는 체력이 거의 바닥으로 떨어지고 용의 기사의 힘을 쓰지 않았을 때도 데드 아머 프레이저드를 일격에 날려버릴 위력을 내보냈다. 무도진은 일반적인 필살기의 발상과는 정반대로 투기를 극도로 줄이는 것으로 적의 힘을 이용하여 카운터를 한다는 개념이다. 대개 인간을 초월한 강자인 용의 기사나 초마생물의 필살기가 투기력과 마력을 폭발적으로 증가시켜서 일격을 날리는 것인 반면에, 아방류 살법은 비교적 약한 인간의 힘을 전제로 하지만 인간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끌어내는 방향으로 개발되었다고 볼 수 있다. 말 그대로 지혜의 힘을 가진 인간 용사다운 일면이라고 할 수 있겠다.

3.2 마법

마법으로는 베기라마, 메라조마 등의 고급 마법을 쓸 수 있고, 사악한 기운을 막아내는 마호카토르얼어붙은 시간의 비법까지 쓸 수 있다. 후반에는 파사의 동굴에서 파사의 비법을 습득해왔다.

마법사로서 극에 이르러야 사용할 수 있다는 드래고람을 사용하며, 승려급의 회복주문도 사용한다.(회복주문과 공격주문을 병용하는 것은 현자급만 가능) 심지어 승려 만의 특기인 파사주문과 파사의 비법까지 사용. 계열을 가리지 않는 이 마법적성 때문에 포프가 "규격에서 벗어난 사람"이라고 말한다.

3.3 지력

머리가 좋아서 대단한 지략가이기도 하며, 마탄총을 제조한 것으로 보아 엔지니어로서의 능력도 상당한 것 같다. 이게 고장났을 때 발닥은 고치지 못했고 이걸 만든 사람은 천재라면서 감탄했다. 실제로 아방은 이 마탄총을 총이라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보고 듣고한 지식만 갖고 개량해서 만들었다. 학자 가문출신이라 그런지 벼라별걸 다 알고 있으며 그래서 카알 기사단 시절 별명이 '만물박사'였다. 실제로 얼어붙은 시간의 비법도 고서를 뒤져가며 찾아냈다. 흠좀무. 왠지 엄친아.

또 제자들에게 휘성석이라는것을 졸업의 증표로 주는데, 이것은 지뉴얼 가문에 대대로 제작법이 전해내려오는 아이템으로 소지한 자의 능력을 약간 상승시켜 주며 대파사주문을 사용할 때도 도움이 되는 등 별의 별 아이템을 제작하고 있다.

대마왕 버언 또한 그를 눈동자에 봉인한 후 타이 일행의 조언자가 사라졌다며 그의 두뇌를 높이 산적이 있다. 애사당초 버언이 지상파멸에 앞서 가장 두려워한 것 중 하나가 아방의 지혜였고, 아방이 존재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앞일을 예측치 못하는 것이었다.

3.4 성격

인격적인 면에서도 대단한 남자. 제자들이 그렇게나 따르는 것만 봐도 알겠지만 인간을 기피하던 마트리프가 타이에게서 아방의 잔영을 발견하고 협력하기로 했을 정도고 포프의 부모도 아방을 존경했다.

평소에는 안경을 쓰고 있으며 학구파적인 인상이지만, 진지하게 싸울때는 안경을 벗는다. 안경을 벗으면 꽤 미남이다. 굉장한 사람이긴 하나 평상시에는 나사 한두 개 풀린 것처럼 얼빠진 면이 있고 뭔가 엉뚱한 짓을 하지 않으면 안달이 난 것 같아 무슨 일이 있어도 웃지 않을 것 같은 미스트 번의 입에서 "우하하하하~!!" 소리가 나오게 만들기도 했다.

이 때문에 좀 물렁해보이기도 하지만 굳건한 정의파이며 악인에게는 단호하여 용서가 없지만, 자신의 적이나 심지어 몬스터라고 해도 함부로 대하지 않고 자비심을 보여준다. 도량이 깊은 성격이라 할 수 있다.

인격에 관해서 가장 잘 드러나는 에피소드 중 하나인 흉켈과 얽힌 과거도 생각해보면 엄청난 부분이다. 죽음을 각오한 결전을 앞두고 뜬금없이 적군인 바르토스에게 어린 아이를 돌봐달라는 부탁을 받았는데도 그 약속을 충실히 이행했다. 다른 가정에 맡겨버릴 수도 있었는데도 직접 떠맡은 것, 그리고 진실을 모르던 흉켈이 그를 증오했다고는 하지만 그런데도 아방이 자신에게 기울여주는 관심과 애정에는 내심 고마워했다는 미스트번의 말을 생각해보면 원수로 여기던 상대조차 감화시켜버리는 그 인격은 대단한 것이다. 여기다 잊어버리기 쉬운데 흉켈을 떠맡아 키울 때의 아방은 16살이었다(...). 고작 16살 밖에 안된 소년이 사랑하는 사람과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안정된 삶을 버리고 연고라곤 전혀 없는 고아를 돌보면서 떠도는 길을 선택한 것은 보통 희생이 아니다. 나이를 생각해보면 위화감이 들 정도.

다른 하나는 마암의 출생과 관련된 부분인데 아무리 사람의 마음이 중요하다지만 세상의 운명을 걸고 여행중인 와중에 정분이 나서 임신까지 해버린 로카레이라를 원망하긴 커녕 그들을 위해서 미완성인 얼어붙은 시간의 비법으로 세상의 평화를 가져오는 대신에 자신을 희생시키기까지 했다. 운이 좋아 그 비법이 도중에 풀려서 망정이지 만약 그대로 언제까지 풀리지 않았다면 아방은 영원히 얼어붙은 채로 남았어야 했을 것이다. 본인도 그 가능성을 예측하면서도 오히려 태어날 아이(=마암)를 축복하고 로카를 부탁한다는 말을 남기고 기꺼이 희생을 감수했다. 참고로 이 때 아방의 나이는 작중 언급으로 역산해 볼 때 14살 전후(...). 이쯤 되면 나이고 뭐고 그냥 작중 인물중 탑급의 인격. 로카와 레이라는 아방에게 평생 고개 숙여야 될 듯.

4 관련 항목

  1. 그러나 아방의 진짜 실력을 알고 기사로 추천한 사람이 플로라 공주이다. 그녀는 아방이 너무 강한 힘을 숨기기 위해 일부러 엉뚱한 사람으로 연기하는 것까지 알고 있었다.
  2. 정확히는 아방의 체력을 유지시킨체로 결전에 임하게하기위해 동료들이 하나둘씩 남았다.
  3. 이는 해들러의 부활이나, 대마왕 버언 같은 더 강대한 악의 존재를 예측하여 후학들을 길러 대비하려 했을 가능성이 높다.
  4. 흉켈이 타이 일행과 싸운 뒤에 진상을 알고 마음을 고쳐먹은 것, 죗값을 치르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워온 일들은 당시 아방이 전혀 알 수 없었다. 델므린 섬에서 바로 파사의 동굴로 직행했다가 다시 버언 팔레스로 직행했으니 저간 사정을 알 시간도, 방법도 없었으므로 아방 입장에서는 흉켈이 타이와 함께 있다는 것 자체가 경악할 일이다. 흉켈이 죽었다고 여기고 있었을 가능성도 높고.
  5. 이것과 관련해서 첫번째 극장판 애니메이션에서 자보에라의 부하인 환몽마도 벨도서가 가짜 아방으로 나와서 타이 일행을 속였었는데, 포프랑 마암을 세뇌하는 경지까지 갔지만 고메의 몸통박치기로 세뇌가 풀려서 실패했다. 덕에 당시 일본쪽 독자들은 그가 진짜로 살아있었것이라곤 도저히 예상 못했을것이다.
  6. 참고로 레오나가 익힌 최고의 파사주문인 미나카토르는 고작 25층에 있었다.
  7. 타이의 검이 미스트번앞에서는 열리지 않았으며, 타이도 '너는 자신을 사용할 가치가 없는 적이라고 이 검이 말하고 있어'라고 했었던 반면에 초마생물 해들러앞에서는 타이의 검이 열렸고 타이도 '전력을 다해야 이길수 있다'고 평했던 것을 보면 초마생물 해들러보단 약하다고 봐야한다. 다만, 망토를 벗고 본모습을 드러낸 미스트번은 초마생물 해들러보다 강하긴 하다.
  8. 한 번은 본인이 썼고, 한 번은 상대가 쓰는 것에 당했다.
  9. 그러나 진실은...킬 번 항목 참고.
  10. 주변에서도 남자로서 책임을 지라는 말이 많았다, 아방도 일단 알려진 용사라 왕이되면 왕국이 더 안정적일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아방은 싸움만 잘하는 주인공 파티와는 달리 문무를 겸비한 사람이라 왕이 되어도 손색이 없는 사람이다.
  11. 사실 이 모습은 드래곤 퀘스트의 전형적인 '임금님' 스프라이트를 아방 버전으로 약간 응용한 스타일이다.
  12. 작중 아방은 가장 처음에 해들러가 나타나서 습격했을 때 일방적으로 당했지만 마트리프는 해들러가 그 뒤에 몇 번 부활해서 더 강해진 뒤에도 마력 싸움에서 해들러를 제압할 수 있었다. 다만 이건 10대 초반의 미숙한 시절의 아방이고 마트리프는 실력과 경륜을 쌓아올린 90대 후반의 대마법사라는 걸 생각해야 한다. 게다가 마왕 시절의 해들러를 끝장낸 건 결국에는 용사인 아방이었고.
  13. 나이 때문에 육체가 전성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 대마왕 버언의 육체를 가진 미스트 번과 잠시라도 호각으로 싸울 수 있었다.
  14. 이곳은 마력로와 같은 재질로 살아움직이면서 마법을 흡수했기 때문에 메드로아조차 통하지 않았고, 투기계 공격은 맷집과 회복력으로 막아냈기 때문에 그랜드 크로스도르오라처럼 강력한 투기계 공격이 아니면 돌파할 수 없는 상황이였다.
  15. 사실 그랜드 크로스 자체가 흉켈 이 독자적 으로 발전을 시켰기 때문이지 애초에 아방이 흉켈 에게 가르치기 를 조금만 해야한다. 잘못하면 죽는다고 분명히 이야기 한 기술 이다.
  16. 타이가 부러뜨리지만... 덤으로 그 칼을 타이에게 빌려주면서 전설의 명검이라고 뻥을 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