未知數
1 개요
수학에서, 아직 정해지지 않은 값이나 구해야하는 수 또는 구하지 못한 미정(未定)의 수를 일컫는 말. 표기는 보통 abcdefghijklmnopqrs...xyz의 알파벳이나 α,β,γ,⋯,ω의 그리스 문자 등을 쓰지만, 한글이든 일본 문자든 마음에 드는 것을 써도 된다. 단지 통용되지 않을 뿐.일상 생활에서도 아직 모르는 일을 '미지수'라고 표현한다.
2 수학에서의 미지수
쉽게 한마디로 말하자면, 수인데 도대체 수가 아닌 것. 이걸 배우는 순간 산수에서 수학으로 업그레이드 된다.
초등학교에서 써먹었던 그 □(네모)[1]와 다를 게 없다. 주로 x를 쓰고[2] x 다음 글자란 이유로 y,z가 자주 쓰인다. 변수가 4개일 경우는 x,y,z,w를 쓰고(순서대로 w,x,y,z로는 쓰지 않는다) 그 이상일 경우는 일반적으로 첨자를 이용하여 x1,x2,x3,⋯로 나타내기도 한다. 그리스 문자도 간간히 쓰인다.
그 외에 미지수가 뜻하는 게 시간일 경우엔 t(time), 길이는 l(length, 필기체여야 한다!), 너비는 w(width), 높이는 h(height), 거리는 d(distance)[3], 각도는 θ(세타)[4], 반지름은 r(radius) 등으로 나타내야 한다는 불문율이 있다.
미분방정식에서는 미지수를 표현하는 기호로 △, ▽, d, ∂ 등을 사용한다.[5]
분명히 눈에 보이는 것은 라틴 문자와 그리스 문자인데 숫자를 나타내기에 수학을 제대로 공부 안한 문과생들에게는 도대체 모순이라도 이런 모순이 있나 할 정도로 머리를 싸매게 하는 존재이다. 그런 이유로 수학을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수학공식은 외계어일 뿐이며, 수학은 외계어로 가득 차 있는 시간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과생들도 이과 수학을 보면 비슷하게 보인다
미지수 개념을 배운 지 얼마 안됐다면 문자로 표현한 상수(a,b,c,⋯)와 헷갈릴 수도 있지만 둘은 엄연히 다르다. 문자로 표현된 상수는 원주율처럼 값은 아는데 숫자가 더럽게 길거나 무리수라 완벽하게 표기할 수 없는 경우, 또는 값이 얼만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일단 변하지 않는 값이라는 게 확실한 경우이다. 반면 미지수는 그 값을 정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없는 경우가 많다.물론 미지수의 범위를 구하는 건 의미있는 경우가 있다. 이런지라 미지수를 상수와 대응하는 말로 변수(變數)라고 부르기도 한다.
3 라테일에서의 미지수
온라인 게임 라테일에서는 대미지가 일정 수치[6]를 넘어가면 수치가 화면에 표시되지 않았는데, 이 현상을 미지수라고 한다. 딜딸질을 하는 플레이어들은 미지수 띄우는 것을 로망으로 삼는다. 2013년 12월 18일 패치로 공격시 확인할 수 있는 최대 대미지 수치가 증가함에 따라 이 현상을 보기 힘들어졌다. 현재 라테일의 미지수는 1억이다. 그리고 2015년 1월 기준으로 정상적인 방법으로 1억 미지수를 띄운 이는 없다.
던전 앤 파이터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쪽은 최대 수치를 넘어가도 표시는 되지만 9999999로 표기된다. 그래서 이쪽의 이름은 비둘기.
고전게임 악튜러스에서도 최대 수치를 넘어가도 표시는 되지만 999로 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