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드 폰 칼슈타인

Vlad von Carst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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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Warhammer 세계관의 등장 인물. 뱀파이어 카운트 세력의 수장이자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이다.

2 설정

2.1 실바니아의 뱀파이어 백작

칼슈타인 혈족 1대 당주. 역사상 최강의 뱀파이어로 알려져있다(다소 제국 중심적인 발상이긴 하다).

블라드의 등장은 뜬금 없다고밖에는 할 말이 없는데, 그는 당시 실바니아 영주, 정신병자 폰 드라크 백작이 오늘 내일 하던 시점에 실바니아에 나타난다.[1]

네 마리의 검은 말이 이끄는 검은 마차를 타고 블라드가 나타나자, 성에 상주하던 지그마 헬든해머의 사제가 기절하고, 성문이 알아서 열리고, 경비견이 뒷걸음 치는 등, 등장부터 포스가 장난이 아니었다. 블라드는 곧장 백작이 누워있는 방으로 들이닥쳐서는 "따님을 주십시오"라고 말했고,[2] 폰 드라크 백작은 곧장 영지와 딸을 내어준다.[3] 백작 집전하에 거행된 결혼식이 끝나고 블라드가 가장 먼저 한 일은 백작 자리를 넘보던 이자벨라의 삼촌, 레오폴드를 가장 높은 탑에서 창밖으로 집어 던진 일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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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바니아를 자기 영토로 만든 블라드는 엄청나게 오랜 기간 동안 실바니아를 다스린다. 웃기는 것은 아무도 그것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없었다는 것. 실바니아의 평민들은 영양 상태나 주거 환경이 자기네들보다 훨씬 좋은 귀족들이 수명 또한 긴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던 것이다[4]. 게다가 주변 영주들도 '아무래도 드라크보다는 낫겠지' 하면서 그냥 넘어갔으니, 드라크 백작이 얼마나 막장이었는지 알 만 하다. 하지만 어떤 할머니가 "우리 할머니가 소녀였을 때부터 블라드가 여길 다스리고 있었다고!"라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블라드의 '정체'가 구설수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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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한창 제국이 삼국으로 분열하여 황위다툼을 벌이고 있을 시기에 블라드는 반역 군단을 일으킨다. 어디서 구했는지 대강령술사 나가쉬의 책에 있는 주문을 외워 엄청나게 많은 언데드 군단을 일으키고는 제국으로 진격했다. 내분중이었던 제국은 블라드 앞에 그야말로 추풍낙엽. 이 시기 블라드는 굉장한 먼치킨성을 발휘하는데 - 랜스 5개에 꼬치가 되고, 제국 선제후들의 보검 룬팽에 심장이 찔리고[5], 대포알에 머리통이 날아가도, 계속해서 부활해 돌아오는 쇼를 보여준다. 아카드??

마침내 블라드가 현 제국 수도이자 라이클란트(Reikland) 수도인 알트도르프를 포위했을 때, 블라드는 유명한 최후통첩을 남긴다.

"항복하고 살아서 나를 섬기던가, 죽어서 나의 노예가 되어라."

"Surrender and serve me in life, or die and slave for me in death."

라이클란트 선제후인 루드비크는 항복하려고 했지만, Grand Theogonist(교황 격인 직책)인 빌헬름 3세가 결사항전을 주장하며 지그마에게 기도를 올리자, 블라드의 불사는 그의 '칼슈타인 반지'에 의한 템빨것이라는 응답이 돌아온다.[6] 이에 빌헬름은 당시 최고의 도둑인 펠릭스 만(Felix Mann)을 블라드의 캠프에 잠입시켜, 관 속에 누워있던 블라드의 손가락에서 칼슈타인 반지를 뽑아내는 데 성공한다. 이후 펠릭스의 행방은 알 수 없다. 잠에서 깨어난 후 반지가 사라진 것을 안 블라드는 분노하며 최후의 공격을 개시하나, 빌헬름이 블라드를 끌어안고, 성벽 아래의 나무 꼬챙이로 투신해서 끝내 사망하고 만다.논개?

2.1.1 칼슈타인 반지

블라드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전설적인 아이템으로, 제국에 갈 마라즈가 있다면 뱀파이어 카운트에는 칼슈타인 반지가 있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비중있는 물건이다.

그 기원과 정체는 아무도 모르지만, 블라드가 실바니아에 도착했을 때무터 이미 갖고있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단, 블라드가 만든 물건인지, 어디 다른 데서 주워온 건지는 역시 알려져있지 않다. 제국 학자들은 바하네시(Vahanesh)라는 뱀파이어를 위해 나가쉬가 만든 물건이라는 설을 주장한다. 자칭 언데드 좆문가전문가들은 이 학설을 들어 블라드가 바하네시고까지 주장하는데, 이 이야기들은 어차피 다 확인된 사항이 아니고 그저 설에 불과하다.

다만 블라드와의 전투에서 칼슈타인 반지를 직접 목격한 이들의 말에 따르면 반지의 디자인이 상당히 최근의 스타일이었다고 한다. 따라서 나가쉬가 무한 부활의 반지를 만들었다고 해도, 칼슈타인 반지는 그것의 열화판일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도 있다. 또한, 블라드가 매직 아이템을 만들어낸 사례가 없으므로, 그가 직접 만들지는 않았을 거라고도 한다.

2.2 엔드 타임

다시금 부활한 나가쉬에 의하여 되살아나 그림자의 모타크(Mortarch of the Shadows)라는 칭호를 받아 그의 부하가 된다. 키슬레프를 멸망시키는 한편 남하하는 카오스의 군세를 가로막기도 했다. 과거 펠릭스 만이 훔쳐 잃어버렸던 칼슈타인 반지 역시 어떻게 되찾아 착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블라드는 진심으로 나가쉬를 섬기는 게 아니라, 이자벨라를 부활 시켜준다는 약속에 따라 부하가 됐을 뿐이다. 인간을 돕던 것도 스스로의 의지에 의한 것으로, 본디 제국의 황제가 되기를 꿈꿨던 인물이 먼 길을 돌아 제국군과 함께 싸우는 아이러니한 상황.

페스투스 더 리치로드로엔 레온코어를 죽이자 분노하여 말뚝을 박아 그에 보복하고[7], 이후 제국을 도와 실바니아의 선제후가 된다.

이후 알트도르프 공성전에서도 카오스 군세와 싸운다. 더 글롯킨과도 맞붙었으나, 그들의 피를 빨았다가 너글의 독에 오염되어 사망. 칼슈타인의 반지 덕분에 부활하긴 하였으나 결과적으로는 판정패 당했다. 이 때, 나가쉬의 체스말로 이용되는 와중에도 이자벨라의 이름을 되뇌이는 블라드의 모습이 나온다. 온통 쌈박질 벌이는 이야기에서 홀로 로맨스 소설을 쓰시는 분. 이후 벨라코르에게 납치된 호수의 여신 릴레아스를 구출하고, 브리토니아의 기사들을 상대로 연설을 하여 사기를 높인다.

막바지엔 자신의 조상일지도 모르는 '이름 없는 자'에게 빙의된 루터 후스를 구해내지만, 루터는 너글의 힘에 지배 당하는 이자벨라에게 살해당하고 만다. 블라드는 이자벨라와 대치하지만 사랑하는 이를 차마 죽일 수 없었고, 결국 살해 당한 뒤 다시 한 번 반지의 힘으로 부활한다. 결국 최후의 전투때 자신의 반지를 이자벨라의 손에 끼운 후, 과거 빌헬름 3세와의 동귀어진때 처럼 그녀를 껴안고 뛰어내려 그대로 꼬챙이에 꿰어져 죽는다. 그래도 이러한 노력 덕분에 사랑했던 연인 이자벨라는 너글로부터 구원 받았다.

3 미니어쳐 게임에서의 모습


역대 최강의 뱀파이어라는 명성에 걸맞게 모델이 실로 간지가 넘친다.

블라드 폰 칼슈타인은 실바니아의 뱀파이어 카운트 중 최초이자 가장 위대한 자였습니다. 언데스의 저주로 실바니아의 귀족을 타락시켜 제국의 심장부에 언데드의 왕국을 세운 것이 바로 그였습니다. 블라드는 강력한 강령술과 연마된 싸움 실력을 같이 갖추고 있어, 적의 병력을 도륙하는 것과 해골 병사들을 일으키는 것 둘 다 손쉽게 행할 수 있습니다. 착용하고 있는 칼슈타인 반지의 힘으로 그는 말 그대로 불멸이며, 설사 치명적인 일격이 들어오더라도 땅 속으로 사라진 뒤 근처에서 다시 등장하면 그만입니다. 그럴 다음 그는, 자신이 올드 월드에서 가장 강력한 뱀파이어를 쓰러트렸다고 생각하는 불운한 희생양을 향해 복수를 집행할 것입니다.

-게임즈 워크숍의 페이지 설명

3.1 Warhammer(구판)

설정대로 잘 죽지 않는다는 컨셉으로 디자인되어 있다. 칼슈타인 반지 덕분에 1운드만 가진 채 1회 부활하여 범위 내 아군 유닛에 바로 합류하는 것이 가능하고, 4+ 와드, 뱀피릭 파워 중 비가일을 갖고 있어 생존성이 상당히 높다. 여기에 무기인 블러드 드링커(Blood Drinker; 피를 마시는 자) 덕분에 뱀파이어들의 더 헝거도 6+가 아닌 4+로 성공하게 해준다. 덤으로 힘도 +1. 거기다 뱀피릭 파워인 오라 오브 다크 마제스티로 적의 리더십도 깎고, 테러 룰까지 있어 전술적으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면이 있다.
다만 뱀파이어 카운트는 직접 커스터마이징한 뱀파이어가 어지간한 스페셜 캐릭터 뱀파이어보다 가성비가 좋고, 심지어 더 강할 수도 있기 때문에 스페셜 캐릭터 뱀파이어는 기피되는 경향이 있다. 이는 블라드도 마찬가지인데, 부활 룰이 좋다지만 사기적인 마법 무기로 적들을 퍽퍽 죽여대거나 마법을 펑펑 터뜨려대는 다른 스페셜 캐릭터들을 생각해보면, 단 한 번 부활하는 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느낌이 들 수밖에 없다. 블라드가 한번 죽어도 상대방에게 VP를 넘겨주지 않는다는 정도의 의의가 있을 뿐. 마법사 레벨이 3이라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지극한 아내 사랑은 게임 룰로도 구현되어있다. 게임 중 이자벨라가 사망하면 블라드에게 헤이트리드와 프렌지 룰이 생겨 전투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하며[8], 이자벨라와 한 유닛에 합류시키면 Always Strikes First도 얻는다. 이 룰의 이름은 빌러브드 인 데스(Beloved in Death)로, 무려 죽음으로 맺어진 사랑 되시겠다. 본 세계관에서 유일하게 제대로 된(?) 로맨스 커플답다.

3.1.1 블라드 폰 칼슈타인, 모타크 오브 섀도우즈(Vlad von Carstein, Mortarch of Shadows)

엔드 타임에서 사용 가능한, 나가쉬의 모타크가 된 버전.

꼴랑 5포인트 비싸졌을 뿐이지만 상당한 성능 향상이 있다. 우선 사용할 수 있는 로어가 늘어나 뱀파이어 로어 외에 섀도우, 데스, 언데스 로어로 네 가지나 되는데다가, 이들 로어들로부터 주문을 섞어서 사용할 수 있기까지 하다. 거기다가 더 헝거 룰의 조건이 적 모델을 살해했다에서 하나 이상의 운드를 냈다로 완화되면서 블러드 드링커의 효과를 좀 더 자주 볼 수 있게 되기까지 했다. 보유하고 있던 뱀피릭 파워는 삭제됐지만 더 효율적으로, 더 넓은 범위에 적용할 수 있게 되었다. 오라 오브 다크 마제스티의 범위가 12인치로 늘어나고, 블라드와 블라드가 합류한 아군을 공격하는 적의 명중굴림이 -1보정되는 특수 룰이 비가일을 대체했다.

3.2 Warhammer : Age of Sigmar

룰(8페이지)

설정 상으로는 이미 사망하였지만, 구판 캐릭터들도 일단은 써먹을 수 있게 하자는 정책에 따라 블라드 역시 사용 가능하다. 뱀파이어 카운트의 수장이었음에도 워스크롤 목록에서는 나가쉬 및 그 부하들에게 밀려 나중에나 이름을 올려놨다. 아아 백작님...

전체적으로 엔드 타임 이전 룰을 그대로 들고 온 느낌이지만, 칼슈타인 반지로 부활할 때 운드가 전부 회복되어 생존성이 강화됐다고 볼 수 있다. 빌러브드 인 데스 룰도 AoS에 맞게 리파인되긴 하였으나 역시 건재.

10인치 내의 데스 키워드를 가진 유닛의 질주, 돌격, 부상 룰 굴림에 1을 더하는 지휘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전용 마법 커스 소울(Curse Soul; 영혼 저주)로 살해한 히어로 키워드를 가진 모델을 와이트 킹(워해머 판타지)으로 되살려 아군에 합류시킬 수도 있다.
  1. 키 크고 머리를 기른 미청년 모습으로 변장하고 있었다. 아미 북의 표현을 그대로 옮기면 사악할 정도의 미남(Darkly handsome)이었다고.
  2. 키슬레프의 것으로 추정되는 이국적인 억양을 썼다고 한다. 어쩌면 벨라 루고시를 염두에 둔 것일지도?
  3. 당시 드라크 백작이 후계자들을 전부 신통치 않게 생각하고 있었다고는 하지만, 블라드의 차가운 눈과 마주치자 자기도 모르게 딸의 혼인을 허락해버렸다고 한다.
  4. 거기다가 블라드와 그의 측근 - 즉 뱀파이어들에게 필수 불가결한 피는 죄수와 전쟁에서 잡은 포로들만을 사용했다고 나온다. 즉 실바니아 내에서 의심을 낳을 법한 수상쩍은 사건같은 것이 없다보니 설마 흡혈귀같은 괴물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들법도 했다
  5. 화이트울프 기사단의 그랜드마스터 크루거도 블라드를 죽였으나 몇 년후 부활한 블라드한테 피빨리고 죽는다.
  6. 당주 자리를 노리던 만프레트 폰 칼슈타인이 알려준 것이라는 설이 있다.
  7. 너글의 지나친 생장의 힘으로 말뚝이 거대한 나무로 자라면서 페스투스는 갈기갈기 찢겨진다.
  8. 이는 블라드가 사망하였을 시 이자벨라에게도 적용된다.