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영웅전설의 등장인물. 소설 4권에 등장하며 애니판에서는 38화에 등장한다.
페잔 출신으로 상선 로시난테호를 운영하는 상인… 이지만 제국에서 페잔으로 망명하는 밀항자들을 태우는 부업을 한다고 나온다. 일단 정상적인 화물도 취급을 하는 듯 하지만 작중에서 가장 수입이 짭짤하다고 언급되는 밀항사업의 비중이 더 큰 모양이다. 게다가 은하제국의 단속을 교묘한 연기나 뇌물 등으로 피해온 역전의 노장이란 언급을 보면 밀항사업쪽 경험치가 만렙인 듯 한다.
실제 이런 경력과 업적을 높이 사서 니콜라스 볼텍 판무관이 에르빈 요제프 2세를 오딘에서 페잔까지 데려다주는 역할을 하도록 직접 섭외하였다. 물론 볼테크는 밀항으로 데려다주는 사람이 누군지 밝히지 않았지만 오랜 경력 탓인지 장년의 사나이, 청년 하나, 20세 전후 메이드 아가씨, 어린 소년으로 구성된 일행이 평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듯한 묘사가 있지만 그 쪽 바닥 특성상 구체적인 정보는 캐묻지 않았다.
볼테크가 극진한 서비스를 요청하며 거액의 현찰박치기를 시전했기 때문에 보우멜도 기꺼이 대접해주려 하였으나 문제는 손님중 어린 소년이 워낙 개초딩이라 식사시간마다 미칠듯한 난동을 부렸다는 점이다. 소설판에서는 부하들이 치킨 스튜 투척을 당하거나 물리거나 호되게 당하고나서 보우멜에게 불평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애니판에서도 부하들이 안 갈려고 하는 걸 보고 대체 어느 정도인가 하고 직접 보러갔다가 본인이 치킨 스튜를 얼굴에 맞았다. 다른 식사를 들고 들어가도 비슷한 꼴을 당하고 죄다 내빼는 통에 결국 보우멜이 직접 식사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그리고 이번엔 손을 물렸다[1]. 더불어 개초딩 새퀴가 동행한 여성에게 난동을 부리는 모습을 보고 "쓸데없는 얘기일지도 모르겠지만 아이들은 엄하게 가르치는 편이 좋아요 버릇없는 아이는 야수나 다름없으니까요."란 조언을 하기도 했다. 이 때까지만 해도 그냥 어느 버르장머리 없는 높으신 귀족댁 자제가 망명하는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망명자를 이송하는 일을 마친뒤 페잔의 술집 드래클에서 은하제국 황제 망명을 알리는 욥 트뤼니히트의 어그로가 들어간 자유행성동맹의 뉴스를 듣는 순간 그 소년이 황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 때 에르빈 요제프 2세에게 엄청 세게 물려 피와 같이 상처가 깊숙히 남은 왼손을 보며 한 혼잣말이 걸작이다.
"로엔그람이 야심가인지 찬탈자인지는 알 수 없으나 저런 애새끼가 제국을 다스린다면 언젠가는 자기 자신과 나라를 갉아먹고 말 거야."애니판에서는 스튜 투척만 맞는것으로 끝나고 라인하르트가 자유행성동맹에 선전포고하는 방송을 본뒤에 마리네스크가 그와 같이 있었다.
- ↑ 피가 나고 이빨자국이 한참 지나도 남을 정도로 엄청 세게 물렸다. 그런데 을지서적판으론 이 부분이 통째로 삭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