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항목 : 야구용어
1 소의 우리
bullpen
소의 우리를 뜻하는 용어로, 원래는 투우, 로데오에서 소들이 대기타는 곳을 말한다. 사람을 소에 비유해서 노동자들이 합숙하는 공간을 불펜이라 하기도 한다.
이것이 야구용어로 사용된 것이 2번 이하의 항목.
2 야구장에서 투구 연습을 하는 장소
워싱턴 내셔널스 홈 구장의 불펜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의 불펜
야구 경기가 진행되는 중에 투입될 구원 투수들이 몸풀기 겸 투구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된 장소를 일컫는다. 훈련을 할 때는 선발 투수들도 이곳에서 투구 연습을 한다. 투수 마운드와 똑같은 환경이 갖추어져 있으며, 규모에 따라서 차이는 있지만 보통 2~3명 가량의 선수들이 투구 연습을 할 수 있다. 쉽게 말해서 '투수 대기실'이며, 그 외의 선수들이 대기하는 곳은 다른 스포츠에서도 그렇듯 그냥 '벤치', 전문적으로는 덕아웃이라 한다.
메이저리그 구장은 일반적으로 외야 쪽에 불펜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경기장에 따라서 홈 팀, 원정 팀 전부 경기장 내에 있거나, 혹은 홈 팀의 불펜만 따로 구축되어 있고 원정 팀은 경기장 안에 있는 경우도 있다. 홈/원정 전부 경기장 내에 있는 경우는 야구 전용 구장이 아닌 풋볼이나 다른 운동과의 겸용 구장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불펜이 경기장 안에 있는 경우에는 경기 도중 파울이나 페어 타구가 불펜 쪽으로 날아가서 연습 투구하던 투수들이 화들짝 놀라 도망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대한민국의 경우 2000년대 중후반까지는 잠실/문학/사직 등 일부 대형 구장을 제외하고는 불펜이 구비된 구장이 많지 않았으나 2010년대부터 시작된 구장 리모델링 및 신축으로 인해 현재 대부분의 1군 구장에는 불펜이 신설 및 증축되었다. 2016년 기준으로 현재 대한민국 프로야구단이 사용하고 있는 홈 야구장에는 외야나 내야, 지하 측에 그라운드와 분리된 불펜이 존재한다.
그 외에 기타 아마추어 구장에는 아예 불펜이 없는 일도 많다.
야구 중계를 보다보면 투수가 맞으면 투수 코치나 감독이 전화 거는데, 이 전화가 불펜으로 가는 직통 전화이며 주로 구원 투수 요청을 할 때 쓰인다.
대한민국이나 일본에서는 '릴리프 카'라는게 불펜에 존재해서 투수 교체시 구원 투수가 타고 가는 장면도 볼 수 있다. 과거 청보 핀토스에서는 말을 릴리프 카 대신 쓰기도 했다. 반면 미국은 그냥 마운드까지 선수가 도보로 이동하는 경우가 절대다수이며, 유명한 불펜투수라면 나름대로 등장씬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마리아노 리베라는 홈구장에서 구원 등판시 메탈리카의 Enter Sandman을 튼다. 어떤 선수는 외야 불펜에서 마운드까지 전력질주로 뛰어가는 경우도 있다. 템파베이 레이스의 구원투수 히스 벨이 대표적.
불펜에는 구원 투수 이외에도 이들의 불펜 피칭을 준비하며 구원 투수의 컨디션을 확인하고 감독에게 조언하는 불펜 코치가 주요 스텝으로써 배치되어 있다. 그리고, 직접 불펜에서 투구를 받는 포수도 보직이 있다. 한국에서는 2군 포수 혹은 신고선수가 이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30개팀 전부는 아니지만 메이저리그의 많은 팀들은 불펜 피칭시 투수의 공을 받는 포수를 정식 코치로 대우하기도 한다. 이만수도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이 보직으로 6년간 활동하였으며, 2005년 우승 때 선수와 같이 카퍼레이드에 나오는 등 나름대로 화이트삭스 우승 멤버로 대우를 받았다.
3 구원 투수진을 부르는 용어
2번의 의미의 영향으로 구원 투수진을 부르는 용어로도 쓰이며, 로스터에 등록된 투수 중 선발 투수를 제외한 모든 투수를 말한다. 흔히 마운드 전력을 평가할 때 '불펜이 강하다'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의미이다. 반대로 방화범이 많으면 火펜이라고 비아냥 거리기도 한다.
4 엠엘비파크의 자유게시판
원래는 커뮤니티에 흔하게 있던 자유게시판이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