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2 티베트 고유 민간 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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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bon)교라고 발음하며 고대 8세기경 시작했다고는 하지만 사실상 티베트의 역사와 그 맥락을 같이한다. 뵌뽀(교)라고도 하며, 서구 쪽에는 융두룽뵌(Yungdrung Bön), 애니미스틱 뵌(Animistic Bön), 뉴뵌(New Bön)등의 분파들이 약간 퍼져 있다.

그 시작은 단순 샤머니즘으로 추측되나 기원전 3세기경 티베트 서부의 센랍미우체라는 자가 혁신적인 개혁을 통하여 종교의 틀을 잡았다. 그래도 여전히 원시 종교의 모습은 벗지 못했다. 이후 티베트 전체로 확산되면서 티베트의 민족종교가 되었다.

이후 티베트 최초의 국가인 토번에까지 영향력을 미쳐 군주의 왕위 계승에도 발언권을 가질 정도였다. 하지만 송첸감포의 대학살로 인해 그 세력이 조금 약화되었고 이후 770년 경부터 치송데첸이 불교를 국교로 공인하면서 극단적인 탄압으로 그 세력이 완전히 와해되어 발원지인 카일라스 산 근방으로 세력권이 축소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탄압에도 끈질기게 살아남았고 아직까지도 불교를 거부하고 본교를 믿는 티베트인들이 있다! 티베트 불교 또한 본교의 일부 틀을 대폭적으로 받아들인 면이 없지 않은데, 가장 대표적인 예로 카일라스 산이 불교의 수미산으로 알려진 것이 그것이다.다 먹고는 살아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