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예비군 사망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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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6년 3월 1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주민센터에서 상반기 향방작계 예비군 훈련을 받은 뒤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던 신모(29세, 1987년생)씨가 행방불명된지 일주일 뒤인 17일, 사망한 채 발견된 사건이다.

2 상세

2016년 3월 10일, 예비군 훈련을 마치고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던 신씨가 오후에 연락이 두절되었고, 이에 가족들과 지인들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뒤, 전단지 배포와 더불어 인터넷에 글을 올리는 등 신씨를 찾기위해 노력한다. 경찰 수사에서는 신씨 휴대전화가 11일 오후 4시 30분께 지하철 분당선 오리역 1번 출구 인근에서 신호가 끊긴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이후 행방이 묘연하다 17일 그 주변에서 신씨가 타던 자전거가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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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실종 일주일째인 3월 17일 오후, 신씨 휴대전화 신호가 끊겼던 지점인 분당선 오리역 1번 출구 근처의 한 건물 지하 주차장의 기계실에서 끈에 목을 매어 숨진 채 발견되었다. 경찰은 자살로 추정하지만 타살 가능성도 열어두고 조사 중인 상태다.

특히 신씨가 고통을 즐기는 한 커뮤니티에 가입해 활동한 이력이 밝혀졌다. 그리고 신씨가 스스로 목을 졸라 실수로 사망에 이르렀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손이 결박된 것만으로 타살 가능성을 점치긴 어렵다"며 "신씨가 특정 커뮤니티에 가입해 활동한 전력을 감안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하고 있다. 자살인지 타살인지는 현장 상황과 주변인 진술, 유서 여부 등을 면밀히 조사해봐야 결론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또한 경찰 관계자는 "신씨 양손을 결박한 끈의 매듭을 조사한 결과 먼저 매듭을 만들어놓고 등 뒤쪽으로 손을 집어넣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신씨가 과거 가입한 인터넷 커뮤니티 활동 등을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관련기사)

2016년 3월 18일, 시신 발견 당시, 신 씨의 양손만 뒤에서 결박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양발과 가슴도 끈으로 묶여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관련기사) 경찰은 양손·발·가슴 등 3곳의 결박이 한 끈으로 이어진 것이 아니라 각각 다른 끈으로 이뤄져 스스로 결박도 가능하다는 점과 실제로 재연한 결과 혼자서 양손과 발, 가슴을 묶고 목을 매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타살과 자살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다. 신씨 배낭 안에서는 목을 맬 때 사용된 것과 같은 종류의 끈이 다량 발견됐다.

같은 날 오전,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신씨에 대한 부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부검 결과에 따라 타살인지 자살인지 밝힐 걸로 보인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중간 부검 결과, 신 씨의 사인은 "사인은 목맴사로 추정되고, 이외에 폭행이나 억압의 흔적은 나타나지 않았다"라고 밝혀졌다.

또한, 주변 건물의 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신 씨는 10일 오후 6시, 혼자 건물 지하로 들어갔으며 당일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신 씨 외에 들어간 사람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사 따라서 타살 가능성은 극히 희박해졌다.

3 사망 원인 및 의문점

신씨의 사망 원인에 대해서 자살인지, 타살인지, 사고사인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왜 건물 지하 주차장의 기계실에서 목을 매 숨졌는지에 대해서 여러가지 의문점이 있다.

3.1 발견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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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씨의 시신이 발견된 분당선 오리역 1번 출구 한 건물 지하 주차장의 기계실은 평소 신씨가 지인들과 모임을 가졌던 장소라는 점이 특이점이다. (관련기사) 이 기계실은 성인이 몸을 굽히고 겨우 들어갈 수 있는 장소라 강제로 끌려갔다면 몸 이곳저곳이 단단한 곳에 부딪혔을 게 당연하니 시신에 방어흔적이 남아야 정상적인데, 별다른 저항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3.2 시신의 상태

신씨의 시신은 기계실에서 목을 맨 상태로 발견되었는데, 양손과 발, 그리고 가슴 세 곳에 끈이 묶고 무릎을 반 정도 굽은 상태로 불안전 목맴 상태로 발견되었다. 저항한 흔적이나 외상이 보이지 않았고 세 곳의 끈 매듭이 모두 개별적으로 묶여있었기에 경찰은 재연 결과 스스로 이렇게 끈을 묶는 것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관련기사) 하지만, 자살로 위장한 타살일 가능성과 조력자가 존재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관련기사)

국과수에서는 1차 부검 결과, 신 씨의 시신에서 폭행이나 억압의 흔적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3.3 자기색정사?

신 씨가 일반인들이 보기에 다소 특이한 동호회[1] 활동을 하고 있었다는 점, 그리고 시신이 발견된 으슥한 장소가 그 동호회의 모임장소라는 점 때문에 지루하고 재미없는 예비군 훈련을 마치고서 잠깐 쾌감이나 즐기고 갈까 하다가 '실수'로 사망한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신 씨의 시신이 발견된 건물의 폐업 사우나와 지하 주차장은 예전부터 해당 모임으로 좋지 않은 소문이 있던 곳이었다. 죽음의 원인이야 어찌됐든 젊은 나이에 안타까운 죽음이라고 할 수 있겠다.

BDSM에서 셀플(스스로 플레이)하다가 부상당하거나 죽는 사례는 그다지 드문 사례는 아니며 항목에도 나오는 이야기이다. 이건 에세머들 스스로도 아주 조심하고 면밀히 다루는 점이다. 문제는 BDSM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커뮤니티발 모임에서의 어떤 형식이던 모임 장소에서의 플레이를 금지하고 있으며 엄연히 저런 장소에서 발견되려면 야외플레이를 감행한게 된 것이다. 이건 해당 커뮤니티에 모임 사실을 공지하고 정식 모임을 가진것인지 연락을 뒤에서 따로 하고 커뮤니티에 모임 사실을 공지하지 않았는지 그런 정황이 없다면 정말 혼자서 셀플을 한것인지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발과 손이 뒤로 결박된 상태에서 그러한 행위를 할 수 있었겠느냐는 부정적인 추측도 있지만, 경찰은 재현해 본 결과 충분히 혼자서 가능한 결박상태였다고 밝혔다.

다만, 진짜 자기색정사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질 경우, 경찰 측에서는 신 씨의 명예 때문에 그냥 두루뭉술하게 자살로 발표할 수도 있다. 일단 자기색정사의 경우 '사고사'지만, 어찌하였든 자기 스스로 사망에 이른 만큼 자살의 범위(반의도성 자살)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자살골'과 비슷한 느낌으로 의도는 없었으나 스스로(자(自)) 죽인 것(살(殺))이기 때문에 '반의도성 자살'에 포함되기는 하나, 만약 의도치 않은 '실수'로 죽음에 이른 거라면 본인은 죽을 의도가 전혀 없었고 단지 쾌감을 맛 보고 싶었을 뿐인지라 실질적으로는 위험한 놀이를 하다가 사고로 사망했다고 보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3.4 자살했다면 동기는?

자살을 마음먹은(혹은 자살을 생각할 만한) 사람이 예비군 훈련까지 참가를 했다는 것에 대해 많은 네티즌들이 의문을 품고 있다. 물론 충동적으로 자살을 마음먹었을 가능성도 있지만, 친구들과 생일파티를 계획한 점, 배송받을 택배가 있었던 점, 평소 회사 동료들과의 관계가 원만하고 밝은 성격이었던 점 등을 감안하면 스스로 자살을 선택했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물론 자살이 아닌 '사고'였다면 의문은 풀리게 된다만 아직은 좀 더 조사해봐야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다.

누나와의 문자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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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문자에 대한 해석이 두 가지인데,

  1. '자의'에 의한거라면 즉 스스로 잠적한거라면 누나한테 말이라도 할 수 있지 않느냐, 그러나 '타인' 즉 남에 의해서 강제적으로 사고가 난거라면 용서 할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가 있다. 문자 특성상 급박한 상황에서 의미를 두루뭉술하게 하여 보냈을 수도 있다는 것.

진짜 의미가 '자아'였다면 '자아에 관한거라면'이라고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해석하자면 문자에서 '자아'의 반대되는 개념으로 '타인'이 뒤따라 왔기 때문에 당연히 '자아'는 '타인'에 반대되는 개념인 '자의'라고 해석할수 있다.

또한 '누나한테는 얘기할수있잖아' 라는 문구는 '자신의 상태(근황)를 누나에게는 말할수 있지 않느냐' 라는 해석이 '연락 하나만 해줘'라는 문구와 연결되어 자연스럽다.

  1. #2 '자아에 의한거라면'이라는 문장 자체가 문맥상 어우러지지 않는다 할지라도, 애초에 둘의 의미가 전혀 다른걸로 미루어보아 자아와 자의를 혼동해 쓸 수는 없다고 생각할 여지가 있다. 아마 동생이 평소에 겪고 있던 '자아', 즉 자아 정체성과 같은 문제에 대한 고민을 알고있기에 한 말일 가능성이 있다.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우리가 여기서 알 수 있는 사실은 사라진 동생한테 누나가 문자를 보냈다는 것 뿐이다.

4 결과

경찰 최종 수사 결과, 타살됐을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발표했다. 즉, 자살 혹은 사고사로 보고 있다. (관련기사) 신씨가 숨진 채 발견된 건물 지하주차장 CC(폐쇄회로)TV 영상에는 신씨 외 다른 사람이 출입한 흔적이 나오지 않았고, 신씨 휴대전화 통화기록과 메시지 송·수신 기록을 분석한 결과, 누군가와 만나기로 한 약속 등의 특이점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분당경찰서는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제3자의 개입은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냈다"며 21일 신 씨의 사망이 타살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잠정 결론을 내리고 이번 주중 사건을 종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 측에서 신 씨의 사망원인을 "사고사"로 잠정 결론내렸다는 KBS의 보도가 나왔다.

5 비판

5.1 언론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지만 언론의 지나치게 자극적인 보도행태에 대해서는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들이 많다.

먼저 당사자가 소속된 커뮤니티에 관한 부분이나 성적 취향에 대해 유가족들의 동의 없이 원색적인 보도를 내비추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하나같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설령 사건에 대한 진실보도에 초점을 맞추었더라도 최소한 사생활 영역 정도는 유가족들의 의사를 먼저 묻고 보도해야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BDSM 항목에 있듯이 이건 성 소수자 논란까지 있는 사항이며 고인에 대해서도 충분히 아웃팅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아웃팅은 죽은사람 본인만 고통받는게 아니다.

언론에 의한 2차 가해를 우려하는 목소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사건의 초점이 피해자의 실종에서 사생활로 옮겨짐에 따라 가까운 측근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언론사에서 강력범죄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지나친 사생활 침해와 과잉보도로 인해 피해가 확산되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으며, 이번 사건 역시 그러한 피해로 발전될 가능성을 결코 무시할 수는 없다.

이 때문인지 대부분 언론사들도 18일 발표 후 타살 가능성이 낮아지자 신씨의 얼굴이 공개된 이미지를 모자이크 처리하여 내보내고 있다. 허나 신씨의 실명은 이미 공개될 대로 공개된 탓인지 그대로 표기하고 있다.

5.2 네티즌

사건 당시의 상황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지나치게 도를 넘은 추측과 고인드립 역시 넘쳐나고 있는 상황. 인터넷 뉴스 댓글란에서도 피해자에 대한 신상이나 루머를 2차 유포하는 일들도 벌어져 지나친 사생활 침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다만 사건이 진행되고 나서부터는 고인의 명예와 유가족, 주변인들에 대한 2차 가해를 우려. 자중하는 목소리가 많아지고 있기는 하다. 관련 글들 역시 대폭 줄어든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1. 신 씨가 활동했던 동호회는 고통을 즐기는 동호회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