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시난테호

은하영웅전설에 등장하는 페잔 선적의 상선.

소설 4권, 애니판 38화에 등장하였다.

이름의 유래는 돈키호테가 타고다니던 의 이름에서 따왔다.

보우멜이라는 사람이 선장을 맡고 있으며, 대규모 성간(星間) 수송회사에 소속되지 않은 독립상인의 배로서는 최대 규모에 속했다는 묘사가 있다. 상당히 큰 우주선인 듯.

작중에서의 역할은 은하제국 황제 에르빈 요제프 2세자유행성동맹 망명납치을 위한 2단계, 즉 오딘에서 페잔까지 황제 일행[1]의 수송 임무를 담당하는 것이었다. 다만 보우멜 선장은 이들이 신분이 높은 귀족이라고 생각했을 뿐, 황제 일행인 줄은 몰랐다.

사실 이 배는 그 전부터도 밀항자 수송에 전과가 있었으며, 밀항자를 태우기 위한 전용 선실까지 마련되어 있었다. 벽으로 위장한 비밀문은 성문(聲紋) 반응식이어서 특정 승무원의 목소리로 암호를 말해야만[2] 열 수 있었고, 내벽과 외벽 사이에는 사람의 체온 정도로 맞춰진 온수가 돌도록 해서 적외선 탐지기로도 아무 것도 잡히지 않게 했다.

일회성으로 등장한 배인지라 위의 4명을 페잔까지 태워다 준 뒤의 행적은 알려지지 않았다.

  1. 엘윈 요제프 2세 이외에 알프레드 폰 란즈베르크 백작, 레오폴드 슈마하 대령, 그리고 니콜라스 볼텍 판무관이 어린 황제의 시중을 명한 젊은 메이드 시녀가 탑승했다.
  2. 애니판의 자막에서는 암호가 "아티크 뱅크 캐쉬 데보지트 에코노미 캡틴 망명"이라고 나와 있지만, 아무래도 뒷부분의 "캡틴 망명"은 "캡틴 보우메이(망명)"가 아니라 "캡틴 보우멜"을 빠르게 발음하면서 발생한 몬데그린 현상일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