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Red Queen's Hypothesis
여기서는 같은 곳에 있으려면 쉬지 않고 힘껏 달려야 해. 어딘가 다른 데로 가고 싶으면 적어도 그보다 두 곱은 빨리 달려야 하고. - 붉은 여왕.
루이스 캐럴의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붉은 여왕에게는 제자리에 멈춰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뒤쪽으로 이동해 버리고, 그 자리에 멈춰있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달려야 하는 기묘한 법칙이 존재한다. 이는 주변의 물체가 움직이면 주변의 세계도 같이 연동하여 움직이기 때문이며,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죽어라 달릴 수밖에 없는 거울 나라를 상징하는 역설이다.
한마디로 오직 현재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하는 것이다.
2 상세
기생충(붉은색)과 숙주(푸른색)의 쌍진화[1]. |
위의 이야기에서 따온 진화론에서 거론되는 이론으로서 진화 경쟁을 이야기한다. 결과적으로 생명체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주변 환경과 경쟁자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진화하여 적응하여야만 존재할 수 있게 되며, 주변 환경과 경쟁자에 맞춰서 진화하는 생명체가 그것을 초월하여 일방적으로 승리할 수는 없다는 의미이다. 짧게 말해 경쟁은 가속화되더라도 생물은 그것을 압도할 수 없으며, 잘해봐야 경쟁 속에서 균형을 맞춰나가거나 경쟁에서 실패하여 도태된다는 것이다. 가끔은, 반대로 아주 획기적인 한 걸음을 내딛기도 한다. 성의 분화라던가 양치식물의 진화와 같은.
아니면, 비유적으로 군비경쟁에서 쓰이기도 한다. 한 국가가 신무기를 개발하는데 성공하더라도 다른 국가에서도 마찬가지로 신무기를 개발하므로 우위를 쥐기 위해서는 정체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개발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
3 창작물에서
대한민국의 소설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에서는 이것에 대해 「허리가 부러져라 일해야 겨우 남들처럼 먹고 산다.」라고 간결하게 설명하고 있다.
골방환상곡도 이것을 3컷 만화로 간결히 그린 바 있다.
인간 : "저는 그저 적당히 살고 싶습니다."신 : "적당히 살고 싶다고?"
"그럼 미친듯이 노력해라."
눈물을 마시는 새 종장에서 라수와 사모 페이 간 대화 또한 이와 같은 의미를 주제로 한다.
굽시니스트는 "남들이 멈춰있을 때 내가 달리면 우위에 설 수 있지!"(죄수의 딜레마)라는 문제도 있다고 평했다. 붉은 여왕의 역설 - ‘경쟁을 통한 끝없는 혁신’ vs ‘낙오에 대한 두려움’
오늘은 자체 휴강에서 상세하게 가르치고 있다. 휴강을 빙자한 학습만화 문제는 붉은 여왕이 샤아 아즈나블. 묘하게 잘 들어맞는다. 앞으로 가려면 몇3배 빨라다 한다던가 (...)
- ↑ 보다 구조가 기생충의 변동폭이 더 크기 때문에 폭발적으로 대유행할 수도 있고, 그냥 멸종할 수도 있다. 사실 이 경우는 기생충이 숙주를 모두 멸종시키면 자기들도 멸종하기 때문에 다른 숙주를 만들 수 있을 정도로까지 진화하지 않으면 기존 숙주를 멸종시킬 수 없다라는 다른 특징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