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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粉乳

1 개요

우유의 수분을 증발시켜 가루 형태로 만든 것. 액체 형태의 우유는 보존 기간과 유통기한이 짧지만, 분유로 만들면 더 긴 시간 동안 보존할 수 있고 작은 공간에 더 많은 양을 저장할 수 있다. 모든 젖을 분유로 만들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분유라고 하면 소의 젖으로 만든 분유를 의미한다. 분유를 만드는데는 보통 그 8배의 우유가 들어간다.

1802년에 오지프 크리체프스키(Осип Кричевский)라는 러시아인이 처음으로 개발하였다.

2 상세

전지분유, 탈지분유 등으로 나뉜다. 전지분유는 말 그대로 우유를 전부 분말로 만든 것. 그리고 탈지분유는 유지방을 분리한 것이다.
탈지분유는 쿨피스같은 이런저런 음료나 가공식품에 이용된다.

자판기용 우유는 분유에 설탕과 첨가제를 섞은 것으로, 시중에서 벤딩밀크란 이름으로 팔린다.

분유에 물 등을 섞으면 다시 액체의 우유 형태로 돌아오는데 이를 환원우유라 한다. 환원우유는 직접 판매되는 경우는 드물고 주로 우유를 이용한 가공 식품의 재료로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분유는 모유를 수유하는 기간, 즉 너무 어려서 아직 밥을 먹을 수 없는 나이의 아기들에게 모유 대신 먹이는 용도로 쓰인다. 분유를 젖병에 넣고 물과 섞어 아기들에게 먹인다. 모유를 먹이지 않고 분유만 먹이는 것을 인공수유, 모유와 분유를 같이 먹이는 것을 혼합수유라고 한다.

갓난아기들의 주식(主食)이기 때문에 분유를 먹이는 데 드는 돈은 기저귀에 드는 돈과 더불어 출산 후 육아 비용의 주요한 지표가 된다. 아기를 키우다 보면 "분윳값 대기 힘들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된다. 돌 지난 아기가 분유를 한달에 5통은 먹는다. 분유는 싼 게 1통에 2만원이다[1][2][3]. 아기에게 모유를 먹이고 싶어도 여러 사정상 모유를 먹이지 못하는 엄마들도 많다. 이에 대해서는 모유 항목을 참조.

모유수유를 권장하기 위한 취지로 생후 6개월 이전 아기들을 위한 조제분유와 유성분 60% 이상의 성장기용 조제분유는 TV 광고가 금지되어 있다. 그러나 유제품 회사들은 유성분 60% 미만의 이유식 이름을 분유와 똑같이 지어 놓고 이유식을 광고하는 방식으로 자신들의 분유 이름을 알리고 있다.

근력운동하는 사람들이 단백질 보충을 위해 헬스 보충제 대신 먹는 경우도 있다[4].

결혼을 하거나 갓 아이를 가지거나 출산하고 난 뒤 운동선수나 예능인들이 갑자기 도핑을 한 듯이 능력이 급상승 되는 경우가 있다. 이를 흔히 분유 버프라고 한다.

과거 한국이 한창 개발을 하던 시기엔 학교에 분유와 우유가 지급되었다. 그러나 우유의 니글니글함으로 많은 아이들이 우유를 마시지 않으려고 하자 나온 대처법이 바로 어린 동생 주라는 분유를 물에 타 마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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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의 유명 사탕 중 백토끼라는 종류가 있는데 딱 분유 맛이다.

홍콩 세관에서는 중국인들의 분유 싹쓸이를 막기 위해 규정을 도입했는데, 2013년 3월 1일부터 이것을 1.8kg 이상 가지고 나가면 처벌받는다.[5]

이렇게까지 된 이유는 2008년에 중국 본토에서 멜라민 분유 파동이 일어나고 나서 중국 분유에 대한 불신으로 외국 분유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수입 분유 물량이 부족한 중국 본토보다 이미 수입 분유가 가장 흔한 홍콩쪽으로 가서 대량구매하는 것이다. 당장 위에 써져 있듯이 10통 사봤자 2달 정도 밖에 못버티니 수십 수백통을 사가려고 하는 것이다[6]. 따라서 정작 홍콩 사람들이 분유를 못사는 막장 사태가 벌어져서 홍콩 자치 정부에서 세관 규제를 한 것이다. 당시 분유가 너무 구하기 힘들어서 일부 홍콩 시민들이 미국에게 분유를 지원해달라는 서명운동을 하는 안습한 지경까지 갔었다. 물론 진짜로 지원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홍콩 정치인들한테 빨리 사재기 막으라는 뉘앙스의 운동이었다. 홍콩이 분유를 지원받아야 할 정도로 경제상황이 안 좋은 나라도 아니고, 단순히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홍콩의 상인들이 분유를 더 수입하거나 홍콩 정부에서 사재기를 막으면 될 일이다. 결국 중국인들이 더 몰려올 것을 예감한 홍콩 정부에서 세관 규제를 심화했다.

대륙에선 이것도 가짜로 만든다!
  1. 유기농 라인업은 3~4만원, 특수분유/기능성 분유는.. 부르는게 값
  2. 아이에게 이상이 있는데 일반 분유를 주면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함부로 다른 제품을 쓸 수 있는게 아니다.
  3. 이상이 없는 아이라도 분유를 천천히 바꾸지 않으면 배탈이 날 수 있고, 아기도 취향이 있어서 저렴이를 잘 먹을수도 있으나.. 반대의 경우엔 그저 묵념.
  4. 단 미국에서는 이들을 위한 분유성분으로 된 보충제가 실제로 판매되고 있다. 크고 아름다운 통에 여러종류의 맛이 출시되어 판매중인데 헬스및 건강식품 전문판매점인 GNC에서 구입할 수 있다. 단백질 보충제
  5. 상세 규정을 설명하자면, 홍콩 입국 후부터 24시간 이상 후에 출국 시에는 순중량 1.8kg을 초과하지 않는 선에서 반출 가능하며, 홍콩 입국 후부터 24시간 이내 출국 시에는 36개월 이하의 유아와 함께 있어야 하며, 분유의 양이 홍콩 출국 시부터 다른 곳에 도착할 때까지의 소비량을 초과하지 않는 선에서 가지고 나갈 수 있다. 사실상 24시간 이내 분유를 싹쓸이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위반시 징역 2년 또는 50만 홍콩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상세 규정 참고.
  6. 물론 수십통을 넘게 구매하는 사람은 당연히 개인 사용 수준을 넘어선 전문 소매상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