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콜니체스카야선 | 운영기관 : 모스크바 지하철 개업일 : 1963년 12월 30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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Воробьёвы Горы / Vorobyovy Gory
1 모스크바 지하철에 위치한 역
모스크바 지하철 1호선 소콜니체스카야선의 역. 섬식 승강장이다.
역 근처에 참새 언덕이 있어 참새 언덕이라는 역명이 붙여졌다. 참새 언덕은 소련 시절엔 '레닌 언덕'이라고 이름이 바뀌어 1999년까지 그 이름으로 쓰였다. 당연히 그 시절에는 이 역의 이름도 '레닌 언덕'이었다. 역명의 '고리'라는 말은 원래 '산'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이 산은 한국인 입장에서 산이라고 부르기에는 부족하기 짝이 없는 높이인데, 모스크바가 워낙 평평하다 보니 이 정도도 산이라고 부르는 듯하다. 보로비요비 고리는 영어로도 'Sparrow Hill(참새 언덕)'라고 번역된다.
참새 언덕은 모스크바 강가에 위치하고 있는데, 그 경치가 빼어나 예전부터 모스크바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알렉산드르 1세는 나폴레옹의 프랑스군을 격퇴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이 곳에 대성당을 지으려고 했으나 지반이 불안정하여 무산됐다. 대신 그의 후계자인 니콜라이 1세가 크렘린 근처에 대성당을 짓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바로 구세주 대성당이다.
이 역은 메트로 모스트[1]라고도 불리는 루즈네츠키 다리(Лужнецкий метромост) 위에 있는데, 1984년에 이 다리가 부식되자 보수공사가 진행되었고 임시로 역이 폐쇄됐다. 이 역이 다시 문을 연 것은 그로부터 18년 후인 2002년.
역의 승강장에 여러가지 전시물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또 모스크바 지하철 노선 중에는 드물게 승강장이 지상에 위치해 있다. 승강장의 거대한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모스크바 강의 풍경이 일품이다. 모스크바에서 꼭 가볼 만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