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첸 감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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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번 제국의 역대 찬보
32대 남리송첸33대 송첸캄포34대 망송망첸

파일:SongzanGambo.jpg
손첸 감포 초상[1]
티베트어: སྲོང་བཙན་སྒམ་པོ་(Songzän Gambo)
표준 중국어: 松赞干布(Sōngzàn Gānbù)
영어: Songtsen Gampo
한국어 : 송첸캄포[2], 송짼감포[3], 손챈감포[4], 송첸감포, 송찬간포 등 획일화 되지 않음.
신당서』 - 「토번전」의 가차 표기: 棄宗弄讚

1 개요

토번의 33대 왕이자 여러 왕국으로 분열되어 있었던 토번을 통일하였으며 실질적으로 티베트 왕조를 건국한 시조로 평가받는 명군.
재위기간은 605년 - 649년으로 추정

2 생애

2.1 즉위

야룽왕조의 32대 찬보인 남리 송첸[5]이 중앙집권화에 실패하여 토번 귀족들에게 암살당한 후 불과 13세의 어린나이로 33대 찬보로 즉위하였다.
전대 찬보였던 자가 독살됨으로서 어린나이에 즉위하였기 때문에 그는 나약하기 짝이없는 힘없는 군주로 시작되었다. 하지만....

2.2 업적

손첸 감포가 이러한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고 토번을 하나로 통일하게 되었는지 한국에선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후 손첸 감포는 자신의 유능함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분열되었던 토번왕국들을 하나로 묶어서 전국을 6대 행정구로 개편해 통일왕조를 새웠으며 이미 발전되어 있던 당나라로부터 선진기술들을 받아들여 토번의 농업과 목축업을 발전시켰다.

이후 라싸를 제국의 수도로 하여 토번의 영역을 적극적으로 확대하였으며 티베트 문자를 만들기 위해 인도에 특사단을 파견하였다. 이후 토번은 그 덕분에 토번의 문학과 번역, 그리고 법률 기록이 가능해졌다

당서에 의하면 인도에서 침략한 군대를 당나라와 함께 몰아낸 후 수많은 비단을 하사받기도 하였으며 이후 당나라에 요청하여 누에와 회반죽, 술을 만드는 기구, 종이와 먹을 만드는 장인들을 통해 기술을 전파받았다고도 되어있다. 보여지는 행도를 보면 한국의 세종대왕과도 같은 인물

이후 토번의 국력이 강성해지자 서쪽의 사막으로 이어진 실크로드와 서촉 지방을 공격하여 서역과 당나라의 직접적인 교류를 방해하며 당나라를 압박했고, 이후 634년경 당나라에 사신을 보내 당 황실의 공주를 왕비로 맞이하겠다며 통혼을 요청하였으나 당나라에서 이를 묵살하자 대군을 파견해 당나라의 속국이였던 토욕혼을 함락시킨 후 당나라의 국경지대인 송주를 공격한다. 이에 당태종후군집을 보내어 이를 격파하였고 다시 토번이 통혼을 요청하자 문성공주를 토번에 시집보낸다.

이후 당나라는 서역교역로의 패권을 두고 기나긴 세월 동안 토번과의 화친과 전쟁을 반복하게 된다.

3 여담

문성공주와 맺어진 것으로 유명한데 본래부터 문성공주는 손첸감포의 왕비가 아니라, 그의 아들이자 후계자인 쿵손쿵첸(621-643)의 왕비가 될 예정이였다. 그런데 혼인 후 3년이 못 되어 쿵손쿵젠왕이 급사하자, 토번 유목민의 습관을 따라 다시 왕위에 오른 그의 시아버지 손첸감포의 왕비가 되었던 것

문성공주가 토번으로 시집을 오면서 결혼 예물로서 금으로 칠한 석가모니 불상을 가져왔으며 이후 네팔의 츠존 공주도 아축불과 미륵불상을 가져왔다. 특히 문성공주는 당나라의 불경들과 당의 선진적인 천문학, 풍수지리, 의학, 신학 등 18종의 과학 서적들도 같이 가지고 들어왔다.

이후 그녀는 왕비로서 당나라에 존재하던 풍수지리 사상을 근거로 로 터를 잡아 대규모 사찰을 짓고, 암벽에 경문과 불상을 암각하고, 대형 탑과 불상을 수없이 조성하여 토번에 불교 미술을 전파, 확산시켰다. 이후 티베트 사람들은 그 업적을 기려 문성공주를 ‘바다의 연꽃(쵸패마)’이라 부르며, 타라의 화신으로 여기고 있다.

4 기타

4.1 라이트 노벨 바람의 왕국에서의 묘사

본 항목은 레군으로도 들어오실 수 있습니다.


파일:Attachment/손첸 감포/Example.jpg

아래의 그림은 젊었을 적 모습.잘생겼다
파일:Attachment/손첸 감포/young.jpg

바람의 왕국의 등장인물.

리짐의 아버지이자 토번의 대왕. 손첸 감포라는 이름은 왕으로서의 작호이며 본명은 레군. 공생이나 가까운 사람들은 '레군 님'으로 부른다. 리짐에게 양위 후 대왕(우리나라로 치면 상왕)으로 물러나 있으나 그것은 표면적인 상황일 뿐, 아직까지 결정권을 비롯해 대부분의 실권은 이 사람이 쥐고 있다. 겉보기엔 평범한 노인으로 보이지만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빠른 판단력, 정확한 정치적인 안목을 지닌 인물.

1권에서부터 작중 인물의 입을 빌려 간간이 언급만 되다가 5권에서야 직접 등장했다. 취란은 그를 보며 이세민을 떠올리는데, 사실 이 바람의 왕국의 주요 배경이 토번 혹은 그 주변국들인지라 손첸 감포의 활약이 더 두드러지기 때문에, 이 소설을 읽는 독자 입장에서는 1권에서 취란을 양녀로 삼겠다고 선언한 것 외엔 등장도 없는 이세민보다 손첸 감포 쪽이 훨씬 대단해 보인다(...)

신하의 딸이자 가장 오래 함께한 비인 도르테, 리짐의 생모 티모니엔, 네팔의 공녀 출신인 티츤 이렇게 세 명의 비를 두고 있었으나 티모니엔이 일찍 죽으면서 두 명으로 줄었다가, 산슈운의 왕녀인 리티쿠멘이 시집오면서 다시 비가 세 명이 되었다. 자신의 비 모두를(죽은 티모니엔을 포함해서) 모두 정치적 동반자로 생각하고 그 공적을 높이 기리고 있으며 비단 정치적인 의미뿐 아니라 비 모두에게 각각 개인적인 애정 또한 품고 있다. 가장 오랫동안 고생을 함께한 조강지처인 도르테에게는 경의를 담아 존중하는 태도를 보이고, 기가 세고 질투심이 많으나 공명정대하고 바른 티츤과는 가급적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며 그녀의 독설 뒤에 숨겨진 의견을 귀기울여 들으려 하고,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겁이 많고 주변 상황을 잘 살피지 못하는 리티쿠멘에게는 상냥하게 대하며 마음 편하게 지내도록 배려하는 등 애정을 표현하는 방식 또한 각각의 성격에 맞추어 공정하게 대한다. 일부다처제임에도 어떻게 세 여인 모두가 만족할 만한 언행을 보이는 건지는 미스터리(...)이쯤 되면 선수가 따로 없다 아니 선수라도 이렇겐 못할 텐데
덕분에 나이 차이나 정치적인 입장을 뛰어넘어 세 아내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랑받는 복받은 남편.


다만 아내들에게 대하는 것과는 달리, 아들인 리짐에게 보이는 태도는 상당히 까다롭다. 내심 리짐을 아끼고 사랑하기는 하는 듯하지만, 그 자신이 왕의 자리에 대한 책임감이 대단한 인물인데다 리짐은 그에게 있어 하나뿐인 아들이자 후계자이기 때문에 어릴 적부터 계속해서 리짐이 자신의 후계자이자 차기 왕으로서 걸맞을지 시험해 왔다고 한다. 덕분에 하나뿐인 아들과 아버지 사이인데도 불구하고 그닥 친밀한 부자지간은 아니다. 특히나 리짐은 손첸 감포를 생각할 때 '자신의 아버지'라고 느끼기보다는 '토번의 군주'라고 생각하고 있다. 대화할 때마다 손첸 감포가 말 한 마디 한 마디마다 함정을 숨기고 있어 리짐이 별 생각 없이 말했다가 역으로 당한 적도 많다고. 그래서 리짐은 손첸 감포가 자신을 보자고 할 때마다 '이번엔 무슨 꿍꿍이일까'라고 먼저 생각할 정도(...) 그렇지만 리짐도 손첸 감포가 위대한 군주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으며, 왕으로서는 존경하고 신뢰하고 있다.

유능한 인재를 감별하는 데 대단한 안목을 지니고 있으며, 그렇게 골라낸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능력 또한 뛰어나다. 인재 욕심 또한 많아 리짐도 직접 '나의 아버지는 재기에 찬 자를 얻기 위해서라면 자신의 위험도 감수할 줄 안다'고 말한 적도 있고, 실제로 타국의 귀족출신인 수체나 자신에게 위협이 될 수도 있는 지슨마저 그 재능을 보아 등용할 정도.
  1. 이미지 출처 : 네이버
  2. 동아시아사 표기
  3. 두산백과 표기
  4. 한국어 위키백과 표기
  5. 손첸 감포의 아버지로 알려져 있으나 출처 확인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